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는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서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상황이라 주중 내내 지쳐있음에도 불구하고 힘을 짜내어 평창행.
하지만 집 온도가 너무 낮아 있어서 추위에 오돌오돌 떨면서 자다가
새벽에 지나가는 제설차에 집이 무너지는 줄 알고 여섯시 좀 넘은 시간에 깜놀해서 기상. T_T
어제 밤만 해도 눈이 오지 않았었는데 집 문을 열어보니 대략 1~2cm 정도의 눈이 와서 몸을 추스리고 출격했다.
왠지 안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하지만 눈은 도로에만 내린 것인지 슬롭은 저번주보다 맘에 안 들었다.
챔피온 상단과 디지 쪽은 정설된 이후에 눈이 내렸고 펭귄 쪽은 눈이 내린 이후에 정설을 했지만
내린 눈 자체가 습기를 잔뜩 머금어서인지 보드가 엄청 안나가서 경사가 없는 펭귄 쪽은 타는게 힘들었다.
둘째 태어난 이후 3년 동안 왁싱을 안한 보드이니... ^^;;
10시 좀 넘어서 집으로 돌아올 때쯤에는 상단 부근은 여기 저기 모글이 많았고
모글 사이에 주의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아이스가 있었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 그 범위가 넓어져서 좀 더 주의를 할 필요가...
암튼 너무 지쳐서 짧게 타고 귀가를...
한 시간만에 보딩하다가 다리 힘 풀린 건 첨인 것 같다. 그 전에 뒤꿈치가 설면에 쓸리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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