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왁스 칠에 도전. 한창때는 한 달에 한, 두번 은 왁싱을 해서 묵은 때가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반년에 한 번 정도 왁스 칠을 하고 그나마 가끔 거품 세차만 해서인지 묵은 때가 아주 덕지덕지, 특히 타르가 엄청나게 묻어 있었다. 그래서 마트 간 김에 불스원 타르 제거제를 구매하였다. 유명 브랜드일 수록 도장 면에 해를 덜 끼칠 거라는 묘한 믿음에 맥과이어, 스마트왁스, 소낙스 등등이 아니면 잘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차가 벌써 6년째이니 점점 그런 맘이 무뎌진다. 

 
타르 제거제를 뿌리고 약 30초 정도 기다리면 타르가 녹기 시작한다. 틈 사이에 보이는 꾸정물이 타르가 녹은 잔재. 


약 30초 정도 적당히 녹인 뒤 닦아내면 된다. 닦아낼 때 다른 오염 물질이 있으면 흠집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세차하여 타르 외의 오염물질은 전부 닦아낸 이후에 사용해야 하며, 타르 제거제가 왁스 층도 녹여내기 때문에 사용 이후에는 왁스는 필수. 귀찮으면 물왁스라도 발라줘야 한다. 


주의 사항은 플라스틱이나 고무에는 사용하지 말 것! 특히 고무는 녹거나 변색할 수 있다. 범퍼도 플라스틱 비슷한 재질이지만 어젯밤에 사용한 부분이 왁스 칠 없이도 다음날 멀쩡한 것으로 봐서는 범퍼 정도는 무리가 없는 듯.

그러고 나서 왁싱~ 천연 카나우바 성분이 들어간 왁스 중에 가장 싼! 캥거루 하드 엑설런트 왁스. 기존에는 맥과이어 NXT 액체 왁스를 주로 사용했었지만 싼 카나우바 성분 왁스라서 호기심에 구입하여 만족하고 계속 사용하고 있다. 광택과 작업성은 NXT 액체 왁스가 더 맘에 들었지만 발수성 등은 캥거루가 더 맘에 들었다. 


차도 세월을 먹어서인지 아니면 지하 주차장이라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사진으론 그냥 세차만 했을 때와 큰 차이가. T_T


 하지만 물 한 번 뿌려주면 뿌듯~ 남은 여름 소나기에도 문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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