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인 메트로이드의 가장 마지막 작품. 개발은 닌자 가이덴, DOA로 유명한 코에이(테크모)의 팀 닌자가 담당. 개인적으로 프라임 시리즈를 워낙 좋아해서 프라임류를 원했으나, 나온 게임은 프라임 같은 1인칭 바이저 뷰도 아니고 기존 메트로이드 같은 2D도 아닌 닌가 같은 3인칭과 로켓을 쏘기 위해서는 1인칭으로 실시간 변경을 하며 진행해야 하는 엄청 불편한 해괴한 게임이 나왔다. 메트로이드라는 이름으로 봐서는 얼마나 똥인 게임인지는...


2000년 이후에 발매된 메트로이드 겜 중에서 가장 점수가 낮다. 핀볼보다도. 그리고 프라임 같은 시스템으로 DS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했던 헌터즈를 제외하면 점수차도 압도적이다. 리뷰 점수가 다는 아니지만 저 점수는 내 생각보다도 높다. 망할 팀닌자. 


메트로이드는 기본적으로 총질 전투임에도 아더M은 닌자 가이덴 같은 칼부림 액션처럼 방향키로 캐릭터를 움직이면서 총질을 하기 때문에 20년 전쯤에 하던 스크롤 총질게임들처럼 적이 있는 방향으로 이동을 살짝 살짝 해줘야 가능하다. 그리고 로켓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동을 포기하고 위모트를 총 쏘듯이 TV를 보게 한 후 조준, 락온, 발사하는 형태인데 적의 약점 공략을 위해서는 빠른 전환이 필수적이라 매우 괴롭다. 어께가 빠지는 고통도... 총질임에도 닌가처럼 회피 타이밍 발동후 차지빔, 적에게 접근 후 근접에서 차지빔 등등. 기존 메트로에드에서는 볼 수 없는 닌자 사무스의 기술을... 


거기다 길 찾기도 참 X같다. 그냥 밑도 끝도 없이 목표 지점까지 이동하는데 길이 막혀 있고 헤매다 헤매다 왔던 길을 돌아가다 보면 아무런 인과 관계도 없이 특정 포인트에서 이벤트가 나온 후 새로운 길이나 목표가 업데이트 되는 부분이 종종 있다. 거기다 지도 상의 목표 지역이 불친절하여 바로 옆을 이동하라고 나오는데도 현재 지도 지역의 밖의 섹터를 거친 후 가야하는 곳도 있다. 


스토리도 참 그지 같다. 사무스 아란의 숨겨진 옛 이야기, 시대적으로 더 이후였던 메트로이드의 등장 인물(?)에 대한 숨겨진 과거 등이 나와서 흥미로울 수 있으나 시리즈 전체를 보면 설정 파괴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인과관계도 맞질 않으며, 억지스레 감동을 일으키려는 부분도 보인다. 자세한 건 내용 누설이라 생략. 무기 업그레이드는 없고 무기를 사용하지 않다가 누구의 말에 다라서 무기를 하나씩 언락하는데 이것도 참 억지스럽다. 


메트로이드라는 이름만 아니면 이걸 엔딩까지 잡고 있었을까. -_-; 엔딩 본 후 진행률은 약 50% 정도였으며 엔딩 후에 다회차를 위해서 약간의 스토리 진행이 더 있다. 그냥 유튜브로 볼 생각...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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