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8일 새벽까지 폭설~ 그래서 7일 야간 타기는 좀 그렇고 8일 뒷마당에서 작은 키커라도 만들어볼 심산으로 눈썰매를... 키커 만드는 것은 눈이 너무 안 뭉쳐져 실패~ T_T




8일 토요일은 추웠지만 바람이 거의 없어서 설질은 대박~ 슬롭을 몇 번 덜 타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땡보딩~





몽블랑 정상에서 곤돌라 탑승장까지 디지~펭귄 코스로~ 눈이 너무 많아서 노즈 박혀서 몇 번 움찔~ 





디지 가장자리에서 함정을 만났다. 그나마 일찍 발견해서 다행이지 작년에도 비슷한 코스로 대박 구른 적이 있어서. T_T 정설 좀 잘 해주던지 펜스를 치던지 하지... T_T





9일 일요일은 더 추웠는데 바람이 대박~ 스키장 와서 발가락까지 시려운 것은 처음인 듯... 요즘 카메라는 안 들고 가고 (누가 괜찮은 백팩이나 힙색이라고 사주면 가져가겠지만...) 고프로만 들고 가는데 고프로 평창에서 두고 와서 암 것도 없음. ^^;



11월 30일 야간이 설질이 젤 좋았고 함박눈까지~




고프로 3 블랙 에디션을 가지고 첫 출격. 





나~ 액션캠이랑 뭐 있나봐~ T_T




17일.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내리 비가 내려서 가기 싫은 마음도 있었으나 5분 거리에서 출격을 안 하고 방구석에서 뒹굴하는 것도 좀 그래서 담담한 맘으로 출격. 날은 잔뜩 흐리고 바람은 살짝 불고 바닥에는 물 웅덩이가. T_T




하지만 비 때문이었는지 사람들이 적은 편. 아래는 펭귄. 설질은 슬러쉬가 약간 다져진 강설 비스므리한 설질. 엣지가 강하게 박히고 묻혀버리면 다리 힘이 많이 드는 그런 설질. 살짝 넘어지면 많이 아프지 않은 그런 설질이었다. 




호크도 사람이 적은 편. 




같이 온 사람들의 몰카. ^^




날은 점점 개고 있었고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18일. 큰 딸내미 때문에 사건이 있어서 땡 보딩 못하고 9시 반이 넘어서 왔다. 시즌 한창 때도 퍼블릭 골프장 넘어서 세운 적이 없는데 퍼블릭 골프장 넘어서 가장 끝 비포장된 곳에 주차를... oTL 주중에는 일요일부터 챔피온 개장이 예정되어 있으나 전날 저녁에 바뀌어 하단의 도도, 펭귄, 호크만 오픈. -_-+ 호크 쪽도 대기 시간이 20분 정도 되었다. 전날보다 훨씬 많은 인파. T_T




하지만 호크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펭귄 쪽으로 올라가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슬로프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설질은 밤에 추웠는지 슬러쉬가 얼고 그 위에 눈이 덮힌 그런 설질. 어제보다 엣지 박기에는 조금 내공이 더 필요했고 아이스로 터지는 부분도 군데군데 있는 정도. 어제보다 기온이 낮았지만 바람이 거의 없고 햇볕이 강해서 체감은 훨씬 덥게 느껴졌다. 




그래서 가끔 이런 슬롭이 연출되기도...




챔피언 쪽에도 열심히 제설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익스트림 파크 쪽은 아직~ 




퍼블릭 골프장도 여전히 오픈 중이라 파노라마, 스패로우도 아직은 아닌 듯. 하지만 눈썰매장 근처와 일부는 제설 중이었다. 빨리 오픈되기를...




SBS에서 헬기 띄워서 촬영해갔다~ 어떻게 나 방송 탄 것 같음~ 개미만하게...




시즌 끝낸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 게을러서 이제야 왁싱을. 웅진 플레이 도시 시즌권을 사놓고도 한 번도 안 간 것도 다 게으르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웅플은 한 번도 안 가봤으므로 확실하지는 않지만 대략 슬러쉬 같은 느낌이라고 하니 왁스가 다 벗겨진 내 보드는 좀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왁싱을...


애들이 없을 때는 그냥 편하게 집 안에서 하고 환기를 시켰지만 이젠 지 애비를 닮아서 호흡기가 선천적으로 약한 딸내미들이 있기에 베란다에서 왁싱 준비. 애들이 베란다에서 쓰는 의자가 딱 맞다. ㅎㅎㅎ



진짜 만 오천 원이나 주고 샀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 토코 왁스 리무버. 마트에서 파는 3M 스티커 제거제가 대체할 수 있지만 무슨 성분이 없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사용법에는 왁스 벗겨 내는 스크래퍼 따위에 리무버를 뿌리고 문지르기를 반복하라고 되어 있지만, 예전 왁싱 강습 동영상을 본 기억으로는 적당히 뿌리고 짧게 불리고 (알콜 성분 때문인지 아니면 그 유사한 성분 때문인 것인지 생각보다 금방 마름.) 천 조각으로 녹은 왁스와 함께 닦아내라고 본 것 같다. 어찌 되었든 나는 이걸 왕창 뿌리고 한 20~30초 불리고 키친 타월로 벅벅 닦아낸다. 이런 작업을 두, 세 차례 반복. 그렇게 닦아내도 스프링 시즌에 묻은 얼룩들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안 자랑. 



