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FF7 어드벤트 칠드런 한정판이 나올 때만 하더라도 포함된 플레이 아츠 클라우드 & 펜릴 피규어보다 더 퀄리티 좋은 클라우드는 안 나올 것 같았다. 지금 봐도 클라우드 소체는 살짝 딸리긴 하지만 펜릴과 같이 두면 어디 가도 꿀리지 않는... -_-;;



뭐 어쨌든 시간은 흘러 흘러 강산이 변하고 나니 플레이 아츠 시리즈는 플레이 아츠 개가 되고 (한자 키가 안 먹어서 그렇지 dog 아님) 플레이 아츠 개로도 클라우드가 나오고 말았다. 근데 FF7이 리메이크 되는 것도 아니고 FF7 어드벤트 칠드런이 뭐 새로 나오는 것도 아닌데 이 시점에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 강산이 변하는 시기가 지나고 나니 완전히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10년 전만 해도 플레이 아츠 클라우드도 괜찮았었는데... 플레이 아츠 개 시리즈는 그냥 플레이 아츠 시리즈보다 크다. 그렇다고 12인치도 아니고. non-scale인데 한 10인치쯤 되는 듯? 그냥 눈대중. 펜릴 옆에 세워두면 그럴싸해 보이지만 개가 그냥보다 크니 절대 태울 수는 없다. 플레이 아츠 개 시리즈에도 펜릴 나오는 거 아닐까? 나오길 바라고 있는 내 자신의 지갑을 보면 oTL



시대가 변하고 크기도 커지니 디테일도 굉장히 많이 살아났다. 어께의 사자 머리뿐만 아니라 손목 아대의 조그만 사자 머리 징도 제대로 보일 정도니...



플레이 아츠 개가 가동성이 좋은 것도 아니지만, 이번 클라우드는 힘을 좀 썼는지 가동성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리가 워낙 길어서 동전 줍는 자세가 완벽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그럴싸하게 보인다. 



고관절도 상당한 수준. 이거 왠지 펜릴에 앉힐 것을 미리 다 고려해둔 것 같은 의심이?



어드벤트 칠드런에 나오는 여섯 개의 검과 여섯 개의 검이 합체한 버스트 소드 형태의 검, 총 7자루가 들어있다. 아쉽게도(?) 검이 합체하는 기전과 관련되어 가동되는 부분은 일절 없다. 바라지도 않았음? 설마 이런 걸 바라는 사람이 있을라고... 10년 후에는 또 모를지도. 1번 대검의 노말 형태를 초회 특전으로 준다든지 하는 일은 역시 없었다. ㅋㅋ



그리고 등에 칼을 총 네 자루 매고 다닐 수 있다. 어드벤트 칠드런 본지 10년쯤 되어서 기억 안 나는데 클라우드가 이걸 등에 매고 다녔던가? 가물가물. 펜릴에서 튀어나오는 것은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어찌 되었든 폼난다. 



그리고 버스트 소드 형태의 합체검을 들고도 생각보다는 잘 버틴다. 잠깐 동안 포즈 취할 때는 양손 파지로도 어깨에 걸치지 않은 포즈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피규어 시리즈들과는 달리 딱 있을 것만 있는 플레이 아츠 (개) 시리즈임에도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것이 풍성해서인지 아쉬움이 덜 하고, 플레이 아츠의 고질적인 티가 나는 관절도 여전하지만, 색상과 관절 위, 아래의 조형으로 적절히 커버가 되어 손목 외에서는 비교적 자연스러운 편이다. 그리고 펄럭이는 치마 비스므리한 것은 (이거 이름이 뭐꼬?) 천 재질로 제작되어 있어서 상당히 괜찮다. 이런 것은 12인치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인데. ㄷㄷㄷ 올해 지른 인형 피규어 중에는 지금까지 가장 최강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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