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렉카를 대여섯번 탄 것 같다. 연식이 다 많으니... ㅋㅋㅋ R8은 완전 방전으로 렉카 타고 고쳐서 왔다가 트렁크 안 열려서 다시 센터행. 고쳐서 집에 오는데 뒤에서 연기가 많이 나길래 날이 추워서 수증기 나오는 줄 알았는데 집에 도착하니까 완전 화재 수준. 알고 보니 냉각수 라인 리콜 해줬는데 제대로 작업 안되서 냉각수 터짐. 센터에 전화하니 어드바이저는 엄청 미안해하는게 느껴져서 큰소리는 못내고... 그래서 다시 센터에서 보내준 렉카타고 센터행. 오늘은 2년마다 종합검사 받으러 가는데 중간에 차가 한쪽으로 쏠리고 미끄러지는 느낌이 좀 나는게 얼라인도 틀어지고 노면도 살얼음 꼈나 싶었는데 검사 받다 보니 뒷쪽 타이어 안쪽이 터짐. 그래서 렉카 타고 죽전타이어로 가서 미쉐린 PS4로 바꾸고 나니까 승차감도, 접지력도 넘 좋아진 느낌. 이제 어부바는 사양하고 싶다. ㅋㅋㅋ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 나오는 피터 B 파커입니다. 아래 사진의 소체는 센티넬, 피자 조각과 신발, 외투는 마펙스 것입니다.

왼쪽이 센티넬, 오른쪽이 마펙스입니다. 마펙스는 색상이 보다 원색에 가까운 느낌이고 유광 느낌이 더 심합니다. 키는 비슷한데 복부는 마펙스가 조금 더 볼록합니다. 마펙스는 특유의 어깨 관절 때문에 센티넬 쪽이 더 라인이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반면 센티넬은 무릎 가동 때문에 허벅지 뒷편을 움푹하게 만들어서 마펙스 쪽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센티넬은 발끝이 바닥에 밀착하지 못하고 살짝 들린 형상입니다. 하지만 그외의 부분은 센티넬 쪽이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네요. 그 외에도 로고의 디자인과 위치 등의 슈트의 세세한 디자인이 조금 차이가 납니다.

센티넬은 피터 파커로 변신할 수 있는 복부와 골반 파츠를 제공합니다.

상체의 앞으로 가동은 센티넬 쪽이 월등히 좋고 뒤쪽으로는 마펙스 가동이 조금 더 낫습니다. 무릎은 센티넬 쪽이 완전히 접히고 마펙스는 완전히 접히지는 않습니다. 특이하게 센티넬은 다리가 앞쪽으로 조금 더 구부러지고 마펙스는 팔이 곧게 펴지지 않습니다.

상체의 좌우 가동도 센티넬 쪽이 좋습니다.

어깨 회전 범위는 둘 다 비슷하나 마펙스 관절 방식이 편해서 가동하기가 수월합니다. 그리고 위로의 가동은 센티넬이 90도 정도까지 올라가고 마펙스는 20~30도 정도 더 올라갑니다.

어깨의 앞쪽 가동은 양팔이 살짝 접힐 정도로 비슷하나 뒤로 가동은 마펙스 쪽이 훨씬 좋습니다.

센티넬은 상하박이 전부 살짝 비틀려져서 팔꿈치가 완전히 접히는 정도를 넘어서 포개집니다. 반면 마펙스는 완전히 접히지는 못하고 팔꿈치 쪽의 비틀림은 불가능합니다. 손목 가동도 둘 다 90도 정도 가동하나 센티넬 쪽이 아주 살짝 더 가동됩니다.

마펙스는 고관절이 아래쪽으로 뽑히는 기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리의 좌우 가동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센티넬은 반면 그런 기믹은 없음에도 다리가 좌우로 벌어집니다. 발목 피봇 범위는 둘 다 좋습니다.

다리는 둘 다 완전히 앞뒤로 벌려집니다. 하지만 완전히 벌렸을 때의 골반 뒤틀림이 센티넬 쪽이 훨씬 덜합니다. 발목 앞뒤 스윙은 비슷하고 발끝 가동은 센티넬 쪽이 조금 더 낫습니다.

선 자세에서 허벅지 회전은 센티넬 쪽은 거의 90도 까지 가능하나 마펙스는 약 60도 정도만 가능합니다. 벌린 자세에서는 마펙스도 더 많이 회전합니다.

마스크 표정 파트는 각각 하나씩 더 있는데 센티넬 쪽은 놀라서 눈이 커진 마스크이고 마펙스 쪽은 인상을 써서 눈이 작아진 마스크입니다. 서로 완전히 다른 표정 파츠라는게 이채롭습니다. 둘의 색의 느낌이 달라서 헤드를 바꿔도 어울리지 않지만 애시당초 목 볼관절의 크기도 차이가 많이 나서 호환되지 않습니다.

