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의 모 소모임에서 전날 밤에 오이도에서 모임을 가졌다. 오랜만에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을 만나고 싶었지만 주중의 피로로 도저히 나갈 체력이 없어서 집에서 뻗어 자고 못 나갔다. 평소보다는 늦게 일어났지만 최근에 답답한 일들도 좀 있어서 바다 보고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을 가지고 싶어서 오이도에 가보기로 결정하고 평소 출근 완료 시간과 비슷한 시간에 출발. 20대부터 학위 받을 때까지만 해도 이런 시간에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인데. 역시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사는 법이다. ^^


영동고속도로 타고 인천쪽으로 쭈욱 가다가... 네비가 인도해주는 곳으로 가면 된다! oTL 도착하니 뭔가 있어 보이는 3배 밝은 등대가 반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봐도 철조망과 방파제뿐. 해수욕장이 아닌 것을 알고 갔으나 생각보다 풍경이 참. 보통 바닷가 횟집하면 조금 운치가 있지 않던가? 그것보다 더 황당한 것은 바다 내음을 하나도 맡을 수가 없었고 쓰레기 냄새가 많이 났다. -_-;;;


반대편 풍경은 이런 풍경의 연속....


다시는 이곳에 바다 보러 가지는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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