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3도로 시작했으나 바람 없고 따뜻한 햇볕에 보딩하기 좋았던 날


뒷발을 0도 또는 -6도 정도의 덕 스탠스로 타다가 올해부터 앞 발도 20도가 넘어가고 뒷발도 +6도 이상의 전경으로 바인딩 각을 바꿨는데 타는 스타일은 예전과 동일하여 계속 힐 사이드에서 턴이 터졌다. 덕이나 0일 때는 일명 고릴라 자세에서 무릎을 약간 모은다는 느낌으로 프레스를 주면 힐 사이드에서 턴이 터지지 않았으나 뒷발까지 전경으로 준 상황에서는 이런 자세가 부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하지만 워낙 오래 타서 부자연스러운지도... oTL) 인클레이션만으로도 어느 정도 극복이 되는 토 사이드와는 달리 힐 사이드에서는 프레스가 제대로 가해지지 않아서 턴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전경으로 각을 준 경우에는 뒷 무릎을 앞 무릎 쪽으로 굽힌다는 생각으로 프레스를 주면 되더라~ 멍하니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데 멋진 턴을 보여주던 이름 모를 알파이너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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