왁스 리무버로 오염 물질이든, 왁스든 다 제거하고 나면 아래처럼 베이스가 하얗게 뜬다. 



그리고 왁스와 다리미를 준비. 그냥 보드샵에서 파는 이름 없는(?) 왁스다. 오래전에 사서 까먹은 지도. 보드타기 시작할 때부터 계속 사용하던 다리미. 보드 전용 다리미가 아니더라도 울, 실크 모드만 있으면 가능하다. 스팀 기능 같은 것 없이 평탄하면 더 좋고. 



엣지에 긁혀서 코팅이 여기저기 벗겨지고 왁싱 중에 그 찌꺼기가 묻는 것은 안타깝지만, 이 정도면 만족. 실크와 울 모드의 중간 정도 온도에 맞춰두면 왁스가 딱 적당히 녹는다. 왁스를 녹였을 때 연기가 나면 안 된다! 적당히 녹여서 베이스에 방울방울 뿌린 후에 옷 다리듯이 왁스를 펴 바르면 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베이스의 한 곳에 다리미가 멈춰있으면 안 된다는 것!



왁싱 후~ 일단은 보관 왁싱이고 웅플 가기 전날 벗겨 낼 듯~ 



4시 반까지 탄다고 해서 나의 아쉬움이 사라질까? 시즌 쫑의 아쉬움은 쉽게 달래지지 않는다. 안녕 11-12~ T_T


3월 31일 토요일




4월 1일 일요일



다음을 위한 준비. 왁싱은 좀 해야 하는데 귀찮네~






요약.
- 비온 뒷날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설질. 낮부터는 하단부터 라이딩에 적합하지 않도록 무너짐.
- 그래도 명색이 강원도이고 무주에 비하면 설질이 무지 좋은데도 폐장일이 낀 주의 무주보다도 사람이 없어 보임. 


평창집 현관의 눈사람도 봄을 맞이하였다~ 점점 녹아내린다~ 


관광의 기본은 셀카질~
   

밤새 눈이 조금 왔다. 그리고 눈이 계속 내렸다. 



전광판 온도는 영하 2도. 바람이 없어서 영상으로 느껴질 정도로 따뜻했다.



땡보딩 할 때쯤은 눈발이 그리 굵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로 오전 11시경까지는 미친 듯이 왔다. 



호크 리프트가 운행하지 않아서 디지 슬로프는 한산하였고 (3월에는 운행 안 하는 듯)  



리프트가 정상 운행되어 갈 수 있는 다른 슬로프들도 평소 토요일에 비하면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쓸데없는 셀카놀이



그리고 타라는 보드는 안 타고 오늘 한 일...


이번 시즌 최초의 평일 보딩. T_T 영동 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비소식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항상 이 맘때쯤 휘닉스 파크, 봉평 마을 쪽에는 눈이 왔기 때문에 (혼자 후륜인 내차를 끌고 왔다가 개고생한게 매년 이 맘때부터 3월 중순 정도였던 것 같다.) 비가 올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자고 일어나니 아니나 다를까 눈이 조금 와 있었다. 영상의 기온이라 도로에는 쌓이지 않았지만 잔디나 테라스에는 눈이 쌓여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적설량으로는 슬로프 설질에 대세를 미치지 못하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베이스 온도도 1도였기 때문에 정설된 눈들이 슬러쉬로 변하기 전에 열심히 타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하지만 점점 눈발이 굵어지고 몽블랑 쪽은 베이스쪽에 비해서 눈이 많이 내리는 편이였다. 



땡보딩 할때만 하더라도 눈 쌓인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쌓인 습설 밑의 강설을 넘어선 아이스를 조심하기만 하면 카빙하기도 무리없는 설질이였지만 눈이 점점 쌓이면서 엣지를 조금만 주면 부츠 아웃되어 눈에 부츠가 쓸리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그래도 상단 쪽 슬로프들은 즐겁게 타기에는 무리없는 설질.



단지 기온이 높아서 점심 늦게까지 계속되는 안개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으니 쉬기 위해서 밑으로 내려와보니 왠걸. 기온이 너무 높아서 주차장 쪽은 눈이 아닌 비였고 하단 슬로프들은 전부 슬러쉬화 되어 스패로우의 밋밋한 경사에서는 보드가 전혀 나가질 않았다. 역시 스프링 시즌은 어쩔 수 없긴 하다. 



자고 일어나니 평창은 영서 지방임에도 눈이 조금 온 편이였다. 




집앞 도로에는 눈이 있었지만 집 앞을 제외하면 차들의 소통으로 이른 아침에도 도로에 쌓인 눈은 없었다. 



아침 뉴스에서는 어제보다 10도나 떨어졌다고 하였으나 어제는 영하 3도, 오늘은 영하 6도로 크게 춥지 않았다. 거기다 바람도 없어서 쾌적. 설질은 딱 눈 온 만큼 어제보다 좋아졌다. 



관광보더답게 이상한 사진만 많다. ㅎㅎㅎ

 
잘하는 것일까? 

온라인 판매:  http://snowever.co.kr/ 

야간권과 주말권은 별개. 야간권 + 주말권이면 바로 질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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