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요일 새벽 로코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장거리(?)를 가면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는 편인데
이전에 마지막으로 간 기록 14년 여름이네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던데... ㄷㄷㄷ
https://anonym0us.tistory.com/1234

 

R8 - 오랜만에 로코갤러리

정말 오랜만에 왔다. 한창 다닐 때는 대충 감으로 여긴 코너가 몇 개 연속이라는 감이 있었는데 워낙 잘 안가니까 이번 코너가 끝 아녔나? 하는데 또 코너가 나오는 그런 느낌이었다. 집에 올 때

anonym0us.tistory.com


예전에 선호하던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종IC를 나와서 
신청평대교를 건너서 쁘띠프랑스를 지나
로코갤러리로 가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서종IC를 나와서 신청평대교까지 가는 길은
속도 제한이 대개 50, 60으로 되어있는데
과속방지턱의 연속이네요.
제 안 좋은 기억력으로는 10년 전엔 안 그랬는데...
어린이 보호구역이 하나 정도 있었는데
그 주변은 이해가 가지만
속도제한 표지판이 50, 60으로 세워져 있는 곳도
방지턱의 연속이라니 어이가 없네요.
그럴 거면 전 구간 30킬로 제한을 걸지 말이죠.
거의 30킬로 정도로 주행했는데
앞 범퍼가 닿는 소리가 나는 방지턱이 부지기수네요.
oTL
신청평대교를 지나서 호반로에 들어서서는
예전과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호반로를 빠져나와서부터는 
도로가 너무 관리가 안되어서인지 
너무 노면이 좋지 않았습니다.

새벽이라 안개가 살짝 껴있어서 분위기는 맘에 드네요.

옛날엔 새벽에도 다른 차를 볼 수 있었던 거 같은데
저 혼자 밖에 없네요.
맘 편히 사진 찍고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호반로에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네요.
블라인드 코너가 많은데
규정 속도를 지켜도 자전거가 튀어나올까 무섭습니다.
10년 만에 왔는데 예전의 좋은 느낌은 거의 없네요.
다시 방문할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방지턱, 노면, 자전거 등등등.
주행이 상쾌한 느낌이 전혀 없네요.
오픈카로 30킬로로 유유자적 드라이브하면 상쾌하려나요?
근데 SLK는 이미 내 품을 떠났고... T_T
좀 더 돌아가더라도
설악IC 쪽으로 나오면 방지턱은 덜 할까요?

온갖 벌레 사체와 나뭇잎 등의 오염물 범벅이 되어
집에 들러서 세차 용품들을 챙겨서
동네 수지 셀핑 세차장에 갔습니다.
이른 일요일 아침이라 대기도 없고 한가하네요.

알칼리 샴푸로 프리워시를 하고
고압수로 벌레들을 제거합니다.

자잘한 나뭇잎 같은 것들은 아직 남아있길래
세차장 폼으로 불려주고 본세차를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LSP로는 블라스크13으로 마무리.
은색차라 티가 많이 나진 않지만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돌아오니 제 캐스퍼 옆 자리가 비어있길래
나란히 세워두고 사진도 한방. 

그리고 내부 세차를 위해 진공청소기를 챙겨 내려오고
덩달아 끌려온 왈왈이의 당황한 표정도 찰칵~

@ 마지막으로 번호판은 뽀샵입니다.

연차 낸 5월 24일 금요일 오전
세차장은 한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묵은 때 잔뜩인 캐스퍼를 끌고 세차장으로 출발~
세차 용품이 많은 편이지만,
뒷좌석을 접으면 전부 다 들어갑니다.
각종 케미컬이 들어있는 트렁크 정리함,
어플리케이터, 패드 등이 들어있는 락앤락 두 통,
송풍기, 폼건, 전동 스프레이, 전동 폼스프레이,
타월이 담긴 백 두 개, 툴백, 세차 의자, 
버킷, 미니 버킷, 미트 슬라이드 등등.
아무 생각 없이 다 싣고 갈 수 있습니다.
R8 세차할 때는 여기서 추려서 가야 해서
막상 세차 가서 안 가져온 것도 있어서
좌절할 때가...