맨 얼굴은 센티넬 쪽은 세 가지, 마펙스 쪽은 두 가지입니다. 센티넬은 피터 파커 얼굴 하나, 피터 B 파커 얼굴 두 개, 마펙스 쪽은 맨 얼굴, 마스크를 머리에 쓴 얼굴이 있습니다. 센티넬 쪽은 카툰 렌더링 느낌이고 과한 표정입니다. 반면 마펙스 쪽은 그냥 평범한 스타일에 특이한 표정도 아닙니다. 도색과 디테일 쪽은 센티넬이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센티넬 쪽은 꼭 핫토이처럼 언마스크 용 목 파츠가 없고 마펙스 쪽은 언마스크 용 목 파츠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언마스크 헤드와 목 파츠도 볼 관절의 크기가 달라서 서로 호환되지 않습니다.

센티넬 쪽에는 안경이 포함되어 있는데 1/12 스케일임에도 퀄리티가 좋게 느껴집니다. 1/6 스케일의 X토이의 안경보다도 더 나은 것 같네요. 그리고 맨 손이 좌우 하나씩 들어있는데 손의 모양새가... 개인적으로는 다른 파츠를 더 챙겨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컵 쥔 손은 센티넬, 마펙스 둘 다 들어있는데 센티넬은 마감, 도색 전부 훌륭한 반면 마펙스는 컵의 몰딩선도 그대로 보이고 손가락엔 흰색이, 컵의 흰색엔 빨간색이 묻어있을 정도로 도색이 좀 거시기 합니다. 겉옷, 신발, 맨다리, 피자 조각은 마펙스에만 있습니다. 센티넬에는 외투가 전혀 없습니다. 발목 관절의 발쪽 핀은 크기가 서로 다르지만 다리쪽 핀의 크기는 거의 같아서 신발을 센티넬에 신겨줄 수는 있습니다.

마펙스는 바지를 입었을 때 발목 쪽의 맨살이 노출되도록 무릎 아래 맨살 파츠가 있으며 맨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맨발 파츠의 퀄리티는 그다지 좋지 않고 접지력도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거미줄의 형상도 매우 차이가 큽니다. 센티넬 쪽은 좀 두꺼운 반면 형태가 잘 유지되는 편이고 마펙스 쪽은 얇아서 잘 휘는 편입니다. 웹슈터 발사쪽은 센티넬은 손에 접착되어 있는 방식이고 마펙스는 손목에 끼워주는 방식입니다. 센티넬 쪽이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지만 완전히 접착되어 있어서 웹슈터 발사 손은 거미줄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스윙용 거미줄도 비슷합니다. 잡는 손은 센티넬 쪽은 약간 주먹 쥔 형태고 마펙스는 엄지를 편 형태입니다. 그런데 센티넬 쪽엔 따로 주먹 손이 없고 마펙스에는 있습니다.

센티넬에는 거미줄 세갈래로 나뉘는 파트가 한쌍 포함되어 있어서 아래의 연출을 할 수 있습니다.

센티넬 쪽엔 베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동물 얼굴 석상이 있습니다. 베이스 자체에 스탠드 기믹은 없습니다. 뒷편에 홈이 있긴 한데 별도의 호환되는 스탠드가 있을지는 확인해보지 않았네요.

마펙스도 가동이 나쁜 편은 아닌데 센티넬 쪽이 아무래도 좋은 편이라 포즈 잡기가 수월합니다. 이하 설명 없는 액션샷입니다.

서로를 의식해서인지 센티넬, 마펙스 구성품들이 의외로 겹치는 부분이 많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펙스에 포함된 루즈들의 활용도가 더 좋아보입니다. 특히 외투, 신발, 피자 조각 등은 센티넬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니까요. 손 파츠는 마펙스가 다양해서 훨씬 좋고 발바닥과 손바닥에 자석이 들어간 파츠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가동성과 도색, 마감 등은 센티넬 쪽이 우수하네요.

합성인간은 블레임, 시도니아의 기사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니헤이 츠토무의 세계관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동아중공에서 제조된 것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1000토이즈에서 1/6, 1/12 스케일에서 합성인간 남자를 발매했었습니다. 몇 번씩 재판을 했음에도 인기가 높아서인지 프리미엄이 붙은 편입니다. 참고로 목 뒤에 있는 동그라미 안에 재판할 때마다 줄을 하나씩 더 그어서 몇 번째 생산인지 알 수 있습니다. 1/6에서는 합성인간 바디를 사용한 여러 베리에이션의 피규어들이 나왔었고, 1/12에서는 합성인간 바디와 상관없이 블레임 주인공 키이리, 세이프가드, 인형의 나라 주인공 에슬로 등이 나왔었습니다. 아무래도 1/12는 바디 활용이 어려운 대신 새 바디를 맏드는 부담이 덜한 것일까요? 1/6, 1/12 전부 여자 버전은 없었는데 작년 7월 1/12로 먼저 발매하였습니다.

