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망해버린 야마토의 1/7 스케일 VMF (베리어블 모션 피규어) 라인업으로 나온 SAC 1기 복장의 쿠사나기 소령입니다. 2기 복장 피그마와 비교해보면 스케일 차이가 확 느껴집니다. 전체적인 체형도 매우 다릅니다. 야마토 쪽 체형이 비율이 이상한 부분이 있음에도 피그마보다 야마토 쪽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자켓을 벗기고 팔 상박을 맨팔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비율은 다리가 너무 긴 느낌입니다. 그리고 허벅지가 좀 굵습니다. 근데 애매한게 자켓을 입히면 굵은 느낌이 덜합니다. 08년에 발매된 오래된 피규어답게 관절 방식이 구식이라 빈 공간이 많이 느껴집니다.

상반신과 목 사이, 허리에는 관절이 없기 때문에 상반신 가동은 답답한 편입니다.

상반신 전후 가동이 워낙 답답해서 좌우 스윙은 기대도 안되지만, 기대에 비해서는 좀 됩니다. 

어깨는 몸체에 볼이 튀어나와서 고정된 방식이라 팔이 많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회전은 잘 됩니다.

팔꿈치는 약 130도 정도 접히고 팔꿈치 윗 부분이 360도 회전합니다. 손목도 손에 고정된 볼이 있고 팔에 꼽는 방식이라 가동 범위가 좁습니다.

고관절도 마찬가지의 구식 방식이지만 하이레그 복장에 걸리는 것이 없어서 앞뒤로는 쫘악 찢어집니다. 앞쪽으로 조금 더 가동됩니다. 발목은 볼 두개가 연결된 바벨 관절이라 가동 범위가 넓습니다. 어깨도 이렇게 해줬으면 훨씬 나았을 텐데요.

허벅지 좌우 가동은 매우 좁습니다. 허벅지의 맨살과 옷 부분 사이는 360도 회전됩니다. 발목 좌우 스윙은 매우 잘됩니다.

무릎 관절은 구식이라 티가 많이 나긴 하지만, 나름 2중 관절이라 거의 완전히 접힙니다. 발바닥에 조인트로 연결할 수 있는 스탠드가 있어서 한발로 잘 세울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스탠드 마음에 듭니다. ㅎㅎㅎ

허리가 고정되어 땅을 집을 수는 없지만, 나름 잘 가동되는 부위들도 있기에 앉은 자세는 그럭저럭 잘 잡혀집니다. 교환 손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른손에는 권총을 들려줘야 좀 폼이 납니다. 근데 헐렁합니다. 권총이든 서브머신건이든 잘 빠집니다.

서브머신건도 같은 손으로 들려주는데 잡는 방식이 좀 애배합니다. 총도 너무 큰 느낌입니다. 소음기는 분리됩니다.

서브머신건이 무슨 대포 느낌입니다. -0-;; 

권총은 맞는 크기 같네요. ㅋ 헤드도 하나뿐이라 영혼없는 정면 응시뿐입니다. oTL

자켓을 입히면 팔꿈치 가동 범위가 확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 피규어는 자켓을 입혀야 밸런스가 맞는 느낌입니다. 

역시 자켓이 없으면 밸런스가 이상한... 

역시 자켓을 입혀야...

하이레그에 자켓 입은 SAC 1기 복장은 맘에 드네요. ㅋ 1기 복장은 피그마로는 안 나올라나요? 아니면 아르카디아에서 관절은 좀 최신 방식으로 리뉴얼하고 표정, 손 추가 파츠 포함하고 서브머신건 좀 작게 하고 다리 길이만 살짝 줄이면... 그런 일은 없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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