산성, 알칼리, 중성 프리워시까지 하고,
타르제거제, 철분제거제까지 전부 작업했지만~

겨울 동안 쌓인 묵은 때는 전혀 지워지지 않네요.

본세차까지 해도 살짝 남아있어서
AD인핸스 페클과 저먼패드로
핸드 폴리싱까지 하니 거의 다 지워지네요.
LSP로 불스원 크리스탈 하이브리드 왁스로 마무리.
차 색상이 색상인지라 별로 티는 안 나네요. oTL
근데 크리스탈 하이브리드는 사놓은 게 아까워서
쓰긴 하는데 영 맘에 들진 않습니다.
저질 체력으로 작업성 좋은 걸 선호해서 그런 거 같네요.
프리워시하기 전에 고압수를 먼저 쐈는데
묵은 때가 잔뜩일 때는 그냥 프리워시 세제로
먼저 때를 불리는 것이 효과적이고 경제적일 것 같다고
이번 세차를 회고해 봅니다.

며칠 후 오랜만에 마트에 장 보러 갔는데
맥과이어스 골드클래스 카나우바 플러스 왁스가
할인을 많이 해서 충동적으로 구매했네요.
맥과이어스는 십수 년 전에 유행했었던 거 같고
저 역시 굉장히 선호해서 세제부터 LSP까지
거의 다 맥과이어스로 갖추고 있을 때도 있었는데
유행이 돌고 도는 건지 어느 순간부터 보기 힘들어졌고
한국에서는 철수했다고 어디서 주워 들었었는데
마트에는 다양하진 않지만 여러 제품이 남아있긴 하네요.
최근 선호하는 왁스가 EXQ 카나우바 티타늄인데
그건 50g에 2만 원 정도,
이건 300g이 넘는데 할인가로는 비슷한 가격이네요.
거기다 어플리케이터까지 동봉되어 있어서
훨씬 경제적으로 느껴집니다.

골드클래스 카나우바 플러스는 EXQ 티타늄에 비해서
발림성은 좀 못해서 덕지덕지 바르게 되는 편인데
EXQ 왁스는 흰색이고
이건 노란색이라 발린 상태가 눈에 잘 보이고
버핑도 편해서 EXQ에 비해서 힘들단 느낌은 없네요.
저질 체력으로 세차 시간도 오래 걸리는 편인데
붐비는 주말 세차장에서 사진까지 찍을 수는 없어서
작업 사진은 없이 집에 돌아와서 결과물만 찍어봅니다.
은색의 오래된 차라 티는 잘 안 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에 마트 갈 때도 할인하고 있으면
좀 사다 놔야겠어요. ㅋ

몇 주간 휴일마다 비소식이 꼭 껴있어서 세차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지난 주말 드디어 한동안 비소식이 없는 날씨 예보를 보고 기쁜 마음에 세차장을 찾았네요. 토요일 저녁에는 지난겨울 이후 한 번도 손세차를 하지 않았던 와이프 차를 세차했는데 드라잉 하면서 발견한 석회 자국들. T_T 사진 속의 뒤 범퍼가 젤 심했고 그 외에도 여러 군데 있더군요. 

본세차 전에 발견했더라면 산성 카샴푸를 써서 보다 손쉽게 제거가 가능했을 것 같지만, 묵은 때와 꽃가루로 뒤덮여서 전혀 몰랐네요. 이미 드라잉존으로 이동해서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페인트 클린저인 AD인핸스를 사용해서 저먼 패드로 열심히 팔리싱 해줬지만 생각보다 오래된 자국인지 정말 잘 안 지워지더군요. 결국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작업하니 거의 다 지워진 거 같긴 한데 밤 중이라 적당히 타협한 느낌도 있네요. 그리고 왁싱까지 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작업 후 사진은 하나도 없네요. oTL

일요일 새벽에는 가장 더러워서 세차 1순위인 캐스퍼를 제치고 R8을 데리고 갔네요. 캐스퍼는 겨울 동안 묵은 때들로 오염이 워낙 심해서 3PH 세차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려면 워시 베이를 오래 차지할 것 같아서 주말을 피해 한가한 주중에 해야 할 것 같네요. R8은 5월 초에 가볍게 세차를 해서 평소 같았으면 가볍게 카샴푸 하나로 본세차만 했겠지만, 지난 세차 때 드라잉하면서 이미 꽃가루가 쌓이는 진기한 경험으로 프리워시까지 진행했네요.

