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시 스튜디오에서 나온 1/6 스케일 12인치 KOF97 버전 블루 마리입니다. 박스는 블루 마리의 색이 그라데이션 되어 고급진 느낌을 줍니다. 박스가 두꺼운 편이고 카톤박스까지 있었지만 중국에서부터 멀리 와서인지 모서리에 약간의 구겨짐이 있네요. 중국 쪽에서 배송된 것들은 이런 경우가 많아서 기분이 참~

내용물은 소체 외에 추가 헤드 하나, 추가 손 세 쌍, 점퍼, 스탠드가 있습니다. 스탠드 바닥에는 KOF 데칼이, 앞에는 블루 마리 명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핫토이 블랙 위도우, 게임토이즈 잭스의 중간 크기 정도 됩니다. 실측으로 28cm가 조금 넘으니 블루 마리의 프로필 상 키 168cm의 1/6 사이즈가 거의 정확히 맞습니다. 소체는 실리콘 바디로 피첸 바디로 추정됩니다. 비율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옷이 프로토타입에 비해서 좀 너프 당한 느낌이 납니다. 일단 프로토타입은 원작처럼 바지 밑단이 좀 넉넉한 느낌인데 실 제품은 바지 밑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입니다. 부츠는 가동을 위해서 발목과 바닥이 분리된 형태입니다. 하지만 발목 고정력이 썩 좋지 않아서 잘 넘어집니다.

그리고 검은색 벨트는 프로토타입에서는 길이 조절이 가능한 형태로 보이는데 실 제품은 길이가 조절되지 않도록 벨트 클립에 본드로 붙어있고 벨트 길이도 상당히 애매합니다. 갈색 벨트는 내부 안감의 가루가 사정없이 떨어져서 바지에 묻습니다. 새것부터 이러면... oTL

그래도 얼굴 디테일은 좋습니다. 그러나 머리카락 끝 군데군데 뭉침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상 쓴 표정이 마음에 드네요. 무빙 아이였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T_T 그 와중에 빨간색 탑은 얇으면서도 안감 처리가 일정하지 않아서 티가 많이 나네요.

녹색 점퍼도 항공 점퍼의 느낌이 좀 있어야 하는데 프로토타입에 비해서 팔의 폭이 좁아져서 마음에 들지 않네요.

실리콘 바디라 따로 가동 범위는 살펴보지 않고 바로 액션 샷 나갑니다.

보통 12인치 피규어를 받으면 양산 헤드가 얼마나 괜찮을까 걱정하게 되는데 이 제품은 머리카락 끝의 뭉침이 좀 있지만 양산 헤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바지 다리의 폭과 점퍼 팔의 폭이 너무 좁아지고 벨트도 너프가 되어서 옷을 폼나게 입히기가 어렵네요. 거기다 관리도 어려운 실리콘 바디라서 옷이 탈착 가능하도록 편의성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것도 없어서 아쉽네요. 혹시 해당 바디가 피첸 무슨 바디인지 아시는 분이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올해 5월에 발매된 VF-25 메사이어 월드와이드 기념판입니다. 마크로스의 일본 외 세계 판권이 해결되었다는 소식을 본 적이 있는데 그걸 기념하기 위한 VF-25 제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반다이남코 코리아몰에서도 예약을 받았으나 역시나 저는 운이 없어서 직구를 하고 관세도 내고 받은 제품입니다. 제가 정부에서 보내준 성실납세자 인증서도 여러 번 받았는데 월급쟁이 유리지갑이라 딱히 낸 세금도 없는데 다 관세 성실히 내서 받은 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월드와이드로 풀려서 국내에서도 공식 예약을 받음에도 예약 구매하기가 참 힘든 현실이... 그렇다고 직구도 정가 이내에서 구하기 쉬운 것은 아니고... oTL

기존 메사이어 제품들이 스티로폼 상자를 쓴 것과는 달리 플라스틱 블리스터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내용물은 조촐합니다. 소체, 추가 손 세 쌍, 파일롯, 어썰트 나이프, 건포드,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 스탠드 파츠들 딱 있을 것만 있는 느낌이네요.

컬러는 여러 커스텀기나 양산기와는 다른 약간 푸른빛이 도는 무광 흰색 바탕에 파란색과 검은색이 들어간 스페셜 컬러입니다. 콕핏 뒤, 배트로이드에서 흉부가 되는 부분에는 스컬 마크가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윙에는 W.W.M.이 프린팅 되어있는데 아마 WorldWide Macorss의 약자인 것 같습니다.

W.W.M. 데칼 외에도 WWM021 데칼이 다리 부위 전후에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아마 21주년 이런 걸까요? 잘 모르겠네요.

수직 꼬리날개에는 스컬 마크가, 수평 꼬리날개에는 021이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꼬리날개의 숫자 마킹은 볼 때마다 참...

VF-25F 알토기와 비교해보면 흰색 부분도 유광과 푸른빛이 도는 무광으로 차이가 납니다. 그 외에도 색이 들어간 패턴도 조금 차이가 납니다. 햇빛 잘 안 보고 박스에만 고이 모셔놨던 제 알토기도 군데군데 황변이 오는 것 보면 내년 발매 예정인 알토기 리바이벌 버전은 제발 흰색도 도색해서 황변 안 오게 수정되면 좋겠네요. T_T 비싼 돈 주고 사서 몇 년 후에 황변 올 때의 쓰라림이란...

