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품은 풍부한 편. 스탠드가 들어있는 아래쪽 블라스터 박스는 생략. 하이퍼 메가런쳐까지 들어있다. 구성품은 이 정도면 만족이다.
발매 전 공개샷들이 머리가 가슴에 묻혀있는 형상이라 우려가 많았지만, 실제품은 그렇지 않았다. 프로포션과 디테일은 좋은 편이다.
타 완성품 라인업과 비교샷. 왼쪽은 로봇혼, 오른쪽은 건담픽스이다. 집에 가변전사도 있을 터인데 과연 어디있는지. oTL 같은 스케일로 추측되지만 메로혼이 조금 더 크다. 프로포션은 역시 메로혼이 가장 좋게 느껴진다. 카 시그너쳐여서 그런가 많은 부분이 건담 픽스와 닮아있다. 외관도 그렇지만 기믹 등의 설계 역시.
머리 형상은 메로혼과 로봇혼 사이 정도가 내 취향인데 턱은 로봇혼, 그외는 메로혼 정도로 섞어줬으면 내 맘에 꼭 들었을 것 같다. 메로혼의 머리는 정면에서 눈이 바이져에 묻혀서 잘 보이지 않고 크기에 비해서 먹선이 과하게 느껴진다. 안테나는 가동형 외에도 고정형이 펼쳐진 것, 접힌 것, 한 세트가 들어있다 가장 우측이 고정형. 안테나 가운데 부분의 윗 부분도 정상적으로 빨간색으로 덮혀있어서 보기에 좋다.
쓸데 없는 건담 픽스 젯투와 비교.
손목 위 팔 부분에 그레네이드 사출구 오픈 기믹이 재현되어 있다. 사출구가 문짝에 붙어있어서 열 때 영 이상하고 완전 오픈 상태에서도 사출구가 과하게 튀어나온 형상이라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진은 놓쳤지만, 사이드 스커트의 빔샤벨 수납 기믹도 존재. 이쪽은 원 기믹에 충실하다.
빔 라이플은 연장 기믹이 있고, 뒷부분 하단의 조인트와 손잡이는 가동된다.
하이퍼 메가런쳐도 연장 기믹이 있다. 또한 소체와 연결할 수 있는 서브암(?) 기믹이 추가되어 있다. 추가 조인트로 뒷 스커트 안쪽, 플라잉 아머 중간 부분 안쪽에 부착할 수 있다. 서브암 자체의 고정성은 하이퍼 메가런쳐 단독으로 거치할 정도의 강도를 갖고 있지는 않다.
실드의 길이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분해/조립을 하는 방식이다. 슬라이딩 방식은 아니다. 실드 안쪽의 미사일 런쳐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반신은 앞쪽으로 가동은 전혀 안된다. 변신 기믹을 이용하면 각도에 따라서 가동되는 것처럼 연출이 가능하긴 하다. 뒷쪽, 좌우로는 살짝 가동 가능하다.
허리는 뒷 스커트를 하체 부품의 핀에서 빼내고, 앞쪽 스커트를 아래로 내려주면 어느 정도 회전 가능하다. 얼굴은 생각보다 많이 회전하나 노란색 목 카라 부분과 헤드의 간섭에 주의해야 한다.
어깨와 팔은 가동 중에 간섭이 일어나는 부분이 많다. 다른 색 부분과 닿을 경우는 물론이거니와 동일 색 부분과 닿아도 이염이 발생하니 매우 주의를 해야한다. 특히 빨간색 동그라미 친 부분의 요주의. 참고로 내가 받은 것은 오픈할 때부터 흰 어깨 부분에 파란색이 묻어있었다. 근데 저런 부분은 보통 투명 보호지를 붙여오는데 전혀 그런게 없었다. 하긴 차렷 상태에서도 그냥 닿는 부위니... 어깨 아머 부분을 조금만 더 고민해서 설계했으면 가동성도 더 좋아지고, 애시당초 이염 가능성도 줄어들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가동 기믹은 그냥 건담픽스 그대로 가져오고 일부 메탈화, 조형만 요즘 트렌드에 맞게 바꾼 느낌이 든다.
어깨는 90도보다 조금 더 올라가지만 사진의 왼팔처럼 90도 회전시킨 상태에서만 90도 정도 올라가고 회전시키지 않은 상태로 올리면 팔꿈치, 어깨 아머 간섭으로 90도도 채 올라가지 않는다. 위로는 쫙 올릴 수 있다. 회전시 어깨 흰색 고정부와 파란색 어깨 아머의 간섭은 주의 필요. 뒤로는 양팔 180도로 펼 수 있다.
