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이상하게 에어컨/공조기를 25% 이상으로 켜면 어딘가의 팬에서 뭔가 껴있는 상태에서 회전하는 듯한 소음이 발생하였다. 조금 지나면 없어지겠지 했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소음이 계속 들려서 직접 해결하기로 결정. 공조기 구조를 잘 모르고 그나마 공조기 관련해서 한 작업이라고는 에어컨 필터 교체였기 때문에 작업 불량으로 발생한 것이 아닐까 추측하여 에어컨 필터 주변을 먼저 살펴보기로 결정.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글로브 박스 아래 커버를 분리해야 한다. 글로브 박스 아래 커버를 분리하기 위하여 아래 빨간 원에 있는 T-20 (별 모양) 스크류를 제거한다. 



그리고 나서, 보라색 부분을 당겨서 빨간색 부분으로부터 제거한 후, 커버를 살짝 뜯어낸다. 마지막으로 파란색 부분의 라이트용 케이블의 커넥터를 분리한다. 



커넥터는 아래 그림의 빨간색을 누르면 쉽게 뺄 수 있다. 그리고 바닥의 매트와 바닥 카페트도 다 시트쪽으로 빼둬야 글로브 박스 아래 커버를 벗길 수 있음을 주의.



글로브 박스 아래 커버를 제거해서 들여다보면, 녹색으로 표시한 에어컨 필터 박스가 보인다. 에어컨 필터 박스는 두 개의 클립으로 고정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서 빨간색, 파란색 부분이며 클립이며 이것들을 옆으로 밀면 에어컨 필터 박스가 분리된다. 



에어컨 필터 박스의 형상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네모란 필터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네모란 필터가 접혀서 V 형태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에어컨 필터가 방향성이 있으니 주의하여 장착할 것. 



아무튼, 이번 에어컨 필터 분리는 필터 교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공조기에서 나는 소리의 원인을 판단하기 위함이었다. 분리된 에어컨 필터를 살펴보니 낙엽 부스러기가 있고 공조기를 살짝 돌려서 소음의 위치를 살펴보니 에어컨 필터부터 카빈 쪽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필터 전, 보닛 가까이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래서 다시 에어컨 필터를 간단하게 청소하고 넣고 보닛 쪽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참고로 조립은 분리의 역순. ^^ 


보닛을 열어보면 공기가 들어가는 부분이 있다. 명칭을 잘 모름. ^^;;; 이것은 특별한 공구 없이 손으로 빨간 레버 세 개를 돌려서 분리할 수 있다. 



분리해서 들여다보니 웬 나뭇잎이... T_T 저기는 망이 있어서 나뭇잎이 들어갈 수 있는 위치가 아닌데. -_-;;; 왠지 작년 가을에 배터리 교체할 때 들어갔는데 공조기를 약하게 틀고 다녀서 몰랐던 것 같기도 하고... 나뭇잎을 빼고 나니 소음 해결~ T_T



아~ 소음이 없어지니까 살 것 같다. ㅋㅋㅋ 소음의 원흉~ 나쁜 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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