마무리는 젤 좋아하는 EXQ 프리미엄 티타늄 왁스로 왁싱~

뭐 오래된 은색 차라 광이 번쩍번쩍하진 않지만 저는 만족하네요. 근데 EXQ 티타늄이 50g이긴 하지만 세 번 정도 왁싱하면 다 쓰는 거 보면 너무 덕지덕지 바르나 싶네요. 그럼에도 버핑이 힘들진 않는데...

어디 좀 잠시 갔다 오고 세차도 갔다 와서 지금은 키로 수가 좀 더 늘었지만, 이번 주말엔 49090도 봤네요. 올해는 잘하면 50000도 보겠어요. ㅋ

지난 주말 새벽에 잠시 나가던 길에

벚꽃이 너무 예뻐서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후다닥 찍었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사진이 참 구리네요. T_T

나름 사진 잘 찍힌다고 하는 모 플래그쉽인데. oTL

제 블로그에서 옛 사진들을 보니

마지막으로 벚꽃 사진을 찍었던 것이 15년이었었네요.

벌써 24년~ 세월도 참 빠르고

벚꽃도 예쁘지만, 참 빨리 지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찍는 건데 이럴 줄 알았음

카메라를 챙겨가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겨울 동안 거의 잠들어있던 차를 꺼내서 3개월 하고도 보름 만에 세차를 했네요. 운행도 거의 안 하고 중간에 워터리스로 가볍게 닦아주긴 했지만, 그래도 쌓인 검은 먼지들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더군요.

일단 운행을 거의 안 해서 걱정되는 배터리 충전을 위해서 가볍게 50킬로 정도 운행을...

아쉽게도 48800에서 한번 찍고 싶었지만 운행 중이라 놓치고 돌아오는 길에 집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일 때 때마침 48844이길래 이거라도 건졌네요.

경험상 일요일 오후 늦게는 그나마 한가한 편이고 월, 화요일에는 비소식이 있기에 세차장이 한가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북적북적. T_T 그래서 개러지 요금으로 긁고 폼 뿌리고 잠시 기다릴 때 찍은 사진이 유일하네요. 드라잉존도 북적거려서 사진 찍을 상황이 아니더군요,. 할 것 빨리하고 비켜주는 게... 그래도 다들 매너 있게 지킬 거 지키면서 세차하면 얼굴 찌푸릴 일 없는데. 오늘도 역시나 개러지 타입 세차 부스라서 그런지 세차하면서 전자담배 피우는 X, 드로잉 존에서 매트 터는 X들, 차들이 북적거리는데 어린애들 방목하시는 분들... 역시 세차는 사람 없을 때 해야 그런 X들을 만날 확률이 좀 낮아질 텐데... 그리고 아직 몇 만 원인가, 만 얼마인가 남아있는 세차 카드를 그냥 갖고 가신 뒷 분... 분명 제가 용품이 많아서 뒷 분 세차 시작했을 때도 그거 치우고 있었고 뻔히 알았을 텐데... 뒤늦게 드라잉 하다가 생각나서 가보니 없네요. 뭐 제 실수이긴 하지만... 그냥 치킨 사 먹은 셈 쳐야...

겨울이라 지하주차장에서 동면 중인 R8. 그냥 세워만 둬도 검은 먼지가 엄청나게 쌓이는데 전혀 겨울 같지 않은 날씨의 주말이라 오랜만에 세차하러 갑니다. 

