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00km 정도에서 업어왔는데 생각 외로 많이 탔다. 출퇴근으로 쓰는 것도 아닌 세컨카인데 여섯달 동안 4000km 가까이 탔으니.


 그 사이 느낀 안 좋은 점. 이거 빼곤 다 좋음. 잡소리 좀 나는 건 그냥 감내... 볼륨을 높여라~ 

- S클래스보다 넓은 전폭, SLK보다 낮은 차고 때문에 주차 스트레스는 지금까지 몰았던/몰아봤던 S클래스, 다이너스티, 소렌토 등등보다 심함. 차고 때문에 전면 주차는 불가능하고 후방, 사이드 시야가 워낙 안 좋아서 평행 주차는 거의 포기고 후면 주차만 만만한데 이마저도...

- 콰드로이지만 얼은 노면, 젖은 노면에서의 그립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없음. 비슷한 등급의 UHP 타이어를 사용하는 SLK로는 눈이 조금 쌓인 곳에서조차 스핀된 적이 없지만 (눈이 쌓인 오르막 올라가는 것을 포기한 적은 있지만) R8은 교차로에서 스핀이 일어나서 반대편 차선까지 넘어갈 뻔 한 것을 카운터 스티어링으로 겨우 벗어난 적도 있음. oTL 신호 대기 후 출발 시에는 런치컨트롤을 쓰거나 풀악셀도 아닌데 여지없이 ESP 경고등이 점멸되고 심리적으로 더욱 더 위축이. SLK보다 고 마력이고 타이어가 보다 더 광폭이라서 그럴테지만 콰드로를 생각하면...

- 회전 반경이 상당히 길다. 컨버인 SLK보다 크긴하지만 명색이 스포츠카라 유턴도 날카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번에 유턴하려면 소렌토 같은 SUV보다 더 넓은 차선을 필요로 하는 듯.

- SLK 비해서 차가 큰 만큼 앞 유리, 대쉬 보드 공간이 시트와는 멀어서 앞 유리에 뭘 거치하기가 매우 불편. 

 

덩달아 자기가 슈퍼카인 줄 아는 퍼스트카. 연비가 5km가 안됨. oTL


기름 먹는 하마들. 앞마당에 석유라도 나오면 좋겠네. oTL


 

'자동차&탈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R8 - 테트락스 엑스웨이 (Tetrax X-Way) 거치대  (1) 2012.03.06
아우디 R8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0) 2012.03.01
R8 Spyder vs. 포르쉐 Boxster Spyder  (0) 2012.02.21
R8 신형 예상도  (0) 2012.02.16
춥다~  (0) 2012.01.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