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샵에서 엔진 오일 교환 때 왜 R8은 에어 필터는 교체하지 않고 오일 필터만 교환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에어 필터 가격이 20만원 이상으로 비싸서 오일 교환 때마다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순진한 나는 진짜로 에어 필터가 20만 원 이상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인터넷을 뒤지고 뒤진 결과 에어 필터 품번은 420-133-843-B이며 개당 가격이 62불 정도. 거기다 DC 해주는 곳에서는 50불 초반이므로 두 개 들어가니까 110불 미만. 가격이 상당히 싸다고 생각하고 구매대행을 통해서 주문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불현듯 국내에서도 이따위 필터가 비쌀 리 없잖아 하고 분당 서비스센터에 전화하였더니 개당 가격이 6만 4천 원. -_-;;; 완전 사기당한 느낌. 아무튼,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서 받기로 하였으나 점심시간이라 부품과 직원들이 식사하러 가서 막간을 이용하여 차 구경을. 떡 하니 R8 GT가 있어서 사진도 찰칵~ 무광 흰색과 카본 사이드 미러, 뒷범퍼의 무광 쥐색은 정말 맘에 들었다. 내년에 이렇게 래핑하면 좋을 듯. T_T




서비스 센터에서 필터를 받아와서 지하 주차장에서 작업을 시작~ 참고로 에어 필터 교환은 공임비가 부가세 포함 45,000원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잘 모르지만, 어느 센터냐 어드바이저가 누구냐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겠지? 에어 박스를 열어보니 필터 색과 모래, 낙엽들이 좌절 수준. 하지만 짧게 교환 주기를 가져가도 필터 상태는 비슷했던 것 같다. ^^;




인테이크 호스 부분과 에어 필터는 아래 위, 아래로 별형 나사가 하나씩 들어간다. 아래 이미지 9번 부품. 에어 필터 개당 두 개 필요하며 T15(3.2mm) 사이즈의 별형이다. 




아래 사진처럼 인테이크 호스가 어느 정도 구부러지기 때문에 아래 나사 작업이 가능하지만, 맥가이버 칼처럼 생긴 휴대용 별 드라이버만 가진 나는 좌절 수준. T_T 그래서 작업 중 나사를 엔진룸에 빠뜨려서 뽑는 라디오 안테나 두 개를 테잎으로 칭칭 감고 끝에 껌을 붙여서 겨우 꺼냈다. T_T 완전 멘붕 수준. 울고 싶어라~ 




우여곡절 끝에 왼쪽의 하얀 필터로 교체를 완료하고 멘붕과 후들거리는 몸 때문에 작업 완료 사진은 찍지 못했다. 




어쨌든 35,959km에서 에어 필터 교환 완료! 별형 비트와 렌치를 구매해야겠다. 앞으로의 DIY를 위해서... 별렌치 사뒀는데 ㅄ같이 있는 줄도 몰랐다. -_-; 뒤늦게 교체 완료 샷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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