파이터 모드에서 건포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거워크 모드입니다.

배트로이드 모드입니다.

변신 기믹 때문에 고관절이 거의 자유롭게 가동이 되고 팔꿈치, 무릎 가동도 시원한 편이라 허리의 회전만 있고 상체 접힘이 없음에도 땅 짚는 포즈는 잘 됩니다. 관절 강도 등은 기존 VF-25들과 차이를 잘 모르겠네요. 근데 몇몇 동영상 리뷰를 보니 개체 차이가 좀 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세워뒀을 때 막 뒤로 눕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존 VF-25 시리즈의 리뉴얼 버전을 마크로스 세계 전개 기념으로 스페셜 컬러로 나온 제품입니다. 개선이 있다 없다 글들이 종종 보이는 것 같던데 저는 직접 보고 만져보니 차이점을 잘 모르겠네요. 제가 워낙 눈썰미가 없는 사람이다 보니... 아무튼 근본이 없는 오리지널 컬러의 기념판은 잘 구매하지 않는데 이 녀석은 컬러링이 참 마음에 드네요. 내년에 나올 알토기 리바이벌 버전도 제발 황변 없도록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애니플러스 버즈모드로 나온 1/12 스케일 (6인치) 귀멸의 칼날 충주인 코쵸우 시노부입니다. 6인치임에도 버즈모드답게 하오리는 천으로 되어있습니다.

설정상 키가 매우 작은 편이라 6인치 피규어 중에서도 작은 편입니다. 어깨가 왜소한 편이라 얼큰이로 보이거나 하체가 조금 과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비율은 적당한 것 같습니다. 머리의 그라데이션, 나비 모양 장식, 등의 글자, 발목의 리본과 무늬 등의 디테일도 잘 되어 있습니다. 기존 버즈모드들과 마찬가지로 팔, 다리의 대원복에 보이는 파팅 라인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상체는 앞쪽 가동은 크지 않고 뒤쪽 가동은 그나마 조금 나은 편입니다.

상체 좌우 가동은 전후 가동에 비하면 조금 더 나은 편이고 회전은 잘 됩니다.

어깨 가동은 괜찮은 편입니다.

팔이 얇은 캐릭터임에도 팔꿈치 가동은 90도 정도로 좀 실망스럽습니다. 손목 가동은 좋은 편입니다만 손목 관절의 손 쪽 핀이 짧은 편이라 손이 잘 빠지는 편입니다.

고관절 가동은 좋은 편이고 발목의 전후, 좌우 가동도 괜찮은 편입니다.

무릎 가동은 정직한 90도입니다. 발가락 부위도 가동하지만 가동 범위가 넓진 않습니다.

가동 다리의 무릎 가동은 실망스럽지만, 버즈모드 귀칼 라인의 특징인 접힌 다리가 별도로 있어서 다리가 접힌 연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접힌 다리에는 신을 벗은 발이 끼워져 있습니다. 발은 가동 다리와 접힌 다리 간 서로 호환됩니다.

방석도 들어있고 접힌 다리를 이용하여 꿇어앉는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얼굴 표정은 총 3종이 있습니다. 얼굴은 헤어라인을 포함한 앞머리까지 하나의 파츠로 되어 있어서 헤어라인이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손은 주먹, 칼 쥔 손, 편 손 (기본 손), 활짝 편 손, 총 네 쌍이 있습니다.

하오리는 천으로 되어 있고 특유의 무늬와 그라데이션이 잘 되어 있습니다. 몸통 부위의 끝단에는 와이어가 들어있습니다. 아쉽게도 팔 쪽에는 와이어가 없습니다.

하오리의 기장은 적당해 보입니다.

와이어 덕분에 하오리를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무장은 일륜도 두 개, 빈 칼집, 칼이 꽂힌 칼집이 있습니다. 빈 칼집에는 일륜도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시노부의 일륜도는 칼날이 얇게 되어 있어서 파손 염려 때문에 두 개가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스케일임에도 메탈 같은 느낌이 잘 살아있고 칼날에 새겨진 글자도 정교합니다.

나비 떼가 날아가는 듯한 이펙트 파츠는 네 개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좌측과 같이 소용돌이치며 상승하는 느낌을 위한 이펙트이지만 분할된 부분들을 회전시키면서 좀 더 다양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서부터 세 번째 단, 두 번째로 긴 파츠의 고정력이 좋지 못해서 사용하기 매우 까다롭습니다.

제품 광고 사진이나 다른 분들의 일부 연출 샷에서는 별도 스탠드는 사용하지 않고 이펙트 파츠에 소체를 기댄 것으로 보이기도 하나 분할된 이펙츠 파트들이 잘 버티지 못해서 아래로 쳐지기 일수입니다. 연결 부분을 보강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벌레의 호흡. 봉아의 춤~

동일 스케일인 굿스마일 피그마는 주인공 4명까지만 나온 것에 비하면 버즈모드는 꽤나 빠른 속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다 일부 디테일이 피그마가 조금 더 좋고 하오리가 조형으로 되어 있어서 연출이 쉽다는 점으로 이쪽을 더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버즈모드가 더 나은 평가를 받으니 기대감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주요 인물들은 버즈모드로 다 발매되는 것을 꼭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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