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엔딩 본 게임. 전작들도 다 엔딩을 보긴 했지만 시리즈가 길게 이어지면서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턴제로 바뀌어서 더 마음에 든다. 플레이 시간은 약 110시간. 마작, 장기, 가라오케 등 일부만 100% 달성을 하지 못하고 엔딩 후 라스트 던전은 공략 완료, 슈퍼 파이널 밀레니엄 타워는 레벨 99까지 가야해서 포기. 엔딩을 보고 나니 이치반의 서사는 키류의 서사와 유사한 느낌이다. 이제 맘 편이 7 외전과 8도 할 수 있을 듯. ㅋ

 

겨울이라 지하주차장에서 동면 중인 R8. 그냥 세워만 둬도 검은 먼지가 엄청나게 쌓이는데 전혀 겨울 같지 않은 날씨의 주말이라 오랜만에 세차하러 갑니다. 

오늘도 매번 가는 수지 셀핑입니다. 역시 세차장은 집에서 가까운 곳이 제일입니다. 영 이상한 곳이 아닌 한. 겨울 철새인 까마귀가 엄청 울면서 반겨주네요. ㅋ

이전에 세차하고 주행이라고는 주유소, 세차장 간 거 말고는 없으니 휠은 분진도 없이 깨끗하네요.

도장면 검댕이 말고는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라 휠은 가볍게 AD 브라이트젤 휠클리너로, 도장면은 AD 시트러스 프리워시 후 케미컬가이 시트러스 워시&글로스로 본 세차를 진행했습니다.

가볍게 세차할 생각이라 디테일링 브러시 등은 꺼내지도 않았지만 바이칸 브러시조차도 쓸 필요가 없이 미트 두 개로만 전체 세차가 끝났네요.

젖은 것들은 사용 후 가볍게 세척해서 양지바른 곳에서 말려줍니다. 근데 해가 구름에 가려서... T_T

휠은 세차 전후로 별 차이가 없네요. 디스크에 녹만 잔뜩 생겼을 뿐. 어차피 집에 가는 동안 다 날아가겠지만, 휠 안쪽에 녹 가루가 뭍을 때도 있어서 좀 짜증 날 때도 있습니다. 근데 오늘은 습도가 높아서 안 뭍을 것 같네요.

마지막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EXQ 프리미엄 카나우바 왁스로 왁싱을 진행했습니다. 불스원 크리스탈  하이브리드  왁스도 작업성이 좋다고는 하는데 직접 둘 다 써보면 EXQ 쪽이 작업성이 훨씬 좋더군요. 도장면이 은색이라서 왁스가 잘 발렸는지 잘 파악되지 않아서 덕지덕지 바르고 버핑 타임도 잘 안 지켜고 버핑 하는 편인데 이러면 EXQ 쪽이 훨씬 작업성이 좋더군요. 뭐 얇게 바르고 버핑 타임도 잘 지켜서 하는 고수면 모를까 저 같은 초보는 그냥 EXQ가 훨씬 편했습니다. 근데 EXQ 프리미엄은 50g의 작은 용량이라 세차 몇 번 하면 금방 다 쓰는데 가격이... T_T 불스원은... 가습기 살균제의 옥시랑... -_-;;;; 

날씨도 흐리고 은색 차라 왁싱해도 사진상으로는 별 느낌도 없지만 저는 만족합니다. ㅎㅎ

세차장 갈 때도 주행감이 좀 이상했는데 집 돌아올 때도 영 이상해서 집에 와서 공기압을 측정하니 32 psi네요. 원래 39 psi가 스펙이고 38 psi 정도를 좋아하는 편인데 32 psi는 좀 심하네요. 오랜만에 오토코스 컴프레서로 에어를 넣어줍니다. 정말 오래된 건데 고장도 안 나고 잘 쓰고 있네요. 

15년 일본 겨울 원더 페스티벌 한정판으로 발매된 메디콤토이 리얼액션히어로 시리즈의 마토이 류코 스카잔 버전입니다. 원페 이벤트 한정판들은 추후 일반 발매도 하는 경우도 있던데 이 피규어는 아니네요. 센케츠 기본 폼 버전 등도 기대했으나 RAH 킬라킬 라인은 명맥이 끊겨서 더 이상 가망은 없어 보이네요. RAH 자체가 가면 라이더와 에바를 간간이 내는 것 빼면 나오는 게 없기도 하니 더 이상 기대하긴 힘들겠죠. 

박스입니다.

