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금요일 야간 출력, 시즌 두 번째 야간 출격. 이유는 따뜻하고 사람이 없어서. ^^; 금요일 야간은 억수로 사람이 없었다. 따뜻해진 날에 스키장 출격하는 사람이 적어진 탓인 듯 싶다. 하지만 설질은 시즌 최악. 낮에 슬러쉬가 된 눈이 대충 정설되고 얼어버린 탓에 감자밭과 아이스의 연속이었다. 그나마 챔피언 쪽은 괜찮았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적당히 눈이 내려있었으나 그 양이 작아서 설질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스키장 오픈 시각 베이스 전광판에는 영하 3도. 티 한장에 점퍼 하나 입고 나왔는데 전혀 추위를 느낄 수가 없었다. 단지 매주 주말마다 보이는 검은색 + 빨간색 조합의 한 팀으로 보이는 스키어들의 개매너는 여전히 짜증. 50대~30대 구성이던데. 가끔 자식 새끼들이랑 같이 나와서 곤돌라 줄 새치기 하는 꼴이나 알바생 윽박지르다가 곤도라 관리인분과 시비 붙어서 멱살잡이까지 하는 꼴을 보니 나이를 똥구녕으로 쳐먹은 것이 분명함. 가끔 디지로도 떼거지로 내려오던데 스키도 더럽게 못타더만. 매주 보이니 옆에서 구경해도 짜증이 절로 난다. 



무주에 비할까마는 몽블랑에서 챔피언으로 내려오는 곳의 풍경은 괜찮았다. 코딱지만한 적설량이였지만 눈이 조금 내렸다고 오전 설질은 어제 야간보다 약간 좋은 편이었다. 낮에도 눈은 오락가락 계속 내렸고 그 덕인지 오후 늦게 온 후배 말로는 야간 설질은 눈이 많아져서 괜찮다고 하던데... 과연? 

 
영하 8도로 시작. 바람은 조금 있었다. 어제보다 따뜻해야 하는데 잠을 설쳐서인지 초반에는 좀 춥게 느껴졌다. 사람은 어제보다 적은 편. 토요일만 놀고 가는 관광 보더가 많았나 보다. 나 같은 관광 보더도 일요일 오전에는 잠깐 타는데. ㅎㅎㅎ 



밤 사이 눈이 살짝 내렸는지 도로에도 차들이 지나가지 않은 곳은 눈이 조금 쌓여있더니 스키장에도 설꽃이 이쁘게 피었다. 하지만 설질은 어제보다 살짝 안 좋게 느껴짐. 자유로 가는 길~ 이 때의 두근거림은 초보 때의 두근거림과는 다른 뭔가 사람을 설레게 하는 느낌이다. 



사람이 적어서 동호회 떼보딩을 잘 피하면 디지도 한산한 편이었다. 하지만 엄청난 실력의 알파이너들이 대거 출몰하여 슬롭을 너무 갈라놓아서 디지의 경사 변하는 곳에서 몇 번 박힐 뻔 하기도... 부럽다. 슬롭 난도질. 



솔로 보딩의 꽃(?) 셀카질도 좀 해보고~



그리고 셀캠 질도. 

디지 런~ 어제 또 본 조인트크루를 비롯한 섬나라 애들 라이딩을 보고 힐 사이드 턴을 할 때 살짝 후경 주고 뒷발은 접고 앞발은 조금 편 상태로 엣지를 주려고 노력을 했지만 데크 앞 부분에 힘이 제대로 가지 않아서 턴이 터지는 느낌만 들고 슬럼프가 다시 올뻔~ 거기다 아무 생각 없이 탈 때는 뒷발을 접을 때 무릎이 잘 써지는 느낌이였는데 앞 발을 의식적으로 살짝 피면 뒷발을 접어도 무릎이 잘 안 써지는 느낌. 왜 그럴까? 



챔피언 + 스패로우. 1인칭 시점. 멀미 주의. 동영상을 본 와이프의 한 마디. 보드도 운전처럼 하는구만... oTL 근데 라이딩 하다가 한 번 욕한 것 같은데 그 소리는 녹음 안 된 듯. ㅎㅎㅎ 마지막 실려가는 사람을 보니 안타까움이... 대부분은 즐기러 온 것인데 안전보딩~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패로우로 베이스까지 내려왔으나 호크의 대기 시간이 0이라서 아쉬움에 호크에서 쫑보딩~ 오늘은 한 번씩 튕기는구만~ 




이 동네 사람들은 보드를 너무 안 타~ 재미없는 골프만 치고~ 


영하 14도로 시작. 저번 주보단 추웠고 바람도 좀 있는 편. 거기다 주중 내내 피곤해서인지 얼굴도 붓고 컨디션도 썩 좋진 않았다. 하지만 주말 보더가 뭐 가릴 처지가 있나. ㅎㅎ 설질은 그냥 so so~ 인파는 여전히 대박~



저번 주에 지른 유샷 모노포드를 이용하여 셀카 놀이도 하고... 사람이 많아서 타이밍 잡기 넘 어려웠다. 옆에 사람이 있었지만 그냥 쪽팔림은 잠시 접고. 



미천한 실력이지만 내 라이딩이 어떤지 봐줄 사람도 없는 진짜 솔로 보더라서 NEX5 카메라로 찍어보기도 하고....  캠 들고 라이딩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평소처럼 인클, 앵글을 주기에는 모노포드 길이 때문에 좀 어렵다. 그리고 카메라를 들이밀면 기본적으로 사람 몸이 좀 경직되어 힘도 많이 들어가는 듯. oTL 




스키장 다니면서 현장 스케치에 찍힌 것은 처음. 기념으로 캡쳐~ 우울하다~


 
마지막 원풋 백플립 대박~ -0-;;; 백플립 한 번 해보고 싶다. T_T

 

I Ride Park City: Episode 4 from I RIDE PARK CITY on Vimeo.