오늘도 매번 가는 수지 셀핑입니다. 역시 세차장은 집에서 가까운 곳이 제일입니다. 영 이상한 곳이 아닌 한. 겨울 철새인 까마귀가 엄청 울면서 반겨주네요. ㅋ

이전에 세차하고 주행이라고는 주유소, 세차장 간 거 말고는 없으니 휠은 분진도 없이 깨끗하네요.

도장면 검댕이 말고는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라 휠은 가볍게 AD 브라이트젤 휠클리너로, 도장면은 AD 시트러스 프리워시 후 케미컬가이 시트러스 워시&글로스로 본 세차를 진행했습니다.

가볍게 세차할 생각이라 디테일링 브러시 등은 꺼내지도 않았지만 바이칸 브러시조차도 쓸 필요가 없이 미트 두 개로만 전체 세차가 끝났네요.

젖은 것들은 사용 후 가볍게 세척해서 양지바른 곳에서 말려줍니다. 근데 해가 구름에 가려서... T_T

휠은 세차 전후로 별 차이가 없네요. 디스크에 녹만 잔뜩 생겼을 뿐. 어차피 집에 가는 동안 다 날아가겠지만, 휠 안쪽에 녹 가루가 뭍을 때도 있어서 좀 짜증 날 때도 있습니다. 근데 오늘은 습도가 높아서 안 뭍을 것 같네요.

마지막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EXQ 프리미엄 카나우바 왁스로 왁싱을 진행했습니다. 불스원 크리스탈  하이브리드  왁스도 작업성이 좋다고는 하는데 직접 둘 다 써보면 EXQ 쪽이 작업성이 훨씬 좋더군요. 도장면이 은색이라서 왁스가 잘 발렸는지 잘 파악되지 않아서 덕지덕지 바르고 버핑 타임도 잘 안 지켜고 버핑 하는 편인데 이러면 EXQ 쪽이 훨씬 작업성이 좋더군요. 뭐 얇게 바르고 버핑 타임도 잘 지켜서 하는 고수면 모를까 저 같은 초보는 그냥 EXQ가 훨씬 편했습니다. 근데 EXQ 프리미엄은 50g의 작은 용량이라 세차 몇 번 하면 금방 다 쓰는데 가격이... T_T 불스원은... 가습기 살균제의 옥시랑... -_-;;;; 

날씨도 흐리고 은색 차라 왁싱해도 사진상으로는 별 느낌도 없지만 저는 만족합니다. ㅎㅎ

세차장 갈 때도 주행감이 좀 이상했는데 집 돌아올 때도 영 이상해서 집에 와서 공기압을 측정하니 32 psi네요. 원래 39 psi가 스펙이고 38 psi 정도를 좋아하는 편인데 32 psi는 좀 심하네요. 오랜만에 오토코스 컴프레서로 에어를 넣어줍니다. 정말 오래된 건데 고장도 안 나고 잘 쓰고 있네요. 

오랜만에 씻겨준 캐스퍼. 마무리 왁싱은 요즘 핫하다는 불스원 크리스탈 하이브리드 고체왁스로...

R8은 지난 월요일 강원도 갔다 와서 세차를 했었으나 체력적 한계로 왁싱을 하지 못해 다시 세차 후 EXQ 프리미엄 티타늄 고체왁스로 마무리했네요. 사실 일주일에 세차를 네 번 한 거군요. oTL 불스원 크리스탈 하이브리드는 가성비, 지속성 등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캐스퍼의 베이지색 도장면이나 R8의 은색 도장면은 왁스를 바를 때 쉽게 확인이 안 돼서 떡지게 바르는 편인데 이러면 버핑이 좀 힘든 편입니다. 반면 EXQ 프리미엄 티타늄은 동일하게 떡지게 발렸을 때도 버핑이 쉽더군요. 얇게 바르면 도긴개긴이나 그런 건 고수들이나...

바이칸 소프트 휠 브러시가 할인해서 사봤는데 신세계네요. 그 가격에 브러시 사긴 좀 그래서 지금까지 싸구려 브러시들을 10개 넘게 사서 써보면서 만족스러운 게 하나도 없었는데 괜히 중복 투자만 된 셈이네요.

