눈이라도 안 오고 영상이면 가볍게 동네 마실을 돌겠지만 바빠서 주말 낮에도 출근하는 이번 겨울에는 배터리를 충전할 기회가 많지 않다. 겨울철에 그라운드만 분해해놔도 꽤나 오래 견딜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R8 배터리는 트렁크 전체를 들어내야 작업이 가능한 매우 불편한 환경이다. oTL
그래서 바이크용, 차량용 배터리 충전기의 끝판왕 중 하나라는 옵티메이트6를 해외에서 구입했다. 국내에서는 인터넷 최저가 기준 20만원이 넘지만, 해외에서 배대지 사용해서 총 100불 정도로 구매 가능했다. 아무리 판매량이 많지 않을 물건이라지만 너무 가격 뻥튀기가 심한 듯. 빨간 단자 먼저 연결하고, 그담에 그라운드, 검은색 단자 연결한다. 당연히 절연 목장갑은 착용해야 함.
그리고 충전기에 전원을 연결하면 잠시 배터리를 자동 체크한다. 그리고 나서 알아서 다 해줌.
아래 Save 쪽 주황불이 들어오면 배터리의 황산화된 전극 복원 중인 의미 (desulfation)
오른쪽 Charge 주황불이 들어오면 충전 중~
핸폰 배터리 충전할 때도 오래 걸리는데 차량용 배터리 충전도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겠죠? ㅎㅎ
또 하나의 가족들과 횡성과 평창 중간 즈음에 위치한 태기산으로 드라이빙을 준비하여 금요일 저녁 출발. 회의가 길어져서 원래 계획했던 일정보다 늦게 출발하였지만, 다행히 금요일 저녁 치고는 차가 많지 않아서 늦지 않게 도착. 숙소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 휘팍 스키 하우스 앞에서 집결. 이상한 구조물이 하나 서있다. -_-;; 휘팍에서 마커를 발굴했나~ 가뜩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이명이 심한데 네크로모프가 되는 느낌.
전부 다 도착하여 단체샷~ 이럴 때마다 삼각대 가져올 걸 하는 생각이 든다.
토요일 아침 일어나서 일행들의 차량을 찰칵찰칵~ 전날 치맥 등을 먹고 늦게 잠들어서 다들 자는 중이지만 해야 할 회사 일이 있어서... -_-; 그런데 모바일로 보고를 해야 하는데 보고 하는 것을 까묵음. oTL
그리고 동네 풍경~
일행들이 일어날 기미가 없어서 뒷동산에 오르기 위해서 차량의 시동을 거는데... 벌써 계기판에 눈결정이 표기되었다. @_@ 아~ 추워~~~
집에서 뒷동산 오르는 풀 영상~ 진짜 태기산이 뒷동산이다. 겨울 아니면 평창집에 잘 안 가지만 최근 몇 해 동안 겨울 외의 계절에는 시끄러운 차 소리가 많이 들리던데 다 이유가 있었다. ㅋㅋㅋ 이렇게 좋은 곳을 두고 몰랐다니...
태기산 정상에서~ 아~ 춥다~ 무지~
태기산에서 돌아오는 길에 많은 분들이 삼각대에 대포처럼 생긴 사진기로 사진을 찍고 있길래 잠시 차를 멈춰 섰다.
다들 이런 멋진 풍경을 찍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 카메라는 허좁해서... ㅋㅋㅋ
여느 때와 같이 천천히 평창 집으로 복귀...
그리고 다시 일행들과 같이 드라이브 출발~ 휘팍에서 경유까지가 위의 영상에서 보이는 태기산 코스이다.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코스도 길고 괜찮다. 참고로 전부 6번국도. 와인딩 좋아하시는 분들은 면온IC에서 나와서 휘닉스 파크를 거쳐서 태기산에 오는 것보다는 성우 리조트 쪽 둔내 IC에서 나와서 6번 국도를 타고 태기산에 가는 것이 낫다.
고급유 스트레스가 없는 분들은 원주 공항 앞에서 대기하고 다른 분들은 고급유를 취급하는 원주의 삼한 주유소에서 고급유 보충.