스카잔을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체형과 비율은 마음에 듭니다. 스카잔, 리본 넥타이, 신발 등의 디테일도 괜찮습니다. 단지 뒷모습에서 리본 넥타이의 마무리, RAH 특유의 무릎 관절 뒷모습은 좀 거슬립니다. 흰색 셔츠는 미드와 복부 쪽 찍찍이 두 개로 고정되는데 미드 쪽은 좀 타이트해서 찍찍이가 보입니다. 미드가 원작과 옷에 비해서는 좀 풍성한 거 같네요. 공용 바디도 아닌데 미드가 좀 더 작았으면 좋았을 거 같네요.

스카잔을 벗은 모습입니다. 팔꿈치 관절은 정면으로 보여서 무릎보다 더 거슬리네요. 셔츠 찍찍이와 넥타이 뒷부분도 스카잔이 없으니 더 거슬립니다. 구입 직후 개봉 후 처음 꺼내본 건데 셔츠 매무새가 많이 망가졌습니다. 스카잔을 벗겨서 보관할걸 그랬네요. 셔츠에 넥타이의 빨간색도 일부 이염되었습니다. 흰색 셔츠니 그냥 표백제로 빨고 적당히 다리미질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문제는 넥타이를 끊지 않고는 풀 수 없고, 목 관절을 부수지 않고는 머리를 분리할 수 없어서 셔츠를 벗기기가 매우 힘듭니다.

꾸역꾸역 셔츠를 벗긴 모습입니다. 팔꿈치 관절, 걸프라처럼 허벅지 회전을 위한 분리된 이음새가 거슬리긴 하나 전반적인 체형은 괜찮아 보입니다. 몸통은 한 파츠로 되어있지만 말랑한 재질로 되어있고 목 상하단, 흉부, 허리에 관절이 있어서 가동이 잘됩니다. 미드는 딱딱한 재질로 몸통에 접착되어 있습니다. 미드와 펜티 안에는 어떠한 디테일도 없습니다. ^^; RAH 바디의 최대 문제점은 약하디 약한 관절 강도입니다. 이미 페이트 라인에서 칼 들고 전시하다가 어깨 관절이 박살 난 것이 몇 번, 손 교체하다가 손목 관절 박살 난 것은 수 차례네요. 손목 교체할 때, 손목 움직일 때 조금이라도 뻑뻑한 거 같다 싶으면 무조건 드라이기 사용 추천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고정력이 좋은 편도 아니라서 참 아이러니 하네요. 

스케일은 1/6, 12인치로 크기는 핫토이 할리퀸보다 살짝 작습니다.

눈은 어메이징 야마구치에서 종종 쓰이는 눈알 교환 방식으로 정면 응시 외에도 좌우 응시 눈으로도 교체가능합니다.

표정 파츠도 총 세 개입니다.

손도 주먹 손 외에 총 세 쌍이 더 있습니다. 손마다 다 관절들이 꼽혀 있습니다. 반대쪽 손들은 손목 관절들이 다 작살이 났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가위 케이스입니다. 디테일은 좋은 편이나 열리거나 하는 등의 가동 기믹은 없습니다.

반쪽도검가위도 들어있습니다.

몸통이 연질로 되어 있어서 상체 전후 가동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상체 좌우 스윙도 괜찮은 편입니다. 몸통이 연질이지만 한 파츠라서 회전은 약간 제약이 있습니다.

어깨 가동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팔꿈치는 2중 관절이나 기대보다 가동성은 좋지 않습니다. 외관도 흉한데 가동도 별로인 저 관절을 쓰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다리 전후 가동은 훌륭하고 부츠를 신고 있음에도 발목 전후 가동은 좋습니다. 하지만 발목 관절의 고정력은 매우 별로입니다.

다리는 좌우로도 잘 찢어지고 허벅지와 발목은 돌아갑니다. 하지만 발목 좌우 스윙은 거의 되지 않습니다.

무릎도 잘 접힙니다.

가동성이 전반적으로 좋아서 땅짚기도 잘 됩니다.

이하 액션샷. 

단점이 참 뚜렷한 피규어입니다. RAH 특유의 관절들이 복장과 포즈에 따라서 흉하게 거슬리고 내구성, 고정력도 참 별로입니다. 그래도 류코 스카잔 버전 액션 피규어는 다른 선택지가 없어 보이고 그냥 보이는 외관은 참 만족스럽습니다. 근데 왜 구매 직후 단순 개봉 확인만 하고 블리스터에 고이 모셔뒀는데 머리 쪽에 도색 나간 자국들, 살색도 긁힌 자국들이 있는 건지 참 미스터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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