마지막으로 쎄븐이. 이놈도 EXQ 고체왁스로 마무리했네요. 역시 짙은 색 차일 수록 세차하고 나면 보람이 큰 거 같아요.

주말에 다들 어디 갔는지 세차하고 와도 괜찮은 자리에 주차했네요. 세차하느라 주말이 다 간 거 같네요. oTL

심란한 일이 있어서 머리 좀 비울 겸 강원도로 드라이빙 갔다 왔습니다. 예전 사진이나 기록을 보니 거의 8, 9년 만인 것 같네요. 예정한 코스는 인제스피디움주유소 (고급유 주유) > 미시령옛길 > 대포항 > 낙산사 > 남애항 > 대관령양떼목장입니다. 인제스피디움 쪽과 낙산사를 제외하면 다 예전에 몇 번씩 가봤던 곳이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난생처음 가본 인제 스피디움입니다. 인제 스피디움 주변 도로도 재미난 곳이네요. 풍경도 매우 좋고요.

서킷이 목적이 아니라  고급유 취급 주유소가 있다고 하여 가봤는데 8시도 안 된 시각이기도 했지만, 월요일을 휴무라고 하네요. oTL 차를 돌려 미시령 가는 길에 있는 다른 고급유 취급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미시령 옛길로 향했습니다.

제 기억으론 미시령 옛길 정상에 폐쇄된 휴게소가 있었고 주변에 주차할 공간이 충분했었는데 지금은 정상에 주차금지라고 쓰여있는 것 같고 그나마도 차가 빼곡히 서있었네요. 내려오는 길에 정차할 곳이 있어서 잠시 울산바위를 찍어봅니다. 예전에 차 좋아하는 회사 동료들이나 동호회 사람들과 종종 왔었는데 참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잠시 대포항, 낙산사 등을 들렸는데 대포항은 좀 변해서 예전에 좋았던 기억과는 좀 다르네요. 다신 안 갈 것 같네요. 낙산사는 처음이었는데 다음에 가족들 데리고 다시 오고 싶네요.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남애항으로 향했습니다.

남애항에도 전망대도 생기고,  해수욕장에도 서핑이나 다리 같은 구조물이 생겼네요. 예전에는 없었던 거 같은데... 아무튼 예전에도 왔었지만, 예전에도 해변이 이리 좋았나 싶더군요.

그리고 대관령에 올라봅니다.

예전에는 한번 오르는 것도 아쉬워서 여러 번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무슨 비석 앞에서 사진도 찍고 음료 마시며 수다도 떨었었는데 이제 반백살을 바라보는 나이라 대관령 오르는 길이 이렇게 길었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체력이 달리네요. 그래서 그냥 귀가합니다.

오늘 하루 540km 정도 탔네요. 지난 6년간 연평균 460km 정도 탔으니 한 해 탈 것을 다 넘겨버렸네요. ㅋㅋㅋ

아무리 힘들어도 벌레 사체와 분진은 못 참아서 세차로 마무리해 봅니다. oTL

자석식 송풍구 거치대인 테트락스 엑스웨이를 쓰고 있었는데 (참고: https://anonym0us.tistory.com/585 ) 아이폰3 시절에는 폰이 작아서 문제가 없었는데 점점 핸드폰이 커져가는 추세라 문제점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일단 폰이 커지니 MMI 디스플레이 윗부분을 자꾸 폰 하단이 긁어서 흠집을 낸다. 그리고 폰이 커지니 송풍구를 가리는 면적이 늘어나고 폰 뒷면에 물기가 생긴다. 가뜩이나 폰을 잘 떨어뜨려서 여기저기 금이 간 상태인데 에어컨을 켜자니 핸드폰에 자꾸 물이 맺혀서 신경이 쓰이고 끄자니 덥고... T_T 그래서 예전에 해외 R8 포럼에서 검색하다가 깔끔해서 눈여겨보던 브로딧 마운트를 주문하였다. 해외 주문을 하려고 했었는데 브로딧 코리아에서도 재고가 있고 배송료 이런 거 따지면 더 싸길래 바로 주문하였다. 브로딧 코리아에서는 2010~2016년식 R8용이라고 되어있었으나 해외 홈페이지에서는 08년 식부터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참고로 ProClip 마운트도 Brodit 마운트와 똑같다. 아마 미국은 프로클립, 그 외 지역은 브로딧으로 파는 것 같다.

