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것을 이제서야 포스팅. -_-;



오랜만에 큰맘 먹고 세차를 했다. 아주 먼 a long time ago에는 어떻게 매주 세차하고 심한 날은 일주일에 세차를 두번씩하고 그랬나 모르겠다. 젊었기 때문일까? 


예전에는 그렇게 자주 세차를 했음에도 무개념을 만나기도 어려웠던 것 같은데 요즘은 분기마다 한 번 할까 말까 한대도 갈 때마다 무개념을 만난다. 예전 세차를 자주할 때는 세차장 브러쉬를 안 쓰기 위한 차주와 세차장 주인의 실갱이가 많았거나 세차장 주변이 울려퍼지게 만드는 카오디오 소리가 난리였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보다는 기본이 안 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근데 카오디오 소리 같은 것도 무개념이긴 하다. ㅋ) 오늘 만난 무개념 XX들은 


1. 헹굼이 끝난 직후의 옆 사로에 샴푸 거품을 날림. 당연 그 옆 사로는 나였음. 칸막이가 있음에도 그 너머로 샴푸 날리는 재주도 대단하다. 칸막이보다 긴 12인승 봉고도 아니고 준중형으로 그러기도 힘들 듯. 


2. 물기 제거 중인 남의 차 뒤에서 자기의 걸레 물을 짬. 2미터만 걸으면 개수대가 있음. 물론 그 남은 나였음. 


3. 진공 청소기 호스로 남의 차에 채찍질. 조금만 주의하면 타인한데 해를 입힐 일이 없는데 왜 그럴까?  


4. 세차가 끝난 남의 차 뒤에서 카 매트 먼지를 털어냄. 물론 그 남은 나였고 윗 사진의 오른쪽 청소기 컴프레서의 왼쪽 기둥에서 내 차 쪽으로 팡팡 침. 


5. 차 물기 제거 중인 남의 차 앞에서 흡연. 물론 그 남은 나였음. 넓디 넓은 세차장에서 일부러 사람 피해서 구석 자리로 왔는데. -_-


점점 늙어가니 남들 활동이 드문 시간에 움직거리는 것이 넘 고단하고 결국 남들과 비슷한 시간에 활동을 해야 하는데 이런 무개념들 피하기가 너무 힘들다. oTL 이런 무개념들이 철 없는 어린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연령대, 나이 먹을 만큼 X드신 분들도 그런다는 것이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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