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12월 즈음 발매된 센티넬의 1/12 스케일 피규어 데메크5 네로입니다. 네로는 DMC4, DMC5 주인공 중 한 명인데 5로 넘어오면서 너무 역변(?)을 해서 참 고생 많이 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진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위아래 방향의 비율은 적당해 보이는데 상체가 너무 두텁고 근육질인 것 같습니다. 게임한 지 오래돼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약간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너무 벌크 업된 느낌입니다. 머리는 헤드 교체를 위해서 분리가 되는데 딱 맞아떨어지지 않고 옆을 가르는 선이 좀 도드라져 보입니다. 상체와 상박은 연질로 된 외피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상체 내부에는 별도의 관절 구조물들이 있어서 허리와 복부 흉부 사이가 가동이 되고 외피가 연질이라 가동이 잘 되지만, 외관상 흉부와 복부를 나누는 편이 좋았을 것 같네요. 무릎 관절부는 옆과 뒤에서 보기에는 좀 흉측해 보입니다. 굳이 이 관절을 계속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등에는 검(레드퀸)을 장착할 수 있는 조인트가 있습니다. 스탠드용 조인트가 아닙니다. 상의 뒷면 하단에 보이는 은색 부분에는 두 개의 데빌 브레이커 오버츄어를 달 수 있는 조인트가 있습니다.

센티넬 네로에 쓰인 관절 구조는 1000toys에서 나온 노 건즈 라이프의 주인공 이누이 쥬조와 헬보이에 사용된 것과 거의 같습니다. 최근에 발매된 센티넬의 도로헤도로 카이만과 신도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누이 쥬조와 헬보이는 전에 리뷰한 적이 있어서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누이 쥬조 - https://anonym0us.tistory.com/1562

 

[1000Toys] 이누이 쥬조 (노 건즈 라이프)

1000토이즈에서 발매한 노 건즈 라이프 주인공 이누이 쥬조.  박스는 밀봉 상태에서 아웃케이스를 벗길 수 있다. 아웃케이스를 벗기면 쥬조의 전면과 레프티가 보인다. 내용물은 단순. 소체,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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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보이 - https://anonym0us.tistory.com/1516

 

[1000toys] 헬보이 (Hellboy) - Dark Horse Direct 한정판

가동으로 유명한 1000toys에서 내놓은 코믹스판 헬보이. 한정판이라고 성의 없는 스티커 붙여놓은 양키 센스. 딱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전신 샷. 코믹스 헬보이 잘 살려낸 모습입니다. 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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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는 비슷한 방식임에도 단점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일단 상체는 이누이 쥬조는 연질임에도 흉부, 복부가 분리되어 있는데 네로는 통짜로 되어 있고 헬보이에 비해서는 크기가 작고 옷이 허리 밑까지 흘러내리는 형태라 구부렸을 때 외형의 눌림이 심합니다. 어깨의 봉우리 부분도 연질로 되어있지만 앞의 두 캐릭터에 비해서 작아서 어깨 가동에 간섭이 심하고 외투까지 입혀놓으면 그 방향을 파악하기 힘들어서 다루기가 힘듭니다. 무릎은 헬보이는 관절 뒷면이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고 정강이 쪽 관절도 가동하며 무릎은 별개 파츠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네로와 이누이 쥬조는 무릎 관절이 정강이 쪽은 고정되어 있고 허벅지, 정강이로만 나뉘어있어서 가동 시 정면에서도 관절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가동하지 않아도 옆과 후면에서는 적나라하고요. 무릎 관절은 좀 개선해줬으면 좋겠네요.

상체 가동은 좋습니다. 목과 목 주변도 별개의 외피고 되어 있어서 가동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상체가 하나의 통짜 연질 외피라서 구부러진 부분이 눌리고 좌우로 벌려지게 되어 외관상 보기에는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좌우 가동도 좋은 편입니다. 목 외피는 상체 외피 안쪽으로 들어간 형태인데 외피 안쪽과 닿으면 검은색으로 이염됩니다. 바로 닦으면 지워집니다. 장시간 이염된 상태로 둬도 지워지는지는 모르니 붙은 상태로 보관해서도 안되고 가동 이후에는 바로바로 닦아주어야 할 것입니다. 상체 관절 회전은 부위마다 잘 되나 외형상 상체는 통째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깨는 위로 올리거나 뒤로 젖히면 90도 정도까지 가동이 됩니다. 이누이 쥬조나 헬보이와 비슷한 가동력이지만, 어깨 봉우리가 작은 편이어서 실제 만져보면 좀 더 불편합니다. 어깨 가동 시 봉우리가 목 주변에 닿을 때도 이염을 주의해야 합니다. 가동 범위 이상으로 가동하면 어깨가 탈구됩니다. 안쪽으로의 가동은 상당합니다. 관절 방식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상체가 연질로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팔은 양쪽 다 완전히 접히고 손목은 데빌 브레이커 쪽이 좀 더 많이 가동됩니다. 데빌 브레이커는 분리가 되는데 그 부분으로 회전 가능합니다.

