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현대차 구입. 캐스퍼 디 에센셜에 액티브2(터보)와 컴포트 옵션만 추가한 사양이다. 장기 렌트로 현대차들을 좀 타 본 적은 있지만, 구입은 처음이다. SLK 팔고 나서 와이프가 몰던 세단을 타고 다녔는데 혼자 타고 다니니 너무 크고 불편해서 작은 차를 사고 싶어서 검색하다 보니 캐스퍼가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예전에 제주도에서 레이를 렌트해서 경차에 대해서는 좀 안 좋은 경험이 있어서 조금 망설여졌지만, 캐스퍼 구입이 인터넷으로 일반 물건 구매하듯이 편하게 구매 가능하고 때마침 0.9% 할부 중이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할부로 구입했다. -_-;;; 물론 인터넷 구매는 계약인 것이고 이후 선팅, 블박 옵션 선택, 차량 등록 등으로 전화 연락이 오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선택, 추가 결제하는 과정이 필요하긴 했지만 큰 시간이 들진 않았다. 

차량 받고 1주일 좀 넘게 타보면서 느낀 점들은... 캐스퍼 공식 협력 업체의 선팅이 너무 어둡다. 무슨 국민 선팅이라고 하던데 헌 차와 비교해 봐도 확실히 어둡다. 그리고 주행할 때보다 정차 중에 엔진 떨림이 심하게 느껴진다. 타이어가 15인치라 그런지 고속 주행 중 차선 변경 시 안정감이 좀 부족한 느낌이고 무슨 고마력 차량도 아닌데 정차 후  출발 시 슬립이 일어날 때가 간혹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엄청나게 끊긴다. A7 타고 장거리 운행해도 안 끊기던데... 장점은 생각보다 빠르다. 시내 주행 기준 모자람이 없다. 차가 작으니까 역시 기동성이 좋다. 걸어가긴 애매하고 짐이 좀 있는 근거리 마트, 몰 등에 갈 때 편하다. 특히 대형 몰에는 경차 전용 주차석이 있으니 어린이날 갔다가 다들 주차 못해서 뺑뺑 돌면서 난리였는데 경차 자리에 쏙 넣으니 엄청 편했다. 컴포트 옵션 넣으면 조주석이 완전히 접히니까 뒷자리에 앉은 두 명이 다리를 올리니 매우 편하다고 하더라. 핸들 열선도 있고 운전석 시트에 열선뿐만 아니라 통풍도 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예쁘다. R8도 예뻐서 샀고, SLK도 예뻐서 샀으니... 역시 내 차량 구입의 가장 큰 기준은 내 눈에 예쁜가이다. ㅋ

스퀘어에닉스 플레이아츠改로 나온 
니어 레플리칸트의 여주인공 카이네입니다. 

박스입니다.
니어 오토마타는 검은색 박스였는데
레플리칸트는 흰색이네요.

6, 12인치 피규어들과 크기 비교입니다.
플레이아츠Kai는 논 스케일로
카이네는 약 10인치 정도 됩니다.
6인치 브링아츠 카이네는 오리지널 버전으로
얼굴 모양이 "ver.1.22474487139..."와는 다릅니다.

소체, 추가 얼굴, 추가 손, 추가 속옷,
검 한 쌍, 부서진 검 파츠 하나 외에도
백의 서와 달의 눈물 꽃도 들어있습니다.

기본 소체입니다.

펄럭이는 속옷으로 갈아입은 모습입니다. 

벗겨낸 모습입니다.

얼굴은 두 종이며 둘 다 다크 서클이 너무 심합니다.

추가 손은 검 잡는 손 한 쌍, 꽃 잡는 오른손,
주먹 한 쌍, 편 손 한 쌍이 있습니다.

백의 서는 펼쳐집니다.
알 수 없는 글자지만 디테일은 좋은 편이네요.

백의 서를 위한 보조 스탠드 부품들이 있습니다. 

2B, A2의 헤드와도 호환됩니다.
2B, A2 헤드는 다 잘 나온 편인데
왜 카이네는 다크 서클이 그리 심한지... T_T
브링아츠 카이네에 있는 에밀 머리통을
얹어놓을 수는 있습니다. 의외로 잘 어울리네요.

각 디테일들도 나쁘진 않습니다.

상체 가동은 전반적으로 좋습니다.

몸통 쪽 어깨라인이 튀어나와서
어깨 가동이 방해받습니다.
팔이 앞쪽으로는 잘 모이는 편입니다.

팔꿈치 관절 모양이 별로이긴 하지만 잘 접힙니다.
손목 가동도 좋은 편.

다리와 발목은 앞뒤로는 시원하게 가동되고,
좌우로는 완전히 벌려지진 않습니다.

무릎도 시원하게 접힙니다.

가동이 괜찮은 편이라
잭오챌린지도 거의 완벽하게 가능.

대검은 A2의 것입니다.

