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평창, 홍천, 춘천, 가평 일대를 돌아다녀서인지 2주 전에도 패드 잔량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생각했던 뒷 브레이크 패드에 잔량이 보이지 않았다. oTL 그래서 가지고 있던 EBC 옐로우스터프 브레이크 패드로 교체하기 위해서 넥스젠 본점에 방문하였다. 넥스젠은 일반적인 카센터들이 부품가와 공임을 그때그때 다른 가격을 부르는 것과는 달리 홈페이지 상에 대부분의 가격을 다 공시해놓았기 때문에 믿음이 가는 업체였다. 공시된 가격이 싼 편에 속하기도 하거니와 이 고객, 저 고객마다 가격을 달리 부르는 업체는 왠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또 중부선 협력업체이라서 사장님께 여러 질문만 드리고 실제로 잘 찾아가지 않아서 미안한 느낌도 있었다. ^^; 그래서 넥스젠 본점 방문~ 얼마전 이사한 본점은 분당점과 비슷한 느낌이였고 리프트는 3기가 있었다. 리프트 수가 예약 가능 대수보다 많아서 예약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음에도 바로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때 마침 엔진오일 교환 후 7천km 정도 주행했기 때문에 엔진오일도 딱 갈 타이밍이 되었다. 기존에 들어가있는 엔진오일은 페트로나스 5w30. 엔진오일의 겨울 (저온) 점도인 5w은 큰 문제가 없지만 30은 고RPM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어떤 오일로 교환할까 무진장 고민을 했지만 요즘 돈도 궁하고 기존에 보충용으로 구입했던 페트로나스 5w30 2L가 아직 반 이상 남아있어서 일단 페트로나스 5w30을 한 번 더 넣기로 결정. 거기다 페트로나스가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해서인지 초기 수입할 때와는 다르게 가격이 엄청 떨어져있는 상태였다. 일단 리프트로 띄우고 오일 코크를 제거하여 기존의 엔진오일을 빼낸다.
R8 v8은 드라이섬프 방식으로 오일 코크를 네 개나 풀어야 하며 기존 오일을 빼내는데 한 시간 넘게 걸린다. oTL 거기다 오일 교환 후 오일 온이 120도 정도까지 오른 것을 확인한 후 엔진오일 게이지로 오일량을 측정해야 한다. 성능에는 좋지만 정비에는 안 좋은... ^^;
거기다 문제는 오일 코크 중 하나가 엄한 곳에 있어서 전용 공구가 있어야만 풀 수 있다는 것. 넥스젠에 그 전용 공구가 있지 않기 때문에 미케닉분들이 공구를 깍고 갈아서 만드셔서 열었다. 아~ 미안시러워라~ T_T
힘든 오일 교환을 마친 후 뒤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하기 위해서 타이어를 떼어냈다. 아~ 두꺼워라~ 트레드는 아직 많이 남았다. ㅎㅎ
패드 잔량이 0인 상태를 뒤늦게 발견했음에도 생각보다는 멀쩡한 브레이크 로터. 아~ 다행~
떼어낸 패드의 잔량은... 눈으로 그냥 봐도 0% oTL 이건 알뜰한 것이 아니라 미련한 것. 이러다 로터 갈려서 교체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 지금 로터도 다음 패드 교환이나, 다다음 패드 교환 때는 교체해야할 것 같다는... T_T
오일 온도를 120도까지 달군 다음에 오일량 체크 후 적정한 양까지 보충~
그리고 마무리~ 저녁 5시 반에 예약하고 조금 일찍 도착하여 작업을 시작했음에도 7시 반이 훌쩍 넘은 시간에 작업 완료. 진짜 저렴한 가격에 작업했음에도 다른 차보다 곱절로 시간이 들고 타이어 장착 마무리는 토크렌치로 정석대로 해주실 정도로 꼼꼼하게 작업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ㅎㅎ
35,500km에 엔진오일 교환 및 뒷 브레이크 패드 교체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