고관절의 가동은 상당히 좋습니다. 모든 방향으로 쫙 찢어집니다. 허벅지 상당은 회전 가능하고 정강이, 부츠 윗단 사이도 회전 가능합니다.

무릎은 완전히 접히지 않습니다. 

발목 가동은 전후좌우 다 좋은 편입니다.

그래도 가동력이 좋은 편이라 땅 집기 포즈는 잘 잡힙니다. 하지만 상체 외피 눌린 건 정말... ^^;;; 흉부, 복부만 분리했어도 훨씬 외관상 좋았을 텐데 말이죠.

들어있는 얼굴 파츠는 기본 얼굴 포함 총 세 개입니다. 눈동자는 상하 부분이 색이 차이가 나는데 인상을 강하게 보이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크게 보면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 보면 이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디럭스 버전에 들어있는 데빌 브레이커는 왼쪽부터 기본인 오버츄어, 펀치 라인, 거베라, 헬터 스켈터, 버스터 암, 톰보이, 래그타임, 그리고 아래에 로하이드입니다. 통상판에는 오버츄어, 펀치 라인, 거베라, 헬터 스켈터까지만 들어있습니다.

하박에서 떼어내서 교체할 수 있습니다.

허리에 달아줄 수 있는 두 개의 여분 오버츄어가 있습니다. 여분 오버츄어는 팔에 장착할 수는 없습니다. 다행히 오버츄어용 주먹 쉰 손은 따로 있습니다. 레드 퀸은 등에 장착할 수 있는 커넥터가 검 자체에 조형되어 있어서 좀 보기 흉합니다. 별도의 커넥터를 사용하는 방식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리볼버, 블루 로즈도 있습니다. 별도의 홀스터는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게임에서는 어떻게 가지고 다녔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옷의 외관은 6인치 치고는 좋은 편입니다. 옷 끝단에는 팔 부분을 제외 와이어가 들어가 있어서 자세를 잡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누빔 부분이 있는 곳은 옷감이 두터워서 와이어가 있음에도 자세 잡기가 많이 힘듭니다. 이 부분들이 카라, 후드 부분이라서 더 실망스럽습니다. 그리고 누빔 부분의 안감이 흰색인 것 같은데 이 부분이 목 주변 안쪽에 있어서 실제 옷을 입혀보면 티가 많이 납니다. 6인치라 버튼 부분은 전부 생략되어 있습니다. 뒷면 중간 가운데에는 검 조인트가 나올 수 있도록 뚫려있고 마감도 잘 되어 있습니다. 마감이 잘 된 탓인지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네요.

게임을 한지 오래되어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약간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상체가 벌크 업되어 있고 코트의 핏도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좀 넙데데해 보입니다.

이하 액션 샷입니다.

가동의 센티넬 답게 가동은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상체 외피는 너무 넙데데해 보이고 가동 시 눌림으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목 주변에 상체 외피와 닿으면 검은색으로 이염됩니다. 무릎 관절은 이제는 조형과 가동 둘 다 살리기 위해서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검(레드 퀸)의 등 조인트 커넥터는 검 자체에 티 나게 조형되어 있어서 흉하게 보입니다. 천으로 된 외투는 6인치임에도 외관상으로는 12인치 못지않고 더 나아 보이는 부분까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빔 부분이 너무 두터워서 다루기가 어렵고 목 뒤로 보이는 외투 안쪽 부분은 흉하기까지 합니다. 이후 나온 이누이 쥬조와 비교하면 많이 아쉽네요. 이누이 쥬조에 비해서 이것저것 많은 부속품들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기에는 통상판과 디럭스 버전까지 나눠서 부속품의 차이를 둔 데다가 먼저 발매되었음에도 가격이 훨씬 비싸니 소체의 퀄리티 면에서도 신경을 썼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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