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스터에서 1/6으로 나온 소악마 릴리스 시선추적 버전입니다. 1/6 스케일 피규어임에도 4만 원대의 싼 가격이어서 거의 호기심으로만 예약한 피규어입니다. 조금 오버하면 경품 피규어의 가격이고 사실 경품 피규어 중에서도 인기 많고 레어한 것들은 이 가격을 넘어서기도 하니까요.

박스는 단순하고 콤팩트한 편입니다. 피규어가 탈착이 되진 않기 때문에 소체 전체와 받침대만 분리되어 포장되어 있습니다.

비율과 포즈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눈이 일반적인 데칼이나 인쇄가 아닌 약간 구체관절인형에 들어가는 안구 같은 느낌으로 들어가 있고 여러 방향으로 돌려봐도 시선을 그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괜히 시선추적 버전이 아니네요.

피부의 굴곡에 음영도 잘 도색되어 있는 편이고 액세서리들의 도색도 잘되어 있는 편입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놀랍네요.

란제리 상의는 아랫부분은 약간 투명하게 되어 있고 윗부분은 무늬가 있는데 제품 사진에 비하면 무늬 음각이 옅은 편입니다. 란제리 안쪽으로도 눈으로 보이는 부분은 전부 도색이 잘 되어 있습니다. 붙어있는 부분은 모르겠네요. ^^; 이 각도로 보니 수성의 마녀 히로인 미오리네가 살짝 보이네요. ^^;;;

하의도 디테일이 좋은 편이네요. 가격 생각하면 정말 퀄리티가 좋네요. 요즘 피규어 가격이 미쳐 돌아가는 느낌인데 가격과 품질을 둘 다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피규어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오랜만에 씻겨준 캐스퍼. 마무리 왁싱은 요즘 핫하다는 불스원 크리스탈 하이브리드 고체왁스로...

R8은 지난 월요일 강원도 갔다 와서 세차를 했었으나 체력적 한계로 왁싱을 하지 못해 다시 세차 후 EXQ 프리미엄 티타늄 고체왁스로 마무리했네요. 사실 일주일에 세차를 네 번 한 거군요. oTL 불스원 크리스탈 하이브리드는 가성비, 지속성 등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캐스퍼의 베이지색 도장면이나 R8의 은색 도장면은 왁스를 바를 때 쉽게 확인이 안 돼서 떡지게 바르는 편인데 이러면 버핑이 좀 힘든 편입니다. 반면 EXQ 프리미엄 티타늄은 동일하게 떡지게 발렸을 때도 버핑이 쉽더군요. 얇게 바르면 도긴개긴이나 그런 건 고수들이나...

바이칸 소프트 휠 브러시가 할인해서 사봤는데 신세계네요. 그 가격에 브러시 사긴 좀 그래서 지금까지 싸구려 브러시들을 10개 넘게 사서 써보면서 만족스러운 게 하나도 없었는데 괜히 중복 투자만 된 셈이네요.

마지막으로 쎄븐이. 이놈도 EXQ 고체왁스로 마무리했네요. 역시 짙은 색 차일 수록 세차하고 나면 보람이 큰 거 같아요.

주말에 다들 어디 갔는지 세차하고 와도 괜찮은 자리에 주차했네요. 세차하느라 주말이 다 간 거 같네요. oTL

심란한 일이 있어서 머리 좀 비울 겸 강원도로 드라이빙 갔다 왔습니다. 예전 사진이나 기록을 보니 거의 8, 9년 만인 것 같네요. 예정한 코스는 인제스피디움주유소 (고급유 주유) > 미시령옛길 > 대포항 > 낙산사 > 남애항 > 대관령양떼목장입니다. 인제스피디움 쪽과 낙산사를 제외하면 다 예전에 몇 번씩 가봤던 곳이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난생처음 가본 인제 스피디움입니다. 인제 스피디움 주변 도로도 재미난 곳이네요. 풍경도 매우 좋고요.

서킷이 목적이 아니라  고급유 취급 주유소가 있다고 하여 가봤는데 8시도 안 된 시각이기도 했지만, 월요일을 휴무라고 하네요. oTL 차를 돌려 미시령 가는 길에 있는 다른 고급유 취급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미시령 옛길로 향했습니다.

제 기억으론 미시령 옛길 정상에 폐쇄된 휴게소가 있었고 주변에 주차할 공간이 충분했었는데 지금은 정상에 주차금지라고 쓰여있는 것 같고 그나마도 차가 빼곡히 서있었네요. 내려오는 길에 정차할 곳이 있어서 잠시 울산바위를 찍어봅니다. 예전에 차 좋아하는 회사 동료들이나 동호회 사람들과 종종 왔었는데 참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잠시 대포항, 낙산사 등을 들렸는데 대포항은 좀 변해서 예전에 좋았던 기억과는 좀 다르네요. 다신 안 갈 것 같네요. 낙산사는 처음이었는데 다음에 가족들 데리고 다시 오고 싶네요.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남애항으로 향했습니다.

남애항에도 전망대도 생기고,  해수욕장에도 서핑이나 다리 같은 구조물이 생겼네요. 예전에는 없었던 거 같은데... 아무튼 예전에도 왔었지만, 예전에도 해변이 이리 좋았나 싶더군요.

그리고 대관령에 올라봅니다.

예전에는 한번 오르는 것도 아쉬워서 여러 번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무슨 비석 앞에서 사진도 찍고 음료 마시며 수다도 떨었었는데 이제 반백살을 바라보는 나이라 대관령 오르는 길이 이렇게 길었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체력이 달리네요. 그래서 그냥 귀가합니다.

오늘 하루 540km 정도 탔네요. 지난 6년간 연평균 460km 정도 탔으니 한 해 탈 것을 다 넘겨버렸네요. ㅋㅋㅋ

아무리 힘들어도 벌레 사체와 분진은 못 참아서 세차로 마무리해 봅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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