지난 달부터 로코 갤러리가 재개장하였다는 말을 듣고 오늘의 새벽 행선지는 로코 갤러리로 결정. 같이 가겠다는 사람도 없어서 그냥 혼자서 출발~ 사실 잠깐 갔다 오는 건 혼자가 편하다. ^^
로코갤러리는 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화도TG (파란색), 서종TG (빨간색), 설악TG (녹색)로 나와서 갈 수 있다. 시간상으로는 화도TG로 나와서 가는 길이 가장 빠르지만, 호반로로 들어가기 전까지 길, 화도TG부터 파란색 경로가 큰 차들이 많이 다녀서 포장이 좋지 않고 과속 카메라도 많아서 재미없는 길이라 선호하지 않는다. 빨간색, 녹색 구간은 와인딩에 가까운 길이기 때문에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서종TG쪽 길이 가장 마음에 든다.
6시 반에도 아직 어둡다. 요즘 낮에는 덥지만, 10월은 10월인가보다. 삼각대 따위는 없으니 ISO를 조절하거나 손 야경 모드로 찍는데 역시 별로다. 내공도 역시 별로지만.
6시 반부터 오픈한다는 로코갤러리는 열지 않았고 어둑한데 창가에서 누가 날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무섭. 그런데 집에 와서 사진을 보기 전까지 그게 팬더인지 전혀 몰랐음. ㄷㄷㄷ
혼자 왔다고 로코갤러리 앞의 커피 반의 동상도 날 놀린다. T_T
여기까지 왔으니 차 사진도 좀 찍고~ 그런데 재개장을 하면서 야외 테라스에도 테이블을 많이 설치하여 공간을 넓혔다. 그런데 여기 낮에는 손님이 좀 있나? 의외다.
그런데 6시 반부터 오픈이라고 들었는데 오픈 푯말만 있고... -_-+
사실 새벽이나 아침에만 오니까 로코갤러리가 영업을 했을 때도 안 와봤는데 메뉴는 아래 것들이 있는 듯. 소문에는 라면도 판다고.... 갤러리인데... ㅋㅋㅋ
오랜만에 굴러간당 출신 지인 분들이 강원도 번개를 기획하셔서 참석~ 아침 다섯시 반에 남양주TG 집합 후 출발~ 다섯 시 반까지 가려면 네 시 반에는 기상해야 하는데 전날 잠이 잘 안 와서 항생제 등의 약을 장기 복용하고 있었음에도 음주를 한 후 잠이 들었다. 아무튼, 제시간에 일어나서 겨우 도착~ 아직 도착하지 못하신 분들은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동홍천IC로 출발.
동홍천IC에서 참석한 차량들 사진~ 참가한 차량은 도요타 86, 벤츠 SLS AMG, 벤츠 r171 SLK350 후기형, 벤츠 r170 SLK200, 벤츠 C 쿠페, 아우디 A6, 미니 로드스터 쿠퍼S, 987 박스터S, 986 박스터. 펑키베이스님의 미니 쿠퍼S 로드스터 사진은 인물 사진이 되어 버려서 생략됨. ^^;
가락재, 느랏재 코스를 지나서 대기 중.
이미 몇 번 가본 곳. 위치는 아래와 같다.
두 분이 도착을 하지 않으셔서 한 참을 기다리면서 풀옵 SLS 사진을. 칼라 옵션만 1500만원 정도 하는 차량이다. ㅎㅎㅎ
한참을 기다려도 도착하지 않아서 전화를 해보니 중간에 길이 어긋났다고 한다. ㅎㅎㅎ 이런 곳 가셔서 놀고 오신 듯. (아래 사진은 까레라RUF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까레라RUF님의 강원도 드라이브 이야기는 여기서~ http://webcode007.blog.me/40198390916)
대부분이 고급유 차량이기에 가까운 춘천의 제일주유소에서 고급유를 보충하고 다시 배후령 고갯길로 출발. 주유하는 차량이 너무 많아서 선행 차량들은 먼저 출발하고 미니 로드스터, 박스터와 함께 나는 후발대로 출발~
네비를 너무 믿었던 탓일까 이상하게 배후령 고갯길로 안 가고 배후령 터널을 한참 지난 후에 배후령 정상으로 갔다. 아래 지도의 코스로.
