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낸 5월 24일 금요일 오전
세차장은 한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묵은 때 잔뜩인 캐스퍼를 끌고 세차장으로 출발~
세차 용품이 많은 편이지만,
뒷좌석을 접으면 전부 다 들어갑니다.
각종 케미컬이 들어있는 트렁크 정리함,
어플리케이터, 패드 등이 들어있는 락앤락 두 통,
송풍기, 폼건, 전동 스프레이, 전동 폼스프레이,
타월이 담긴 백 두 개, 툴백, 세차 의자,
버킷, 미니 버킷, 미트 슬라이드 등등.
아무 생각 없이 다 싣고 갈 수 있습니다.
R8 세차할 때는 여기서 추려서 가야 해서
막상 세차 가서 안 가져온 것도 있어서 좌절할 때가...
산성, 알칼리, 중성 프리워시까지 하고,
타르제거제, 철분제거제까지 전부 작업했지만~
겨울 동안 쌓인 묵은 때는 전혀 지워지지 않네요.
본세차까지 해도 살짝 남아있어서
AD인핸스 페클과 저먼패드로
핸드 폴리싱까지 하니 거의 다 지워지네요.
LSP로 불스원 크리스탈 하이브리드 왁스로 마무리.
차 색상이 색상인지라 별로 티는 안 나네요. oTL
근데 크리스탈 하이브리드는 사놓은 게 아까워서
쓰긴 하는데 영 맘에 들진 않습니다.
저질 체력으로 작업성 좋은 걸 선호해서 그런 거 같네요.
프리워시하기 전에 고압수를 먼저 쐈는데
묵은 때가 잔뜩일 때는 그냥 프리워시 세제로
먼저 때를 불리는 것이 효과적이고 경제적일 것 같다고
이번 세차를 회고해 봅니다.
며칠 후 오랜만에 마트에 장 보러 갔는데
맥과이어스 골드클래스 카나우바 플러스 왁스가
할인을 많이 해서 충동적으로 구매했네요.
맥과이어스는 십수 년 전에 유행했었던 거 같고
저 역시 굉장히 선호해서 세제부터 LSP까지
거의 다 맥과이어스로 갖추고 있을 때도 있었는데
유행이 돌고 도는 건지 어느 순간부터 보기 힘들어졌고
한국에서는 철수했다고 어디서 주워 들었었는데
마트에는 다양하진 않지만 여러 제품이 남아있긴 하네요.
최근 선호하는 왁스가 EXQ 카나우바 티타늄인데
그건 50g에 2만 원 정도,
이건 300g이 넘는데 할인가로는 비슷한 가격이네요.
거기다 어플리케이터까지 동봉되어 있어서
훨씬 경제적으로 느껴집니다.
골드클래스 카나우바 플러스는 EXQ 티타늄에 비해서
발림성은 좀 못해서 덕지덕지 바르게 되는 편인데
EXQ 왁스는 흰색이고
이건 노란색이라 발린 상태가 눈에 잘 보이고
버핑도 편해서 EXQ에 비해서 힘들단 느낌은 없네요.
저질 체력으로 세차 시간도 오래 걸리는 편인데
붐비는 주말 세차장에서 사진까지 찍을 수는 없어서
작업 사진은 없이 집에 돌아와서 결과물만 찍어봅니다.
은색의 오래된 차라 티는 잘 안 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에 마트 갈 때도 할인하고 있으면
좀 사다 놔야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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