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안산 탑기어 트랙 싸다주행회 다녀오기 전부터 앞 브레이크 패드 잔량이 간당간당했으나 트랙에 갔다 온 후 육안으로도 수명이 다 되어 보였다. 브레이크 패드 센서(wear sensor)가 패드 교환 시기를 알려주기 전까지 기다릴까 했으나 눈으로 봐도 교환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R8은 휠 볼트를 빼기 위해서는 휠 볼트 커버를 먼저 빼야 한다. 휠 볼트 제거 공구는 트렁크 커버 밑에 비치되어 있다. 집게처럼 생긴 공구를 넣으면 알아서 걸리고 쏙 뽑으면 된다.
아래 사진처럼 툴이 알아서 걸려서 커버가 뽑혀 나온다.
차를 잭(작기)으로 올리기 전에 주차 브레이크를 꽉 걸어두고, 수동은 기어를 체결하고 자동은 P에 두어야 함을 잊지 말자. 그리고 잭으로 올리는 반대편 바퀴도 움직이지 않도록 고아놓아야 한다. 그리고 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플로어 잭(가레지 작기)을 이용하여 차를 올리기 전에 휠볼트나 휠너트를 느슨하게 해야 한다. 차를 잭으로 올린 상태에서 큰 힘을 가하면 차가 떨어짐. ㄷㄷㄷ 렌치로 반 바퀴 ~ 한 바퀴 정도 돌려주면 된다. 렌치도 역시 트렁크 밑에 비치되어 있다.
휠 볼트 하나는 도난방지용으로 되어 있고 도난방지용 휠 볼트용 소켓 역시 트렁크 밑에 비치되어 있다.
순정 응급용 잭(자키, 작기)을 사용하면 차량 매뉴얼에 적힌 잭 포인트를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아우디 코리아에서는 원가 절감 차원에서 휴대용 잭을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플로어 잭(가레지 작기)를 이용하여 차를 올려야 한다. 이때 잭 포인트는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면 된다.
꼭 저상용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플로어 잭이 아니라도 15만 원 내외 가격대를 형성한 이중펌프 알루미늄 작기도 잭 포인트까지는 충분히 들어간다. 위치를 잘 잡고 펌핑 시작~ 으쌰~ 으쌰~ 은근 힘듬.
잭으로 차를 올려서 앞쪽 잭 포인트에 안전말목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안전말목을 앞쪽 잭 포인트 위치에 맞춰 넣은 후, 잭 손잡이를 반 시계 방향으로 살짝 풀어서 플로어 잭을 살짝 낮추면 차 뜨기 완료~
플로어 잭은 작업 시간이 길어지면 서서히 내려오고 언제나 사고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안전말목을 사용하여야 한다.
갈기 전
가로막대를 뽑아내고 판 스프링을 뽑아내면 헌 패드, 새 패드 교체 시작~ SLK에 비해서 유격이 훨씬 적어서 작업이 빡세다. 패드 개수도 많고. T_T
헌 패드와 새 패드 비교. 패드 두께 판별도 잘 안 되는 엉터리 사진. 아무튼 헌 패드, 새 패드 둘 다 EBC 옐로우스터프 패드.
새 패드 장착 완료. 조립은 분해의 역순. ^^
헌 패드들. 트랙에서 너무 혹사해서 그런지 롱노즈로 잡는 것만으로도 패드 면이 뜯겨나갈 정도였다. 역시 많은 분들이 조언을 주신대로 페도로 DS2500 같은 브레이크 패드가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안 써봤지만. 하지만 EBC Yellowstuff도 트랙에서 내 주행 정도는 충분히 견뎌주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고 미국 가격 기준으로 싼 맛에 사용하기 좋다. 미국에서는 페도로 DS2500 패드에 비하면 EBC 옐로우스터프가 반 이상 싼 편인데 이상하게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격은 페도로 DS2500이 살짝 더 비싸긴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산다면 페도로가 훨씬 좋은 선택일 듯 싶다.
반대편 운전석 쪽은 센서가 있는데 플러그를 뽑기 전에 돌려서 거치 된 것에서 떼어낸 후 플러그를 뽑으면 된다. 그것을 제외하면 동일. 그런데 왜 운전석 쪽만 센서가 있는데 패드 한 세트에 센서 달린 것이 두 개지? 다른 세트랑 섞였나. -_-;;; 다른 세트에 없으면 우짜지? T_T 경고등 안 뜨게 센서 케이블 처리하는 법을 검색하면 되니까 뭐~ ^^;
그런데 왜 패드 잔량 센서가 갈렸는데 경고등이 안 뜬거지? -_-;; 미스테리~ 예전에 샵에서 작업할 때 비활성화시켰나? -_-;
슬기의 앞 브레이크 교체 DIY기는 여기~ http://anonym0us.tistory.com/943
38400km에서 앞 브레이크 패드 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