선행한 다른 일행들은 아래 코스로 온 듯 하다. 출발 깃발 꽂힌 부근에서 옛길로 빠져야 하는 것 같다. 다음에는 꼭~ ^^
뒤늦게 도착하였지만 SLS에도 타봤다. ^0^b
타기 불편해서 사지 않기로 결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이 없어서... 안 사는 거... 부러우면... 지는 거...
그리고 다시 추곡약수터 방향으로 출발~ 추곡약수터 밑 3거리에서 계속 소양호로를 따라서 가는 코스이다.
중간에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나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이런 멋진 풍경을 찍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기도 하고...
뽀스가 대단한 SLS를 쉴 때마다 자세히 구경도 해보고~
드디오 오늘의 목적지(?)인 양구재래식순두부에 도착.
여기서도 SLS ^^;
그리고 다시 집으로 귀가~
마지막으로 가평휴게소에 들려서 인사를 나눈 뒤 각자의 길로~
어디 갔다 올 때마다 블로그에 꼭 글을 남기는데 강원도 드라이브는 작년 8월 26일을 마지막으로 정말 오래간만에 갔다 왔다. 반가운 분들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힐링이 되는 기분, 오래간만이다. 하지만 자주 봬요~ 라는 말을 할 때마다 타의에 의해서 한동안 못 나가게 되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어서~ 아무튼, 다들 수고 많으셨고 즐거웠습니다~
지난 연휴 끝자락에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가까운 세차장 갔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케토시님을 만났다. 블로그에서 본 PD님과 같이 오신 것으로 봐서는 케토시TV 찍으러 오신 듯. 두번째 만남이지만 친절하게 아는 척을 해주셔서 감사~
언제 봐도 예쁜 알통이. 하지만 난 수동은... T_T 124cc VF, 엑쉽 탙 때 이후로 수동은 몰아본 적이 없어서... ^^; 그나마도 그건 오도방구...
케토시님이 직접 찍어준 사진 중에 하나. 다른 사진들은 내가 나와있어서... ^^; 역시 준 프로는 다르다. T_T 다시 한번 사진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모 커뮤니티에서 고압 세차 하면 당연히 엔진룸에 물이 들어간다고 해서 엔진룸 구멍에 대고 물을 레버 당기고 고압으로 쐈는데도 엔진룸에 물 전혀 안 들어가넹. 평소에 헹굴 때 두 번, 3천 원만 쓰는데 오늘은 이 짓 한다고 4천 오백 원이나 쓰면서 엔진룸 구멍들에 대고 신 나게 쏴줬는데 전혀 물이 없다.
물을 너무 많이 대놓고 쏴서인지 엔진룸 커버를 열 때 물이 마구 흘렀을 뿐. 엔진 부위에는 물기가 전혀 없다. 그것도 그럴 것이 좌우 끝에 보이는 검은색 메쉬 부분으로 물길이 터져있기 때문에 닫힌 상태에서는 물이 다 그리로 흘러내려 가는 것 같다. 엔진도 어느 정도 방수가 되어 있겠지만 사실 엔진룸에 흐르는 물이 타고 어디로 내려가는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예전에 M모 독일차는 물이 흘러서 ECU를 침수시킨 일이 있었다. 아무튼, 엔진룸에 물이 들어와도 어느 정도의 물이 들어와도 되는지, 그 물이 어디로 흘러가는지가 중요한 것 같은데 뭔가 본질이 아닌 겉에서 맴도는 논란인 듯. 사실 개인적으로는 현기차가 실제보다 과하게 까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오죽이나 더 할까. 나도 사실 비슷한 처지라...
그리고 일요일에는 와이프가 식재료가 떨어졌다고, 아니 밥하기 귀찮다고 (농담을 진담으로 믿는 인간이 많아서 말도 함부러 못하겠다.) 맥도날드 가서 모닝세트 심부름을. 사람 바글바글하더라...
아~ 요즘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이지만 인터넷에는 오지라퍼들이 너무 많다. ㅎㅎ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도, 문의한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오지랖을... 물론 좋은 의미로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딱 봐도 그런 것이 아닌 것이 느껴지는 오지랖은... 쫌... ㅋㅋㅋ
Great minds discuss ideas. Average minds discuss events. Small minds discuss people.
