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스 40주년 기념으로 오랜만에 하이메탈R로 나온 VF-0S 로이 포커기입니다. 박스는 하이메탈R 마크로스 라인과 동일하게 얇고 긴 박스입니다.
피그마의 중간 사이즈 박스와 비교하면 좀 더 얇고 긴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코로나 기간 중 직구 배송료 상승이 있어서 블리스터를 층으로 나눠서 좀 두껍고 넓지 않은 박스를 사용한다면 배송료가 훨씬 줄어들 텐데... 하이메탈R 박스가 좀 야속하네요. 옛날엔 아무 생각 없었는데 모 직구 쇼핑몰에서 ASP나 EMS로 배송하면 받는데 거의 20일 정도 걸려서 무지성으로 DHL만 쓰다 보니... oTL
긴 블리스터에는 소체, 건포드, 추가 손 네 쌍, 랜딩기어, 교환용 인테이크, 파일롯, 짧은 피토관, 긴 피토관 두 개, 교환용 기총, 미사일, 접힌 짧은 주익, 주익, 다리 부스터, 스탠드 받침대, 파이터용 스탠드 조인트가 있고, 작은 블리스터에는 미사일 장착 가능한 주익, 보조 바(헤라), 배트로이드용 스탠드 조인트, 거워크용 스탠드 조인트, 스탠드 기둥들이 있습니다.
아르카디아의 1/60 스케일과 비교하면 크기가 굉장히 작은 편입니다. 그리고 색상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하이메탈R 광고 사진의 프로토타입은 아르카디아의 회색 톤이 들어간 흰색이었는데 (사진 상 색상이 조금 다르게 나왔네요. 화벨이.. oTL) 실 제품은 생프라, 완구 느낌의 흰색인 데다 벌써 군데군데 황변이 온 마냥 흰색이 고르지가 않습니다. -_-;;;
배트로이드 모드입니다. 하이메탈R이라는 이름답게 노출되는 관절에 메탈이 많이 보입니다. 비율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프라 부분의 단차도 많이 보이고 흰색도 고르지 못하고 도색도 참 엉망입니다.
배트로이드 모드에서는 분리된 주익을 꽂을 수도 있지만, 접힌 모습이 한판으로 된 파츠를 끼워줄 수도 있습니다.
후크를 내리면 보이는 홈 안쪽을 보조 바(헤라)를 이용해 내려주면 백팩의 노즐이 노출됩니다. 뒤에도 역시나 게이트 자국, 단차, 도색 미스 등이 잘 보이는군요.
변형할 때도 사용되는 기본 손은 주먹 손이며 크기가 작습니다. 그 외 네 종의 추가 손이 있습니다. 건포드 쥐는 손은 집게손가락을 펴고 있어서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변신 로봇임에도 가동은 썩 좋지 않습니다. 고관절이 뽑히는 기믹이 있음에도 다리가 좌우로 많이 벌려지진 않습니다. 발목 좌우 스윙은 거의 되지 않는 편이라 접지력도 부족한 편입니다.
다리 전후 가동은 간섭을 잘 피하면 꽤 넓게 가동됩니다. 하지만, 무릎은 90도는커녕 80도 정도만 굽혀집니다. 무릎 아래를 연장시켜도 가동 범위는 동일합니다. 발목 전후 스윙도 없습니다.
베트로이드에서 거워크나 파이터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머리의 기총 부위를 배트로이드의 좌측 것과 같이 기총이 뒤로 쏠린 것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인테이크는 덮개가 분리되는 방식이 아니고 파츠 교환 방식입니다 VF-0 시리즈가 다른 발키리들보다 큰 편이고 40주년 기념작인데 기존과 똑같네요. 근데 커진 만큼 단차도 더 커진 느낌입니다. ㅋ
거워크 모드입니다. 발목 가동이 거의 없어서 스탠드 없이 세워두기 참 아슬아슬합니다. 앞으로 고꾸라져서 피토관 부서질까 봐 두 개 넣어줬나 봅니다.
하이메탈 이름답게 관절의 메탈 부분과 나사가 잘 보입니다.
파이터 모드에 미사일 장착 모습입니다.
미사일 장착 조인트는 단순하게 생겼지만 생각보다는 고정력이 좋습니다.
랜딩기어는 덮개를 열고 장착해주면 됩니다. 덮개 부분의 힌지 조인트가 얇아서 잘 빠집니다. 다시 끼워넣기도 살짝 까탈스럽고 U 형으로 생긴 부분들은 파손도 주의해야 합니다.
랜딩기어는 바퀴를 포함하여 가동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캐노피 안쪽에는 무슨 필름 같은 것으로 무지개 색 효과를 주고 있는데 좌우를 가로지르는 단차 같은 것이 묘하게 거슬립니다.
캐노피는 가동되지 않고 분리형입니다. 파일롯은 작은 스케일임에도 도색이 잘되어있습니다. 조종석은 모든 부분이 단색입니다.
다리 부스터는 홈에 끼워서 장착해주면 됩니다. 장착 전 부위의 도색을 보니 한숨이 나오네요.
마크로스 40주년 기념으로 오랜만에 나온 하이메탈R 발키리인 데다 VF-0s 그것도 로이 포커기라서 기대가 컸었는데... 참 실망스럽네요. 도색이면 도색, 단차면 단차, 게이트 자국이면 자국, 어디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네요. 거기다 흰색은 왜 알록달록한지... 올해 받아본 백여 개의 피규어 중에 가장 실망한 피규어 뽑으라면 단연코 이것도 들어갈 것 같네요. 일마존에서 샀음 왼쪽 주익 데칼 파손으로 그냥 환불 신청했을 텐데 안타깝게도 다른 곳에서... oTL 하이메탈R 보다 아르카디아 1/60 보니까 선녀가 따로 없는 기분이군요. 언젠가 나올 DX초합금 VF-0s는 제발 제대로 나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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