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피곤해서~ 어제 회식 하고 세 시간도 못자서... 내용은 다음에 보충해야지~) 

귀차니즘 만땅 보더라 BOA 부츠인 DC Shoes의 Judge와 착용이 굉장히 간단한 Flow Team 바인딩만 쓰다가 져지 부츠가 구멍이 난지 오래라 새로운 부츠를 구입하였다. 발볼도 넓고 발등도 높은 편인데 져지가 워낙 내 발에 잘 맞는 편이라서 계속 이 모델을 쓰고 싶었으나 DC Shoes 스노우 부츠의 수입업체가 없어져서 구입하기 까다로워짐. 그래서 우리나라 수입업체가 제일 잘 되어 있는 살로몬 중 내 성향에 제일 잘 맞는 듯한 말라뮤트를 구입. 

보드를 처음 탈 때는 남들이 다 추천하는대로 보드 부츠는 늘어나고 딱 맞아야 된다는 말대로 발가락이 앞에 닿아서 살짝 구부러질 듯한 느낌까지 드는 것을 사용하였고 와이프한데도 그렇게 추천했다가 발가락 동상만 걸리게 된 것을 보고 절대 보드화는 그런 것을 구입하지 않는다. 일단 보드 자체가 두려움으로 인한 진입 장벽이 있는 편이라 되도록 초보는 무조건 편한 부츠가 맞다고 본다. 

뭐 어쨌든, 말라뮤트는 칼발용으로 유명하고 몇 년전 샵에 가서 신어보니 정말 칼발용이라는 것이 느껴졌었다. 일단 라이너까지 활짝 벌려놓아도 발이 들어가는 것조차 힘들었고 발이 들어간 이후에도 압박은 상상을 초월. 하지만 이번 년식은 샵에서 신어보니 어찌된 영문인지 쑤욱 들어가고~ 착용감도 져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 실제 착용감은 슬롭 위에서 결정 나겠지만.  일단 샵에서의 느낌은 합격점. 

하지만 BOA 시스템인 져지에 비해서는 신는 과정이 불편하다. 그리고 벗는 건 더 힘들다. -_-; 벗을 때 끈을 고정시키는 고리에서 끈을 빼내는 것이 너무 힘듬. 그래도 라이너도 맘에 들고 그 외의 것들은 그럭저럭 맘에 든다. 아래 사진처럼 라이너를 고정시키는 벨크로가 대각선으로 하나 있는데 DC는 라이너 자체에 끈이 없고 부츠의 안쪽에 라이너를 조이는 끈이 있고 라이너 자체에 발목 위를 잡아주는 벨크로가 있었는데 라이너의 끈은 말라 쪽이 맘에 들고 벨크로 쪽은 져지 쪽이 맘에 들었다. 

뭐 부츠 조임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중요한 것이 바인딩과의 궁합. 플로우 바인딩은 어지간한 부츠와 다 궁합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바인딩의 세팅을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이 적은 플로우 "팀" 바인딩의 경우에는 은근히 부츠 선택이 까다로운 편. 특히 팀 바인딩 사이즈 구분이 270, 275 정도에서 나뉘므로 내 사이즈가 딱 애매한 사이즈다. 아래 사이즈에서는 꽉 끼고, 윗 사이즈에서는 좀 많이 남는... 그래서 팀 바인딩 사이즈를 두 개 다 써봤지만 바인딩 내에서 부츠가 좌우로 도는 느낌이 드는 건 너무 싫어서 최근에는 신는게 불편하더라도 꽉 끼는 사이즈를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바인딩 세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센터링. 플로우 팀 바인딩은 보드에 고정하는 디스크 나사홀과 바인딩 플레이트에 하이백을 어느 나사홀로 다느냐에 의해서 큰 센터링을 정해지지만 이것으로는 세세한 세팅은 불가능하다. 일단 말라뮤트가 새거라서 그런지 아니면 덩치가 져지보다 큰 것인지 팀 바인딩에 꽉 차는 사이즈라 로테이션을 위해 한쪽만 돌려놓았던 하이백 연결 부는 전부 가장 뒷 나사홀로 민 후 센터링을 맞춤. 여기서 힐 쪽으로 부츠가 더 나온다면 더 이상의 센터링은 불가능하다. 

다행히 센터링은 그럭저럭 맞는 편. 

하지만 이렇게 센터링 결정지어도 결국 스트랩의 위치에 따라서 부츠가 바인딩 안에서의 위치가 조금씩 바뀜. 결국 이 과정은 슬롭에서 받는 압력에 의해서 변하므로 좀 타면서 결정지어야 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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