- Roosevelt
본론으로 돌아와서, 앞 브레이크 디스크는 한 달 전쯤 넥스젠에 예약을 했었으나 바쁘거나, 안 바쁘면 아프거나 해서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여전히 시간은 부족하지만, 계속 샵에 물건만 맡겨놓고 작업을 안 하고 있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회사에서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오늘 작업을 하러 고고씽~ 오늘 안 가면 10월달에나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참고로 순정 앞 브레이크 가격 및 공임은 아우디 정식 센터나 넥스젠이나 가격차가 나지 않았지만, 아우디 정식 센터에 예약 문의를 하니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에 토요일 예약 불가하고 평일에도 네 시 이전에 예약을 해달라는 어드바이저의 말에 따라서 평일 저녁 시간대에도 예약이 가능한 넥스젠에 예약한 것이다.
약 일 년 동안 차 운행 거리는 6천 km가 되지 않았지만 오일 교체한지 1년이 거의 다 되었기 때문에 엔진 오일도 교체하기로 하였다. 아무래도 엔진 오일은 누적거리가 안 되어도 1년 이상 쓰는 것은 쫌. ^^; 그래서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서 차를 띄우고 언더커버를 전부 탈거 한 후 기존 엔진오일을 드레인.
참고로 R8 v8은 약 10.2L의 엔진오일이 들어간다. (v10보다 많이 들어감. -_-;) 오일 캐치 팬에 3개의 드레인 볼트가 있고, 오일 리저브 탱크에 드레인 볼트가 하나, 총 네 개의 드레인 볼트가 있다. (V10은 다섯 개라 함.) 오일을 드레인 하는 곳이 많고 오일을 자연 낙하시켜서 드레인해야 하므로 폐오일을 받을 박스들이 바닥에 덕지덕지, 그리고 작업 시간도 오래 걸린다.
처음 파리로 넥스젠에 오일 교환하러 왔을 때는 아래 드레인 볼트 때문에 미케닉 분이 직접 공구를 깎아서 작업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덜 고생하신 듯. 자기들 전용 공구를 팔려는 속셈일까? 아니면 정식 센터 아니면 작업을 하기 힘들게 만들기 위함일까? 아니면 설계 당시에 고려를 못 한 것일까? 볼 때마다 아우디의 속내가 궁금해진다.
참고로 R8 v8 엔진 오일 DIY는 r8talk의 해외 유저 설명을 보면 잘 나와있다. 물론 아우디, 폭스바겐 그룹의 정비 지침서 ElsaWin에도 잘 나와있고. r8talk의 해외 유저 설명은 아래.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는 DIY하면 돈 없는 거렁뱅이로 생각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을까? 그런 태클은 그냥 어처구니가 없다. 브레이크 패드는 좀 돈이 아깝다. 그건 너무 거품이 심한 듯. 해외에서 100~150 불 정도 하는 걸 35 만원이나 쳐먹으니... 안 아까울 수가 없음. 그리고 공학박사 학위가 있는 공돌이 감성이라 이런 것 쪼물딱 거리는 게 적성에도 잘 맞으니까 태클은 이제 그만~ 땀 많이 날 때 빼고. 그런데 엔진오일 교환 DIY는 절대 하고 싶지 않다. 엔진오일 교환 DIY하다가 폐오일 처리야 카센터에 갖다주면 되겠지만 10L나 되는 양을 옮기는 것도 문제고 엔진오일 드레인 하려고 옷을 버리면 마눌님의 잔소리가... ^^; 우리집에 세제 살 돈, 새 옷 살 돈이 없어서 엔진오일 DIY를 못하는 것이 절대 아님. ㅋㅋ 사실 엔진오일 DIY는 그냥 해볼 생각조차 없었음. 혹시 나중에 집에 리프트라도 설치하면 그 떄는... ^^; 아니면 송파 타이어프로 사장님 말씀대로 송파 타이어프로에서 영업 시간 이후에 리프트 빌려서 해볼 수도 있겠지만 맨날 신세만 지고 잘 찾아뵙지도 모르는데 내 생각만 하고 가는 것은 좀 많이 미안하다. T_T 아~ 나에겐 여유가 필요해~ 동호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노는 것도 열심히 하고~ 사실 셋 다 다 제대로 안 됨. ㅋㅋㅋ
언더 커버 벗긴 김에 그냥 의미 없는 사진.