전체적인 바디의 비율은 괜찮아보입니다. 정면 다리 라인은 조금 더 곡선미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도색은 의도적인 웨더링이 불특정하게 들어가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도색 미스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전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기름때처럼 느껴져서 나쁘진 않습니다.

흉부는 높이가 다른 세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합성인간 여자는 남자 버전보다 많이 작습니다. 어깨, 팔꿈치 관절 방식이 변경되고 발목 관절은 남자 버전보다 작습니다. 아마 관절 강도, 내구성 등을 고려하면 저정도 크기가 마지노선인가 보네요. 다리 라인도 그에 맞춰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키는 피그마보다 살짝 크지만, 민머리에 얼굴 크기가 작아서 실제 몸의 크기는 차이가 좀 나는 편입니다.

몸은 흉부, 상복부, 하복부, 고관절 부분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상복부 부분은 별도 관절을 가지고 있지 않고 흉부와 하복부를 연결하는 관절 구조를 감추기 위한 용도입니다. 어디에도 붙어있지 않아서 자유롭게 회전 가능합니다. 상체의 앞쪽 가동은 골반, 복부 사이와 목 아래 쪽이 좋은 편이고, 뒤쪽 가동은 목 위, 흉부, 복부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 가동성으로 유명한 합성인간인데 조금 아쉽습니다.

상체의 좌우 가동은 좋은 편입니다. 목, 몸, 상박, 손목, 허벅지, 발목 부분은 전부 360도 회전 가능하며 팔꿈치, 무릎도 약간 비틀릴 정도로 회전됩니다.

남자 버전에 비해서 가장 크게 변화가 느껴지는 부분이 어깨 관절입니다. 왜 이렇게 바꿨는지 잘 모르겠지만, 가동은 나쁘지 않습니다. 

앞쪽으로도 가동이 상당합니다.

뒤로의 가동은 어깨 커버와 등이 닿을 때까지만 가동합니다. 어께의 볼 부분은 몸체쪽으로는 약간 비스듬히 피벗 조인트로 연결되어 있고 팔쪽으로는 볼 부분에 힌지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강도는 어느 정도 보장된 느낌입니다만 관절의 가동 방향을 잘 보지 않고 억지로 가동하면 팔쪽의 파손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팔꿈치는 완전히 접히지는 않으며 손목의 가동은 60도 정도 됩니다. 손목 관절의 손쪽 핀이 기다란 형상이 아니고 조그만 볼 형태라서 손을 약간 뽑아서 가동하는 꼼수는 전혀 되지 않습니다.

다리는 좌우로 180도 완전히 펴지고 발목 피봇 범위도 매우 넓습니다.

다리는 앞뒤로 180도 넘게 벌어집니다. 발은 낮은 힐을 신은 형상이라서 접지력이 별로일 것 같지만, 아래와 같은 자세에서도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서있습니다.

무릎은 완전히 접히지만, 허벅지 윗쪽과 발목 사이는 뜬 형상입니다. 발목 관절은 전후 가동 범위가 넓은 편입니다. 발가락 부위는 발등 쪽 뿐만 아니라 발바닥 쪽으로도 접힙니다.

하반신을 비롯하여 가동성이 좋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땅 짚기는 매우 잘됩니다.

몸을 마는 것도 매우 잘됩니다.

1/6 스케일에서는 쌩얼(?)에 마스크를 씌우는 형식인데 1/12에서는 마스크 쓴 얼굴과 쌩얼(?)은 별도 파트입니다. 둘 다 무빙 아이입니다.

헤어 파츠도 있습니다.

접지력이 좋은 편이라 아래와 같은 포즈로도 스탠드 없이 제법 잘 서있습니다.

동봉된 스탠드는 좀 특이합니다. 집게 형태로 발을 잡아줍니다. 발이 닿는 부분은 흠집을 방지한 패드가 붙어있고 아래 양쪽에는 자석이 붙어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사용하면 됩니다. 스탠드가 가벼워서 바닥이 자석에 붙는 재질이 아니면 지지력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뒤쪽에 무거운 것을 올려놓게 생긴 선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스크 쓴 얼굴은 너무 보이시한 느낌이고 머리 스타일과 다크 서클 때문인지 여자보다는 데스노트 L이 생각납니다. oTL

손은 기본 편 손 이외에 주먹 손 한 쌍, 손가락이 전부 분리된 무기 쥔 손 한 쌍, 엄지, 검지만 분리된 무기 쥔 손 한 쌍이 있습니다. 엄지, 검지만 분리된 무기 쥔 손은 구멍이 좁은 편이라 사진 속 무기들은 장착이 되지 않았습니다. 얇은 창 형식의 무기만 가능할 것 같네요. 이하 설명 없는 액션샷입니다.

합성인간 시리즈는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 디자인에 대한 취향만 맞으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 같습니다. 너무 보이시한 얼굴만 조금 더 여성스럽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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