어깨의 앞쪽 스윙은 조금 가능하다. 그래서 하이퍼 메가런처 양손 파지는 난이도가 매우 높다. 팔은 잘 접히는 편이다.
뒷 스커트가 상체에 붙어서 스윙하고 엉덩이 부분이 고정되는 방식인데 뒷 스커트를 엉덩이 부분에서 분리하지 않으면, 다리가 뒷쪽 가동이 협소하다. 뒷 스커트를 분리한 상태에서는 다리가 앞뒤로 쫙 펴친다. 좌우로는 거의 가동이 되지 않으며 변신 기믹을 이용해서 다리가 찢어지는 것처럼 연출해야 한다.
무릎은 80도 정도 굽혀지며 다리를 접기 위해서는 변신기믹을 이용해야 되어 다리부분이 아래 사진처럼 ㄷ형상으로 보이게 된다.
발 가동도 좀 심각한 편인데 발이 다리로부터 연장, 수납되는 기믹은 없고 다리와 발이 O--O처럼 생긴 볼 관절로 연결되어 있어서 발의 위치를 옮길 수 있도록 가동되는데 발이 앞에 있으나, 뒤에 있으나 발 가동 범위가 좋아지지 않는다.
종아리에는 쓰러스트 노출 기믹이 있으나, 쓰러스트를 노출시켜도 가동되지 않아서 뒷꿈치 아머 부분의 가동 범위는 변함이 없고 도리어 빨간 동그라미 부분에 이염 발생이 심하게 되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발목 좌우 스윙은 매우 심각한데 메로혼 카 시그너쳐의 전신인 것으로 느껴지는 건담픽스보다도 안좋다. 역시 닿는 부분은 이염 요주의.
앞 스커트가 연결된 고X 부위는 오픈 기믹은 전혀 없고 위, 아래 슬라이딩만 조금 가능하다. 앞 스커트는 고X 부위의 볼 조인트 핀에 연결된 방식. 스커트가 다리 가동 간섭이 심한 편이고 가동에 의해서 종종 빠지는 경우가 있다. 뒷 스커트는 가운데 부분이 상체와 연결되어 스윙되는 방식이고, 좌우 스커트는 가운데 부분에 조인트로 연결되어 개별 회전 가능한 방식이다. 하체 부품의 핀으로 뒷 스커트 가운데 부분이 고정되는 방식이며 하체 부품에 고정된 상태에서는 뒷 스커트 가동 범위가 협소하고 분리하면 많이 움직이게 된다. 고관절의 변신 기믹은 건담픽스와 거의 동일하고 (다른 변신 기믹도 역시 거의 동일) 주요 부위들이 메탈화된 방식이다. 변신은 한번 해보니 다시는 안하고 싶어서 사진은 전부 생략. oTL
플라잉 아머 연결 방식도 건담픽스와 동일하게 가운데 부분과 연결없이 좌우 날개가 개별적으로 등에 연결된 방식이다. 연결 조인트가 좀더 다 관절화되었고 일부 부품이 메탈화되어서 가동범위가 더 넓어졌다. 정말 시르다...
MS 형태일때 조인트는 하체 아래쪽에 고정되는 방식이다. 전용 스탠드용과 혼스테이지용 이 각기 다른데 왼쪽이 전용 스탠드용, 오른쪽이 혼스테이지용이다. 근데 스탠드와 연결되는 조인트 구멍 구격만 다르면 될 것 같은데 소체와 연결되는 형상도 전혀 다르다. 전용 스탠드용은 고정성이 매우 좋은 편인데 혼스테이지용은 고정성이 완전 X.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_-;;;
이하는 액션샷. 내 블로그 주소가 z-gundam.kr 일 정도로 한때나마 가장 좋아했던 건담인데 Z건담 최고의 완성품이 될거라 기대했는데 받아본 제품은 건담픽스의 현대화 버전. -_-;;; 실망이 매우 크다. 건담 픽스는 하도 고정성이 개떡 같아서 없는 실력으로 여기 저기 네오디움 자석을 박아서 개조까지 했었는데 이녀석은... 에효... 그냥 적당한 포즈로 적당히 진열하면 뭐 멋지긴 하니까... 그정도로 만족...해야지 뭐 별 수 있을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