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는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서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상황이라 주중 내내 지쳐있음에도 불구하고 힘을 짜내어 평창행.
하지만 집 온도가 너무 낮아 있어서 추위에 오돌오돌 떨면서 자다가 
새벽에 지나가는 제설차에 집이 무너지는 줄 알고 여섯시 좀 넘은 시간에 깜놀해서 기상. T_T
어제 밤만 해도 눈이 오지 않았었는데 집 문을 열어보니 대략 1~2cm 정도의 눈이 와서 몸을 추스리고 출격했다. 
왠지 안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하지만 눈은 도로에만 내린 것인지 슬롭은 저번주보다 맘에 안 들었다. 
챔피온 상단과 디지 쪽은 정설된 이후에 눈이 내렸고 펭귄 쪽은 눈이 내린 이후에 정설을 했지만 
내린 눈 자체가 습기를 잔뜩 머금어서인지 보드가 엄청 안나가서 경사가 없는 펭귄 쪽은 타는게 힘들었다. 
둘째 태어난 이후 3년 동안 왁싱을 안한 보드이니... ^^;;
10시 좀 넘어서 집으로 돌아올 때쯤에는 상단 부근은 여기 저기 모글이 많았고 
모글 사이에 주의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아이스가 있었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 그 범위가 넓어져서 좀 더 주의를 할 필요가...

암튼 너무 지쳐서 짧게 타고 귀가를... 
한 시간만에 보딩하다가 다리 힘 풀린 건 첨인 것 같다. 그 전에 뒤꿈치가 설면에 쓸리긴 했지만...


'스노우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26일 토요일 오전  (0) 2011.02.26
2월 20일 일요일 오전 휘닉스 파크  (0) 2011.02.22
1월 22일 토요일 휘닉스 파크  (0) 2011.01.23
1월 15, 16일 휘닉스 파크  (0) 2011.01.16
1월 8,9일 휘닉스 파크  (0) 2011.01.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