설치는 매뉴얼 그대로 하면 된다. 난이도는 낮은 편이나 힘은 조금 쓰는 것 같다. 매뉴얼에 있는 헤라 두 개도 동봉되어 있다.

마운트를 설치한 모습은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순정 같은 느낌. ㅋ 운전석 안쪽의 흠집은 마운트 설치하다가 생긴 것은 아니다. 예전에 카센터에서 낸 상처인데 왜 내가 가는 카센터들은 차를 험하게 다루는 걸까? 깔끔하게 다루던 곳은 망하고. oTL

브로딧 순정 폰 홀더는 내가 쓰는 폰용은 팔지 않아서 다른 제품으로 따로 설치해야 한다. 집에 굴러다니던 것 중에 적당한 홀더는 이것밖에 없어서 이걸 그냥 양면테이프로 붙이려고 하니까 영 어색해 보인다. 그래서 발견한 것이...

고프로 마운트. ㅋ 홀더까지 다 장착하니 운전자 시점에서는 나름 깔끔해 보인다. 위, 아래 각도 조절과 회전도 되고.

운전자 시점에서는 MMI 화면보다 살짝 낮지만, 네비 보는 데는 불편함이 느껴지진 않았다. MMI 화면과 볼륨 다이얼이 가려지긴 하나 운전 중 MMI 화면으로 볼 만한 정보는 라디오 주파수 정도? 그리고 볼륨 다이얼은 핸들에도 있기에 큰 불편함이 없었다. 키온 할 때 살짝 거치적거리는 느낌이 있다. 이건 홀더를 다른 것으로 바꾸면 해결될 거 같긴 하지만, 지금도 꽤나 만족스러워서 일단 그냥 쓸 듯싶다. ㅋ

며칠 전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니 딱 999km이어서 기념 삼아 찰칵~ 사실 1000km에 찍고 싶었으나 주차장에서 1km을 빙빙 돌기도 그렇고 운행 중에는 사진을 찍을 순 없으니. 현재는 1030km 정도까지 탔고 그동안의 느낌을 정리해 본다.

일단 경차치고는 터보 모델이라 그런지 출력이 약하다는 느낌은 없다. 그동안 시내 주행 2/3, 고속도로 주행 1/3 정도 운행하였는데 시내에서도, 고속도로에서도 규정 속도 정도에서는 추월에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다. 15인치 순정 타이어가 금호 TA31인제 접지력이 부족해서인지 출발 시 휠 스핀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생각보다 연비가 나쁘다. 연료 탱크 용량도 적은 편이니 주유소도 자주 가게 된다. 

정차 중 엔진 진동이 심하다. 주행 중에는 느껴지지 않는데 정차 중엔 스티어링 휠까지 진동이 느껴질 때가 있다. 

천장 방음이 별로다. 예전에 탔던 SLK171은 하드탑 컨버터블이라 빗소리가 꽤나 들어오는 편이었는데 캐스퍼는 컨버터블도 아닌데 빗소리가 너무 유입되어 오디오 소리가 묻힐 정도이다. 뒷유리 와이퍼 소음도 꽤나 큰 편이어서 뒷자리 앉은 사람들이 깜짝 놀랄 때가 있었다.

뭐 작아서 경쾌하고 신속하게 움직이기 좋고, 경차라서 톨비 등의 반값 할인, 대형 마트 등의 경차 전용 주차 공간 등은 꼭 오래 주행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이라 생략하고 1000km 이상 주행하면서 새로 발견하거나 느낀 것들은 대충 이 정도인 듯.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