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의 아머 플러스 라인업으로 2009년에 나온 EX기어 사오토메 알토 버전입니다. 아머 플러스는 올해도 사무라이 트루퍼 캐릭터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반다이가 포기한 라인업은 아닌가 봅니다.

구성품은 제복을 입은 사오토메 알토, 주먹 손, 조종간 쥐는 손, 오므린 손, 총 세 쌍과 헬멧, EX기어의 파트들, EX기어의 경례 손, 비행기 모양 손, 편 손, 주먹 손 네 쌍, 총 쥐는 오른손 총 9개와 라이플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탠드 파츠들이 있습니다.

사오토메 알토 소체의 크기는 SHF 쉐릴과 비슷합니다. 프로필 상 알토가 175, 쉐릴이 169이니 하이힐을 신었으니 비슷한 게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얼굴 조형, 체형, 비율이 너무 고전 완구 스타일입니다. 관절, 어깨 보호대 등의 구조들도 요즘 트렌드와는 전혀 동떨어져있고 완구스럽습니다. 가동성은 생각보다 좋지만 고정력이 약해서 낙지스럽습니다. 소체 자체는 딱히 정이 가질 않아서 사진들은 생략합니다.

헬멧은 얼굴과 바꿔 끼우게 되어 있습니다. EX기어 팔 파츠는 손에 조정간에 쥐어주고 커버를 닫으면 되고 다리 파츠는 발 위치를 잘 잡아서 맞춰준 후 커버를 닫으면 됩니다.

헬멧을 쓰고 EX기어 팔, 다리를 장착하면 그때부터 조금 볼만해집니다. 역시 얼굴이 최고 문제입니다. 그다음은 과도한 어깨뽕인 거 같네요. 

몸통, 헤드 기어 부분은 전개해서 등에 장착 후 씌우는 방식입니다. 흉부 아머의 암수 핀이 어디인지 확인해야 나중에 분리할 때 편합니다. 어깨 파츠는 소체의 어깨 보호대에 씌워서 숫핀을 어깨 보호대 홈에 끼우는 방식인데 고정력도 약하고 참 불편합니다. 

등에 꽂은 후 팔, 다리 파츠도 다 전개하면 파일롯 모드로 전시도 가능합니다.

EX기어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가동 범위가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머리는 좌우로 살짝 까딱하는 정도, 어깨도, 다리도 좌우로 30도 정도밖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무릎도 80도 정도 구부러집니다. 그나마 팔꿈치 가동만 정상적입니다.

날개부는 위, 아래로 움직이고 날개들도 세 파츠로 나뉘어 각기 가동됩니다. 하지만 고정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헬멧 안에 얼굴이 살짝 비칩니다. 얼굴 조형은 맨 얼굴과 동일해보이지만 유광의 번들거림과 괴상한 머리카락 부분이 없으니 훨씬 좋아 보입니다.

이하 액션 샷입니다. 역시 이 피규어의 존재 의미는 EX기어입니다. 

EX기어를 입히지 않은 소체와 맨 얼굴은 정말 고전 완구스럽습니다. EX기어는 성투사성시나 사무라이 트루퍼랑은 다르게 EX기어 착용 시 날렵한 비율이 아닌 거대 장갑을 입은 형태이기 때문에 굳이 소체의 비율을 그렇게 만들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특히 가장 거슬리는 부분은 어깨 보호대인데 어깨뽕이 너무 커서 EX기어 어깨 아머 부분을 씌우는 게 도리어 어렵게 되어있어서 더욱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EX기어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괜찮아 보이나 요즘 액션 피규어에 비하면 너무 가동이 제한적입니다. 그래도 얼마 안 되는 사오토메 알토 피규어라는데 의의를... 

타마시네이션즈 스토어 한정으로 나온 헬리오폴리스 롤아웃 버전입니다. 대체 몇 번이나 우려먹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타마시네이션즈 스토어 한정이라고 박스는 기존 스트라이크 건담과는 톤이 좀 다릅니다. 그리고 피규어 박스에 반다이남코 로고까지 박힌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일본 여행을 갈 수 없는 저로써는 에일 스트라이크 가격보다 싸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배송료 등등을 더하면 정가보다 훨씬 비싸게 주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T_T

에일 스트라이크 팩이 빠진 주제에 박스 크기는 기존 에일 스트라이크 건담과 동일합니다.