최근 플아Kai에 주로 사용하는 2중 팔꿈치 관절은
민소매 살색일 수록 보기 흉한 편인데
카이네에 왜 굳이 저걸 사용했는지 모르겠네요.
FF7R 클라우드의 팔은 볼 관절이고
예약 받고 있는 킹덤하츠 카이리도 볼 관절인데
굳이 카이네에는 저 관절을 썼는지...
그래도 최고 문제점은 너무 환자 같아진 얼굴이네요. 
얼굴만 괜찮았어도...

애니플러스 버즈모드로 나온 1/12 스케일 귀멸의 칼날 상현 6 다키입니다.

박스입니다.

내용물은 조촐합니다. 다키의 추가 얼굴 네 개, 편 손 두 쌍, 주먹 한쌍, 접힌 다리 한쌍. 다키가 오비를 쓰니까 딱히 더 추가될 부품들이라고는 오비 추가? 허전해서인가 인질인 탄지로 얼굴 두 개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얼굴들... 이 정도면 괜찮네요.

비율이 약간 얼큰이 느낌이 나고 색기가 느껴지기에는 약간 모자란 각선미입니다. 허벅지의 분리된 부분이 너무 거슬립니다. 롤 가동을 포기하더라도 통짜 허벅지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어깨 라인도 좀 더 자연스러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리고 피부색이 너무 하얀 편인 거 같네요.

목, 상체 가동은 매우 안 좋습니다.

오비 안 쪽으로 흉부와 허리 사이 바벨 관절이 있으나 가동 범위가 매우 좁습니다. 오비의 분홍색은 하얀 피부에 이염됩니다. 받을 때부터 저렇게 되어 있었고 포장 단계에서 해당 부분에 비닐 등으로 막아놓지 않았기 때문에 받자마자 비닐 등으로 처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동도 잘 안되지만, 가동 시에 잘 빠지기도 하니 매뉴얼에 아예 명시되어 있네요. 

상체 좌우 스윙 범위도 협소한 편입니다. 회전 범위는 평범한 편입니다.

머리는 두 파츠로 분리되어 가동되어 펼친 듯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그라데이션이 잘 되어 파 같은 느낌도 납니다.

어깨는 바벨 모양의 이중 볼 조인트로 되어 있어서 가동 범위가 넓은 편입니다.

팔 모으기도 잘 되는 편입니다.

팔꿈치는 100도 정도까지만 접혀서 기대보다 별로입니다. 손목 가동은 좋은 편입니다. 어깨 관절이 눈으로 보기엔 좀 약해 보입니다. 가동 시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비슷한 피그마 어깨 관절을 부숴먹은 적이 있어서...

허리의 붉은 리본은 회전됩니다. 리본의 마감이 좀 형편없습니다.

고관절이 평범한 Y 조인트로 되어 있어서 다리가 좌우로 많이 벌려지진 않습니다. 발목은 잘 돌아가는 편입니다.

전후 방향 가동도 마찬가지.

귀살대 애들에 비해서 무릎은 많이 접히는 편입니다.

일본식 나막신은 앞꿈치에 붙어있고 앞꿈치는 힌지 관절이라 가동됩니다. 나막신 끈은 디테일이 뭉개져있고 색은 발목의 흰색과 같아야 할 것 같은데 도색이 안된 건지 발의 피부색과 똑같아서 뭔가 괴상하게 보입니다. 발목 관절들이 헐렁한 편이고 머리카락이 무거워서인지 접지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접힌 다리가 따로 있어서 교체하면 자연스러운 땅짚기가 가능합니다. 기본 다리로는 상체 가동이 별로여서인지 땅짚기가 불가능합니다.

오비는 허리 쪽은 연질로, 연장 부분은 천으로 되어있는데 색과 재질의 차이가 크게 거슬리진 않습니다. 도리어 뒤통수에 보이는 비녀가 꼽히는 부분의 도색이 많이 거슬리네요. 

오비는 두 쌍씩 두 군데에 총 네 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능력자분들은 두 체 가셔서 오비 8 개로 늘리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비녀가 연결되는 부분이 머리색이 아닌 회색인 부분이 군데군데 있는데 좀 거슬립니다. 그나마 앞쪽에서는 안 보여서 다행이네요.

앞머리가 교환되는 얼굴에 붙어있는 방식인데 마감이 형편없어서 분할선이 너무 거슬립니다. 차라리 피그마 같은 머리 교체 방식이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어깨에서 미드 옆 라인에 사출 라인 같은 것이 적나라하게 보이고 허리 부분도 옆으로 접합선이 너무 흉하게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버즈모드 귀칼은 전부 구입했고 받아본 피규어들 기준으로는 솔직히 마감이 많이 욕먹는 스퀘어 에닉스 브링아츠보다도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나마 귀살대의 단순한 복장과 다른 장점들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는데 다키는 디테일이 많이 들어간 캐릭터인데 디테일이 뭉개지고 도색이 엉망이라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지네요. 캐릭터의 매력도 묘하게 원작에 비해서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귀칼 1/12 액피로는 버즈모드가 가장 빠르게 나오는 편이라 다른 선택지가 없네요. 바디 디자인이 현재 예약받고 있는 시끌별 녀석들 라무 같은 방식이었으면 훨씬 매력적이었을 것 같아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