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식 송풍구 거치대인 테트락스 엑스웨이를 쓰고 있었는데 (참고: https://anonym0us.tistory.com/585 ) 아이폰3 시절에는 폰이 작아서 문제가 없었는데 점점 핸드폰이 커져가는 추세라 문제점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일단 폰이 커지니 MMI 디스플레이 윗부분을 자꾸 폰 하단이 긁어서 흠집을 낸다. 그리고 폰이 커지니 송풍구를 가리는 면적이 늘어나고 폰 뒷면에 물기가 생긴다. 가뜩이나 폰을 잘 떨어뜨려서 여기저기 금이 간 상태인데 에어컨을 켜자니 핸드폰에 자꾸 물이 맺혀서 신경이 쓰이고 끄자니 덥고... T_T 그래서 예전에 해외 R8 포럼에서 검색하다가 깔끔해서 눈여겨보던 브로딧 마운트를 주문하였다. 해외 주문을 하려고 했었는데 브로딧 코리아에서도 재고가 있고 배송료 이런 거 따지면 더 싸길래 바로 주문하였다. 브로딧 코리아에서는 2010~2016년식 R8용이라고 되어있었으나 해외 홈페이지에서는 08년 식부터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참고로 ProClip 마운트도 Brodit 마운트와 똑같다. 아마 미국은 프로클립, 그 외 지역은 브로딧으로 파는 것 같다.

설치는 매뉴얼 그대로 하면 된다. 난이도는 낮은 편이나 힘은 조금 쓰는 것 같다. 매뉴얼에 있는 헤라 두 개도 동봉되어 있다.

마운트를 설치한 모습은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순정 같은 느낌. ㅋ 운전석 안쪽의 흠집은 마운트 설치하다가 생긴 것은 아니다. 예전에 카센터에서 낸 상처인데 왜 내가 가는 카센터들은 차를 험하게 다루는 걸까? 깔끔하게 다루던 곳은 망하고. oTL

브로딧 순정 폰 홀더는 내가 쓰는 폰용은 팔지 않아서 다른 제품으로 따로 설치해야 한다. 집에 굴러다니던 것 중에 적당한 홀더는 이것밖에 없어서 이걸 그냥 양면테이프로 붙이려고 하니까 영 어색해 보인다. 그래서 발견한 것이...

고프로 마운트. ㅋ 홀더까지 다 장착하니 운전자 시점에서는 나름 깔끔해 보인다. 위, 아래 각도 조절과 회전도 되고.

운전자 시점에서는 MMI 화면보다 살짝 낮지만, 네비 보는 데는 불편함이 느껴지진 않았다. MMI 화면과 볼륨 다이얼이 가려지긴 하나 운전 중 MMI 화면으로 볼 만한 정보는 라디오 주파수 정도? 그리고 볼륨 다이얼은 핸들에도 있기에 큰 불편함이 없었다. 키온 할 때 살짝 거치적거리는 느낌이 있다. 이건 홀더를 다른 것으로 바꾸면 해결될 거 같긴 하지만, 지금도 꽤나 만족스러워서 일단 그냥 쓸 듯싶다. ㅋ

반프레스토에서 나온 퀘스 파라야입니다. 경품 피규어 가격대로 품질도 딱 그 정도입니다. 머리색과 눈썹의 색상 차가 좀 거슬리네요. 

박스 샷

각도빨을 좀 탑니다.

전반적으로 마감이 좋지 못합니다. 머리카락 뭉침도 심하고 파팅 라인도 적나라하게 보이는 곳이 좀 있습니다. 

성인용 취미용품답게 팬티도 잘되어 있네요. -_-;;;

며칠 전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니 딱 999km이어서 기념 삼아 찰칵~ 사실 1000km에 찍고 싶었으나 주차장에서 1km을 빙빙 돌기도 그렇고 운행 중에는 사진을 찍을 순 없으니. 현재는 1030km 정도까지 탔고 그동안의 느낌을 정리해 본다.

일단 경차치고는 터보 모델이라 그런지 출력이 약하다는 느낌은 없다. 그동안 시내 주행 2/3, 고속도로 주행 1/3 정도 운행하였는데 시내에서도, 고속도로에서도 규정 속도 정도에서는 추월에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다. 15인치 순정 타이어가 금호 TA31인제 접지력이 부족해서인지 출발 시 휠 스핀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생각보다 연비가 나쁘다. 연료 탱크 용량도 적은 편이니 주유소도 자주 가게 된다. 

정차 중 엔진 진동이 심하다. 주행 중에는 느껴지지 않는데 정차 중엔 스티어링 휠까지 진동이 느껴질 때가 있다. 

천장 방음이 별로다. 예전에 탔던 SLK171은 하드탑 컨버터블이라 빗소리가 꽤나 들어오는 편이었는데 캐스퍼는 컨버터블도 아닌데 빗소리가 너무 유입되어 오디오 소리가 묻힐 정도이다. 뒷유리 와이퍼 소음도 꽤나 큰 편이어서 뒷자리 앉은 사람들이 깜짝 놀랄 때가 있었다.

뭐 작아서 경쾌하고 신속하게 움직이기 좋고, 경차라서 톨비 등의 반값 할인, 대형 마트 등의 경차 전용 주차 공간 등은 꼭 오래 주행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이라 생략하고 1000km 이상 주행하면서 새로 발견하거나 느낀 것들은 대충 이 정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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