에일 스트라이크 건담에 비해서 개선된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도색과 데칼이 다를 뿐입니다. 로고 데칼이 다른 디자인의 은박 데칼로 변경되었고 파란 데칼들이 은박이나 빨간 데칼로 변경되었습니다. 안테나의 금색이 로즈 골드처럼 짙은 금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흉부에 파란색이 펄이 들어간 파란색으로 바뀌어 약간 보랏빛이 감도는 느낌입니다. 베이지 톤이 들어간 도색들이 전부 베이지가 쏴악 빠졌습니다. 저는 특히 이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중복임에도 구매했네요.

투구와 얼굴 옆면의 베이지 톤이 다 빠졌습니다.

상박, 하박, 손등 커버 등에도...

다리의 여기저기도 누리끼리한 게 다 빠졌네요. 스탠드 베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은 까묵...

방패는 왼쪽이 롤아웃 버전입니다. 에일 스트라이크의 방패의 아랫부분 금색이 투톤이었는데 동일한 색으로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동일해 보입니다.

에일 스트라이크 건담을 단일로 보고 있을 때는 베이지 톤이 들어간 부분이 크게 신경이 쓰이는 편이 아니었는데 나란히 세워놓으면 훨씬 심해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베이지 톤이 빠진 롤아웃 버전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데칼은 두 개 다 장단점이 있긴 한데 롤아웃 버전이 차분한 느낌이 있어서 조금 더 마음에 드네요. 그래도 우려먹기와 도색 품질은 참 욕 나옵니다. 그래도 중요 부위 멀쩡하니 레드썬으로... oTL

넨도로이드 돌로 나온 귀칼 여주인공 카마도 네즈코입니다. 넨도로이드 돌은 넨도로이드와 같은 머리를 사용하고 몸통은 넨도로이드에 비해 두 배 정도 크고 관절이 있는 것을 사용하여 천 옷을 입힐 수 있게 나온 시리즈입니다.

넨도로이드 돌은 3등신쯤 되고 넨도로이드는 2등신쯤 됩니다. 넨도로이드 돌 네즈코는 넨도로이드 네즈코와 동일한 머리를 사용합니다. 목 관절은 다릅니다. 넨도로이드 돌의 목 관절은 조금 더 긴 타입입니다. 넨도로이드 돌에는 넨도로이드의 목 관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넨도로이드와는 달리 추가 얼굴은 전혀 없습니다.

몸은 넨도로이드 돌 걸 타입 공용입니다. 그런데 색상은 전용 색일 것 같습니다. 웹상으로 보기에 가장 비슷해 보이는 아몬드 밀크 색 핸드 파츠를 샀는데 네즈코가 약간 더 어두운 것 같습니다. 확실치는 않습니다. 손은 편 손, 주먹 쥔 손, 공격 자세의 오므린 손 세 쌍이 있습니다. 맨발의 바닥에도 자석이 있어서 균형 잡힌 포즈에서는 스탠드에 자립이 가능합니다. 모자이크 된 부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혹시나 해서...

기모노와 오비는 전부 천으로 되어 있습니다. 둘 다 찍찍이로 고정됩니다.

하오리도 천으로 되어 있습니다. 팔 부분이 넉넉지 않아서 입힐 때 조금 힘듭니다. 신발로 교체할 때는 종아리 부분에 덧씌우고 발목 관절부터 교체하면 됩니다. 종아리 부위가 고동색으로 이염되며 지워지지 않으므로 덧씌우는 안쪽이 종아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줘야 합니다. 네즈코가 들어가는 상자는 넨도로이드 돌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인상 쓴 얼굴 역시 넨도로이드 돌에는 들어있지 않고, 넨도로이드에 들어있습니다.

등에는 넨도로이드와 동일한 규격의 스탠드 구멍이 있고 옷에도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넨드로이드 돌에는 스탠드 구멍에 스탠드 암을 직접 꽂을 수도 있고 자석식의 받침대에 꽂은 후 스탠드에 자력으로 붙일 수도 있습니다.

신발 밑에도 자석이 있어서 그냥 스탠드에 붙여도 됩니다만 포징을 취하면 머리가 무거워서 발바닥 자력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넨도로이드에 비해서 팔과 다리 등에 관절이 추가되어 있지만 3등신의 특성상 다양한 포즈를 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귀여우니 괜찮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