어제보다 조금 낮은 영하 10도로 시작. 하지만 바람 한 점 없고 구름도 금새 걷혀서 날이 금새 따뜻해졌다. 설질은 어제랑 비슷한 느낌. 눈이 양은 많았지만 뽀드득한 눈은 아니라서인지 정설된 눈이 금새 모글로 바뀌었고 챔피언 상단은 드러난 아이스도 좀 있었다. 라이딩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였지만. 


어제 몇 년만에 네시까지 보딩을 해서 오늘은 완전 관광 모드로 셀카질만...


 
오전 시작은 영하 9도로 시작. 최근 몇 주 주말 중 가장 따뜻한 온도로 시작한 듯 했지만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바람이 불어서 따뜻한 느낌은 없었다. 많은 양은 아니였지만 밤새 내린 눈으로 들어오는 길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운전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어이없는 차량이 급 브레이크 잡아서 휘청하긴 했지만. 오전 땡보딩 때는 정설된 눈 위에 밤새 내린 눈이 쌓여서 적당히 타기 좋았지만 점심 정도부터는 워낙 눈의 양이 많아서 곳곳에 모글이 형성되어 라이딩하기에는 조금 불편했다. 디지에서 잘 타는 사람들도 쌓인 눈에 튕기는 모습도 보였고. 


오랜만에 회사 사람들 만나서 오후 네 시까지 보딩을 즐겼다. 최근 몇 년동안 거의 4시간 이내로만 탔었는데 너무 무리한 듯. 

 
드디어 고글의 본좌 오클리에서도 대세에 맞게 오버사이즈 빅프레임 고글이 나온다. 캐노피 고글. 이번 X게임즈에서도 호그모가 쓰고 나온 듯. 무슨 색들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흰색 프레임이 짱인 듯. 


영하 13도로 시작했으나 바람 없고 따뜻한 햇볕에 보딩하기 좋았던 날


뒷발을 0도 또는 -6도 정도의 덕 스탠스로 타다가 올해부터 앞 발도 20도가 넘어가고 뒷발도 +6도 이상의 전경으로 바인딩 각을 바꿨는데 타는 스타일은 예전과 동일하여 계속 힐 사이드에서 턴이 터졌다. 덕이나 0일 때는 일명 고릴라 자세에서 무릎을 약간 모은다는 느낌으로 프레스를 주면 힐 사이드에서 턴이 터지지 않았으나 뒷발까지 전경으로 준 상황에서는 이런 자세가 부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하지만 워낙 오래 타서 부자연스러운지도... oTL) 인클레이션만으로도 어느 정도 극복이 되는 토 사이드와는 달리 힐 사이드에서는 프레스가 제대로 가해지지 않아서 턴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전경으로 각을 준 경우에는 뒷 무릎을 앞 무릎 쪽으로 굽힌다는 생각으로 프레스를 주면 되더라~ 멍하니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데 멋진 턴을 보여주던 이름 모를 알파이너에게 감사를...
확실히 어제보다는 추워졌다. 영하 8도로 시작. 하지만 점점 추워져서 오전에는 더 기온이 떨어지기까지. 몸 상태가 좋았을 때에는 이 정도 기온으로는 춥다고 느낄 정도가 아니였지만 감기로 약발로 보딩을 타는지라 엄청 춥게 느껴졌다. T_T 오픈 직후에는 날씨가 흐려서 설면이 단색으로 보이고 고저차가 전혀 보이지 않는 내가 최고로 싫어하는 날씨였으나 한, 두시간 지나면서 점점 해가 보이기 시작.  새벽까지 눈이 조금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전날은 따뜻했다가 갑자기 다시 추워져서인지 슬롭이 조금 언 듯한 부분도 있었다.  설 전날 답게 곤도라까지 대기 시간은 거의 없다시피 했고 슬롭도 한산한 편. 라이딩에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였지만.

보딩 후기는 몸상태가 완전 메롱이라 스킬업은 커녕 깨달은 바도 없고 할 말도 없고... 다리 풀려서 넘어지기도 하고 리바운딩 제어 못하고 날라갈 뻔하기도 하고... oTL


사람이 이렇게 없음에도 몸상태가 완전 메롱이라 그냥 야간도 제끼고 가족들이랑 저녁 찬거리랑 간식이나...

와이프가 양지와 지산 중 어디가 좋은지 궁금하다고 해서 오랜만에 일찍 퇴근하여 자동차 정기 검사 받고 나서도 영상권이기에 지산으로 나들이... 보드복, 장비 이런 건 다 평창에 있어서 그냥 구경만. 

규모는 무주는 커녕 휘팍보다도 작은 편이지만 베이스는 무주, 휘팍보다 좌우로 긴 듯. 무주는 뭐 설천, 만선으로 나눠져있긴 하지만. 한번 내려오면 리프트 이동은 좀 벅찰 듯. 



양지보다 주차장은 넓고 좋지만 주차장 내에 하수구가 있는 쪽에 턱이 있어서 앞 범퍼 밑이 까졌다. 뭐 이미 많이 까져서 크게 상심하진 않았지만... oTL 어차피 범퍼는 소모품... 400만원쯤 하는... T_T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단지 입구에 불을 전기세 아깝게 이쁘게 켜놨길래 한번 찍었는데... 바로 신호 바뀜! 타이밍도 참...



공원 밑 분수대에도 조명을 이쁘게 켜놨지만 내공이 딸려서 그 모습을 담기에는...



주차할 때 항상 신경쓰이는 이유... 이렇게 넣으면 어쩔 수 없이 앞이 조금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 oTL 전면 주차하면 더 튀어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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