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가족들의 심부름으로 어디 좀 갔다 왔더니
집 앞에서 딱 49999km가 찍혔네요.

오만 남기고 싶어서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돌기로 했는데
1/4 정도 돌기도 전에 5만이 바로 찍혀서
집 앞으로 이동해서 주차 전 한 컷 남겼습니다.
거의 오만 다 되어서 큰돈 들어갔으니
다음 십만까지 무탈하게 잘 탔으면 좋겠네요. ㅎㅎ

계기판 사지만 올리기 아쉬워서
11년, 10년 전쯤에 찍었던 사진도 같이...
시간 참 빠르네요. ^^;

비록 연간 주행거리가 천 킬로도 안되지만,
1년 정도 되어 엔진오일 교환 차 정비소에 방문했습니다.
최근 오르막에서 미션 슬립이 일어나면서 탄내가 나서 
미션 점검 등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라
엔진오일 전문점이 아닌 정비소로 가게 되었네요.

이전에 가던 곳들도 작업은 맘에 들었지만, 
최근 CT도 몇 차례 찍고 여러 가지 잡다한 병으로
주기적으로 병원도 다니고 있어서 
메케닉분들이 흡연을 하거나 거리가 먼 곳은 방문하기가...
건강하지 않으니 유튜브 보면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은데 
관심사가 관심사다 보니 자동차 채널들도 많이 봅니다.
옆에서 가끔 같이 보는 와이프가 제일 잼나하는 채널이
내차부인데 때마침 집에서 가까운 곳에 오픈하였더군요.

제가 가본 정비소 중에 가장 깨끗하고 가장 조용하네요.
작업 공간조차도 엄청 깨끗하네요. 공식 센터들보다도요.
물론 대기실의 의자는 공식 센터가 더 낫긴 하지만요.
원두커피, 여러 캔음료 등도 공짜로 제공되고
장시간 대기하기에도 불편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일단 차를 맡기고 와서 며칠 후 전화 통화를 해보니
클러치는 수명을 다해 교환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대중적이지도 않고 썩차라 부품 수급도 오래 걸리다 보니
차 맡기고 난 후 유튜브 보다 보니
많이 본 차가 배경에 있어서 매우 반가왔네요. ㅋㅋㅋ

클러치 외에 겉벨트 수명도 간당간당하다고 하여
겉벨트까지 작업했네요.
17년이나 된 썩차고 옛날에는 오프모임도 종종 나가고
안산, 영암 서킷도 좀 타긴 했으니 그럴만하긴 한데
환율 때문인가 부품대가 예전에 들었던 거 보다
크게 들어서 속이 좀 쓰리네요. T_T

예전에 공식센터에서 차를 정비하고 1년 넘게 방치해서
정비를 개판으로 한 걸 뒤늦게 발견해서 클레임도 못 걸고
사비로 다 해결을 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수리하고 갈 곳도 없지만, 
차쟁이들한데 유명하다는 청토 토스트카페도 가봤네요.
그래봤자 멀지도 않은 곳이지만...

처음 가봐서 여러 가지 토스트를 다 시켜봤는데
제일 왼쪽 청토가 제일 맛있네요. 가격도 제일 비싸지만. ㅎㅎ
커피 맛 전혀 모르는 저에게는
쓰지 않은 아메리카노도 마음에 들었고요.

세차도 갔는데 뒤쪽 단차가 보여서 다시 재방문했네요.

때마침 유튜버이신 분도 계셔서
바쁘게 작업 중이신데도 부탁드려 같이 사진도...
세차하고 바로 와서 티셔츠에 케미컬 튄 자국도. oTL
AS는 완벽하게 해 주셨는데
조수석 뒷 라이트 이상한 것도 발견해 주시고... T_T

세차하고 몇 주가 지나도 라이트의 습기가 빠지질 않네요.
이것도 예상보다 가격이 좀 쎄네요. 제 눈에도 습기가... T_T
중고도 없고 신품 재고도 독일 밖에 없어서
지금도 기다리는 중이네요. 

며칠 후 딸내미들의 토스트 타령에 빵셔틀 하러 또 청토에...
사진 잘 찍힌다는 갤23울트라인데
결과물이 카메라로 찍은 거에 비하면 영...

아직 5만도 못 탔는데 돈 달라는 곳이 많군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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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요일 새벽 로코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장거리(?)를 가면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는 편인데
이전에 마지막으로 간 기록 14년 여름이네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던데... ㄷㄷㄷ
https://anonym0us.tistory.com/1234

 

R8 - 오랜만에 로코갤러리

정말 오랜만에 왔다. 한창 다닐 때는 대충 감으로 여긴 코너가 몇 개 연속이라는 감이 있었는데 워낙 잘 안가니까 이번 코너가 끝 아녔나? 하는데 또 코너가 나오는 그런 느낌이었다. 집에 올 때

anonym0us.tistory.com


예전에 선호하던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종IC를 나와서 
신청평대교를 건너서 쁘띠프랑스를 지나
로코갤러리로 가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서종IC를 나와서 신청평대교까지 가는 길은
속도 제한이 대개 50, 60으로 되어있는데
과속방지턱의 연속이네요.
제 안 좋은 기억력으로는 10년 전엔 안 그랬는데...
어린이 보호구역이 하나 정도 있었는데
그 주변은 이해가 가지만
속도제한 표지판이 50, 60으로 세워져 있는 곳도
방지턱의 연속이라니 어이가 없네요.
그럴 거면 전 구간 30킬로 제한을 걸지 말이죠.
거의 30킬로 정도로 주행했는데
앞 범퍼가 닿는 소리가 나는 방지턱이 부지기수네요.
oTL
신청평대교를 지나서 호반로에 들어서서는
예전과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호반로를 빠져나와서부터는 
도로가 너무 관리가 안되어서인지 
너무 노면이 좋지 않았습니다.

새벽이라 안개가 살짝 껴있어서 분위기는 맘에 드네요.

옛날엔 새벽에도 다른 차를 볼 수 있었던 거 같은데
저 혼자 밖에 없네요.
맘 편히 사진 찍고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호반로에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네요.
블라인드 코너가 많은데
규정 속도를 지켜도 자전거가 튀어나올까 무섭습니다.
10년 만에 왔는데 예전의 좋은 느낌은 거의 없네요.
다시 방문할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방지턱, 노면, 자전거 등등등.
주행이 상쾌한 느낌이 전혀 없네요.
오픈카로 30킬로로 유유자적 드라이브하면 상쾌하려나요?
근데 SLK는 이미 내 품을 떠났고... T_T
좀 더 돌아가더라도
설악IC 쪽으로 나오면 방지턱은 덜 할까요?

온갖 벌레 사체와 나뭇잎 등의 오염물 범벅이 되어
집에 들러서 세차 용품들을 챙겨서
동네 수지 셀핑 세차장에 갔습니다.
이른 일요일 아침이라 대기도 없고 한가하네요.

알칼리 샴푸로 프리워시를 하고
고압수로 벌레들을 제거합니다.

자잘한 나뭇잎 같은 것들은 아직 남아있길래
세차장 폼으로 불려주고 본세차를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LSP로는 블라스크13으로 마무리.
은색차라 티가 많이 나진 않지만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돌아오니 제 캐스퍼 옆 자리가 비어있길래
나란히 세워두고 사진도 한방. 

그리고 내부 세차를 위해 진공청소기를 챙겨 내려오고
덩달아 끌려온 왈왈이의 당황한 표정도 찰칵~

@ 마지막으로 번호판은 뽀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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