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K는 근 1, 2년 간 도로에서 몇 번씩 서는 경험을 하고 집 근처 카센터에 여러 번 가서 돈을 들였지만, 쉽게 수리가 되지 않았고 카센터에서는 알람이 너무 많이 뜨는데다가 대부분 센서, 전기 계통 문제라 큰 공업사나 딜러사의 AS에 가더라도 쉽게 잡지는 못할 것이고 수리를 위해서 계속 돈이 들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고민을 하다가 눈이 다 녹지 않은 겨울이 끝나갈 무렵 결국 방출. 차를 좋아하는 것만 사는 편이라 한 번 사면 항상 오래 타는데 이 녀석은 05년부터 십팔년 동안이나 함께 해온 녀석이라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도로에서 서는 경험이 유쾌하지는 않아서 생각보다 정을 빨리 뗄 수 있었던 것 같다. 헤이딜러에 판매를 올렸더니 폐차업체보다 일반업체가 입찰은 더 크게 했는데 결국 오프라인에 와서는 차 상태 보고 깎아서 결국 폐차업체랑 같은 (신차 계약금도 안되는) 금액으로 가져갔다. ^^; 하드탑 컨버터블을 선호하는데 이런 차는 이제 더 이상 희귀종인데다가 있는 모델도 R171 SLK보다 예쁜 차가 전혀 없어서 다음 차는 결국 못 고르다가...
맨날 나 좋아하는 차만 사는 거 같아서 (그래봤자 댓수로는 2대뿐이긴 하다. SLK, R8) 그냥 와이프 좋아하는 차로 사자고 해서 고른게 아우디 A7 스포트백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R라인. 막 입항한 차가 몇 대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옵션이 엄청나게 빠진 것들이었고 그중 스티어링 휠 전동 조정 옵션 하나만 빠진 것 딱 한대 있어서 바로 구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차 받기 힘들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1년 정도 생각했는데 다행히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근데 코로나 때문에 차 받는 사람들이 을이 되어서 할인이란 것이 거의 없었고... T_T 차키도 한 개. 나머지는 나중에 받기로. T_T 싫다. 코로나... 와이프가 요즘 포르쉐 911이 마음에 든다고 하던데 다음차는 둘 다 좋아하는 차로 살 수도 있을 듯. (로또가 된다면...)
그리고 벗꽃이 지기 전에 R8도 오랜만에 엔진오일 교환하고 왔다. 원래 가던 업체들이 거의 다 변경되면서 이상해지거나 망해서 최근 몇년에는 JNA오일 갔었는데 이번에는 분당 근처 성남시흥점 말고 용인동백점으로 갔다. 여기가 집에서 오가기는 더 편한 듯. 인테리어는 지점마다 비슷비슷하다. R8은 엔진오일 교환하는데 좀 오래 걸리는데 대기실이 깨끗하고 깔끔해서 쉬고 있기 좋은 듯. 그나저나 휘발유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엔진오일 가격도 완전 많이 올랐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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