뒤쪽 언더커버에서 배기 파이프를 보호하기 위해 볼록하게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예전에 주차하다가 주차 스토퍼에 닿아서 찌그러졌다. 직접 펴고 싶었는데... T_T
엔진오일을 드레인 하는 동안 앞 브레이크 디스크 교체 작업 진행~ 물론 미케닉분께서. ^^;
헌 디스크 줄게~
새 디스크 다오~ 사진 해상도를 낮춰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디스크에 각인되어 있듯이 순정 앞브레이크 품번은 420698301D이다.
앞 브레이크 패드는 두 벌이나 갖고 있었지만 샵 사장님, 미케닉 분 전부 새것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그냥 헌 것 그대로 쓰기로 함. 아는 게 없을 때는 아는 척을 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 말을 잘 따라야 함. 특히 돈 쓴다는데 돈 안 써도 된다고 하는 것은 둘 중 하나라고 생각됨. 그 돈 줘도 본전도 안 남거나 진짜 전문가다운 의견이거나. 아무튼 육안으로 패드 잔량은 반 이상 남았음. 뭐 거의 타질 않았으니... -_-;;;
이렇게 나이테가 생겼던 헌 디스크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새 디스크로~ 그런데 앞 브레이크 디스크의 마모 한계 두께 32.4mm는 디스크 자체에 써있던 것이었음!!! 아래 사진에서도 보이고 옆면에도 써있음. 헌 브레이크 디스크가 하도 녹슬고 헐어서 그게 안 보이는 것이었음. 예전 개삽질은 개삽질이 아니었던 것임. (참고: http://anonym0us.tistory.com/1080 ) 혹시나 해서 미케닉분에게 마모 한계 두께가 안 되었는데 디스크 면에 나이테 같은 것 생기면 연마해서 써도 되나요~하니까 타공 디스크는 타공 사이에 크랙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연마해서 쓰지 말라고 하심. 연마 과정에서도 크랙이 벌어질 수 있는 듯?!
앞 브레이크 디스크를 교체 후, 기존 오일이 충분히 드레인되어서 엔진 오일 주입. 엔진 오일 주입 전 작업자가 흠집을 낼 수 있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보호 필름을 대충 두르고 오일 주입~ 이번에는 모빌1 0w40으로 주입. 이전에는 아우디 정식 센터에서 사용하는 캐스트롤 5w30이나 바로 전에 썼던 페트로나스 5w30 엔진오일을 썼는데 살짝 마음에 안 들어서 아주 선호하는 모빌1 0w40으로 주입~ 기존에 쓰던 오일보다 묵직한 느낌이 나고 냉간 시 진동이 살짝 더 늘어난 것 같다. 하지만 난 그 정도로 에민하진 않아요~
그리고 나서 미케닉분은 언더커버를 다시 달기 위해서 볼트 지옥에... 아~ 뭐가 저리 많어~~~
합리적인 공임비로 정성스럽게 정비를 해준 미케닉 분에게 감사를... 그리고 fault code가 뜨던 조수석 뒤쪽 서스펜션은 이번에도 점검을 부탁하였으나 육안으로 보기에는 큰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함. 실제로 서스펜션 점검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무슨 신호를 주고받는 공구(?)가 있어야 하고 작업이 조금 오래 걸린다는데 fault code 자체가 레벨 컨트롤 시스템 센서의 파손으로 뜨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은 차고 조절 시스템 센서를 교환하는 작업을 먼저 하자고 하심. 그런데 이넘은 개선품이 없나? 썩을. 이런 잔고장, 낮은 내구성은 차량 수리에 대한 금전적인 부담보다 적어도 나에게는 차를 운행할 때 이 차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 또 놀러 갔다 오면 또 부서져 있는 것 아녀? 이런 생각이 은근 머리에 남음.
약 39,000 km에 앞 브레이크 디스크 교체 및 엔진오일 교환 완료!
그런데 카메라에 있는 사진 옮기는데 이상한 사진을 발견. 지지난 주말에 쓰러져서 낮잠 자고 있었는데 울집 여자들이 발톱에 이런 테러를... 난 그것도 모르고 이 상태에서 샌들 신고 돌아다녔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